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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8.11.07 16:43

담장 또는 벽

조회 수 25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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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또는 벽  
           시. 강희창
그에게 있어 담장은 일종의 벽이다 서로 넘나들지 못하는 한계선처럼 나는 비웃음으로 그를 건네보곤 했다 갈수록 세상을 좁히고 있었고 마음도 그러할 거라 생각했다 허물을 감추려고 담장 위를 넝쿨로 치장하는 짓은 심히 안쓰러웠다 어느 날, 담장 너머 나를 건네보는 측은한 그의 눈빛을 보고나서 알았다 내가 쌓았다는 것을 나의 벽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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