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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6.09.20 17:17

만복대골

조회 수 246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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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시 : 2006. 09. 19

산행 코스 : 군막터-만복대-묘봉치-군막터

산행기

산행하기 전날 맑던 날씨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코스를 정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든다

일어나자 마자 창밖 하늘을 보니 날씨가 쾌청하여 바로 산행준비
를 하며 안사람에게 같이 가자 하여 함께 동행 하기로 한다

구례를 지나 남원으로 달리다가 천은사로 가는 길로 접어든다
주위의 벼는 노랗게 물들어 가며 결실의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는길은 차도 그렇고 사람도 마찬
가지 쉬엄 쉬엄 주위 풍경을 보며 오른다

성삼재를 지나서 내려서는 길은 완경사의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 급할것이 없어 서서히 달린다

심원 마을을 지나고 휴게소 마당에서 잠시 쉬고 조금 내려서자
오늘 산행의 들머리 지점에 도착하고 공터에 차를 주차한다

펜스를 넘자 우측으로 난 길로 접어들자 싸리나무가 진행을
방해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계곡이 넓어지며 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잠시 숨을 고르고 계곡오른편으로 난 길을 올라서자 물기 묻은
산죽이 먼저 반긴다
처음 오르는 길은 초반부터 워밍-업 하기전부터 부담스런 길
이지만 조금 올라서자 길은 차츰 나아진다

만복대골 왼편 계곡에서 들려 오는 물소리에 장단 맞추며 쉬엄
쉬엄 오르자 걷기 편한 길로 이어진다

길이 선명하게 나 있어 옛날부터 많은 이들이 다닌것 같다
30여분 진행하고 잠시 뒤따라 오는 아내가 잠시 쉬어 가자 한다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오르자 고도 1090m 지점에서 오른편
에 잘 손질 된 묘지가 있다
비가 많이 와서 인지 길이 조금 폐인 흔적들이 선명한다

멧돼지의 흔적물들과 파헤친 곳들이 자주 눈에 띈다
길흔적이 애매해져 진행하기 편한곳으로 이동하니 길이 없어
져 버려 진행하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 다시 차근 차근 주위를
보며 진행해도 맨 마찬가지 였다

치고가는 산행과는 거리가 먼 안사람에게 좀 버겁지만 뒤에
바짝 따라 붙으라 하며 급경사의 산죽길로 치고 오른다
힘들다며 궁실 거리더니 마누라 길들이기 하느냐며 불평의
소리가 들려온다

10분 정도 치고 오르자 산죽과 잡목의 방해가 쉬이 수그러지고
진행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어 앞서 진행한다

키작은 잡목들이 나열해 있는 길과 만나서 부터 좀 천천히 진행
하며 집사람과 거리를 좁힌다

잡목이 없는 키작은 산죽이 있는 능선에 올라서자 주위의 경관
을 보며 힘겹게 올라온 노고에 보답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얼려온 팩음료수로 목마름을 달랜다
묘봉치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복대에는 사람의 흔적들이
보이고 소리까지 들린다

배낭을 메고 오름길 산죽길을 올라서고 평탄한 길을 따라 잠시
걷자 만복대에 도착한다(고도 1440m)
주위에 날파리들이 있어 만복대 돌탑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조금 내려서서 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보리알콜을 마시며 주위를 보며 망중한을 즐긴다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던 이곳도 옛 명성만 남겨지며 서서히
잡목들에게 밀려나고 있다

목책을 나려서면서 샘터로 가는 길을 확인하고자 했지만
쉽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며 미끄러운 길을 내려선다

시간이 정오가 넘어가자 땅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온다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진행하기엔 적당한것 같다

내려서는 능선길에서 왼편에서 계곡물 소리가 들려오고 인적
내려선 흔적이 있다
억새군락지대로 내려 서자 묘봉치에 도착한다(고도 1111m)

계곡으로 내려서려고 길흔적을 찾으나 수풀이 우겨져 쉽지않다
다행히 치고 내려간 흔적을 발견하고 조심스레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자 봉분이 허물어진 무덤이 보이고 무덤가에 길
흔적이 없어 바로 치고 내려서자 물소리가 들려온다

사람의 인적이 별로 없은 작은 지계곡은 물소리만 들릴뿐 오늘
내려선 두사람의 발자국 소리와 합세한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며 진행하다가 다시 계곡 왼편으로 붙어
진행한다 잡목이 별로 없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30여분 내려서자 만복대에서 흘려 내리는 계곡과 합수되는
계곡가에 도착한다(고도 1033m)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이라 바로 그곳에서 만두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후 오전에 올라던 길로 내려 갈려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기로 하고 계곡으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계곡이 넓지 않고 또한 바위들이 작아 진행하기엔 적당하다
계곡을 진행하기 편한 곳으로 이리저리 건너며 내려선다

계곡하부로 내려 가자 바위들의 크기가 달라지며 제법 암반
형태를 갖춘 곳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암반들이 커져서 계곡을 잠시 벗어 나고자 계곡 왼편 산길로
우회하며 나아가자 이내 산길과 만난다(고도 930m)

계곡을 버리고 걷기편한 길로 내려선다
얼마쯤 내려서자 계곡에는 와폭이 보기좋게 흘려내리고 있다

아침에 올라섰던 길에서 본 폭포다 내려서는길을 버리고 진행
하자 아침에 올랐던 길과는 또다른 길로 이어지지만 잠시 길은
만나게 된다

군막터에 도착하여 계곡가에서 산행의 흔적을 지우고 도로로
나오며 오늘 함께한 산행을 마감한다

만가지 복을 준다는 의미의 만복대는 고생스럽게 오른 아내에게
는 잊지못할 추억의 소중한 기억이 될것이다

  • ?
    오 해 봉 2006.09.20 22:36
    사모님을 모시고간 산행을 너무힘들게 한것같네요,
    좋은 코스로 모셔야지 다음에도 함께하지요,
    사모님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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