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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1 09:53

낙원의 정복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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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였던 구절리행 기차입니다.
지금은 없어 졌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기다란 기차는 증산역에서 갑자기
토막이 되어 구절리로 향합니다.
그때 마지막 역장이었던 분이죠.[기차에 붙박이 된듯 얼굴만 쬐금보이네요.]
작은 역사 안에서 어쩌다 찾아든 겨울 나그네인
저희들을 즐거이 맞아 주시던 분이었어요.
예삐라는 작은 강아지 한마리와 같이 지냈답니다.
소시지가 아니면 먹지 않는. . .
그 흔하디 흔한 다방 하나 없던 구절리는 그러나
2년전 여행때는 驛舍는 공원이 되어 있었고
아름다운 폭포 오장폭포는 불필요한 손길로 인해
단장되어 오히려 흉물이 되어 가고 있더군요.
그 끝에 노추산이 있습니다.


지금은,
정선의 거대한 석탄산은 화려하고 푸른 잔디로 치장을
한 카지노 랜드로 변해 있지요?
정선의 품안에는 이제 생존을 위한 막장을 만나는 사람
들이 아니라 환락과 한탕주의의 타락의 막장을 만나는
사람들로 그득합니다.
삶이라는 논제속에선 슬픈낙원이었던  정선 구절리. .
그래도, 저는 끝까지 아름다웠던 그 "흔한 시골 다방 하나
없던 "동토의 땅 .
아름다운 소박한 추억속의 땅 구절리를 생각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여러분의 낙원을 정복하러 가십시오.
다른 것들로  부터 정복 당하기 전에 ㅎㅎㅎㅎㅎ
曲:Conquest of Paradise



  • ?
    반야 2003.06.21 10:17
    가끔 찾아드는 이들에게는 그 땅이 아련한 추억의장 일수도 있죠
  • ?
    소주한잔 2003.06.21 10:46
    반젤리스곡은 항상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즐감상~ 근데 역장 아저씨 얼굴넘 찾기 힘들다요..ㅋㅋ 얼굴만 쪼멘하게 보입니다..^^*
  • ?
    오 해 봉 2003.06.21 13:39
    참 좋네요.여지껏 말로만듣고 사진으로만 봤는데 올여름휴가땐 꼭한번 가볼렵니다.계절과 딱어울리는 시원한 풍경 역시우리성주님은 백성들더운것도 잘알어.
  • ?
    손님 2003.06.23 10:38
    역 뒤 계천 건너면 광부 사택이 있었는데 구멍가게 평상에 앉아 일터에서 돌아 온 그분들과 밤을 새워 얘기하던 젊은 시절 어느 한 때가 떠오릅니다.그 곳도 변했군요...추억을 일깨워 준 님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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