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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산의 추억

조회 수 331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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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우리가족
    나
    마눌님
    큰아이
    작은아이
    막내 귀염둥이
   천왕봉에 데려가기 위해
   집중강의를 멫번하였더니
   만장일치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그때막내가 초등학교저학년 이었다
   유치원때 입었던 추리닝 노랑색바지를 입었던
   것으로 기억이난다

   나는 항상그랬듯이
   천왕봉에 가는날밤은 항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얀밤을 새우고 지리산에 들었었다
   그래도 피곤하질 않았으니 어지간히
   지리산을 사모하고 살았다고 보아야 할겄같다

   2박3일 성삼재  세석  천왕봉  치밭목 밤밭골
   이렇게 종주를하여도 산장에서 2박하는동안
   이틀동안첫날은 세석산장에서 25분정도 잠들었었고

   2일째 취밭목산장에선 1시간남짓 잔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도 별로 피곤하지 않았으니 지리산을 어머니처럼 생각 했었나보다
   그래도 차를타고 부산까지와도 졸지도않았고 운전을해도 전혀 피로를
   몰랐던겄 같다  그래서 나는 어떨땐 한달에 두번씩 천왕봉에 오르기위해
   운전을 직접해가며 혼자서 지리산을 다녀오곤했다

   마눌님은 밤새 김밥도 만들고
   일반도시락도 싸고 분주히 잘따라 주었다

   새벽4시
   아이들을 깨우니
   곤한잠을 자던 큰아이가 뒤척이다 겨우일어나니
   둘째와 막내도 부시시 잠을 깬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호연지기 를 키워준다고
  데려가지만 안스럽고 조금은 측은한 생각이든다

  부산에서 4시30분출발
  중산리 매표소앞 도착 6시10분경
  그때에는 매표소 앞이 주차장이 아니었고
  그냥광장이고 텐트도 치고 야영을하기도 했다
  
  차안에서 간단히 식사를하고
  중산리를 출발하여 칼바위를 지나고
  로타리 산장을향하여 걷고 있는데

  제일걱정을 많이하고 투정을 부리던
  큰아이가 등반인들의 칭찬에 선두에서서
  어찌나 빨리 걷는지 보이질않는다
  
  조금후 망바위에 올라가서 왜 지금오시느냐고
  약간은 뽐내며 으시대기도한다
  그래서 나는 산행은 오버페이스를 하지말아야
  정상에 먼저 도착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법계사를 지나 개선문 쯤 갔을때엔
  둘째가 먼저올라가고 보이질 않았고 호흡을 같이한 막내도
  힘들어하는 기색이 전혀 보이질않는다

  그것도 그럴것이
  내려오시는 등산인마다
  칭찬에 칭찬연속이고 몇살이냐고 물으니
  신바람이 단단히 난 모양이다

  오버페이스를한 첫째는
  그래도 자존심이 있는지
  이를악물고 끙끙대며
  동생들에게 뒤지지않으려고
  노력하는모습이 지금이나 예전이나
  어찌나 꼭 같은지 웃음이 절로난다

  큰아이는 우리나라5대기업중 하나인
  모기업에 다니다가 표창도 무수히받고
  포상금도 많이 받아오더니 오버페이스
  이었는지 지금은 그만두고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으면서 조금은 잘나가는 동생에
  뒤지지 않을려고 엄청노력하는모습이 역력하고
  둘째는 중소기업이지만 대리이면서 팀장을 맡아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 천왕을 오를대와 꼭같아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막내는
  어디에가도 인기도 많고
  회사에서 칭찬과 능력을 인정 받는겄같아
  천왕봉에 올랐을때 등산인들의 칭송과 이쁘다는 말
  그대로이니 정말 신기한일이다

  억척같이 힘들다는 말한마디 없이
  천왕봉에 오르던 마눌님도 꼭같은 현상이니
  참 이것이 운명의 작난인지 알 수 가 없다
  
  천왕봉에 머물다 제석봉에서 쉬고 있었는데
  고산이라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자 마눌님이
  갑자기 얘들 걱정이 앞서는지 빨리가자고 채근댄다
  그래도 나는 천왕봉에 자주 왔으므로 제석봉에서 장터목 산장
  유암폭포 칼바위 중산리 까지는 시간상으로 충분하고
  빗방울도 금새 그칠거라고 예상했기에 느긋이 대처하자

  혼자서 줄행랑을 놓으며 장터목쪽으로 내려가고있다
  약간의 성질도 나있는상태인것같고

  어쩜 지금의마눌님의 성격과 그때 제석봉에서하던
  성격과 어찌나 비슷한지 참 묘하다 정말 나도 글을
  적다가보니 지금의 생활과 그때 천왕봉 등정과 너무나
  흡사한지 도저히 이해가 잘안된다

  그때 우리가족 모두 행복하게 노래부르며
  하산하여 차솎에 얼음에 채워둔 수박을 나누어먹고
  행복하게 부산으로 돌아 왔드시 아이셌모두 서울에
  있으니 올추석엔 수박을 먹으러 부산엘 왔다갔다
  그래도 우린 나름대로 행복하고 현실에 만족하며
  삶을영위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20년전 천왕봉 등정의


  가르침을 인생의 교훈으로 새겨 가슴에 담는다  

  
  • ?
    이안 2008.09.18 13:55
    오래된 산행기를 마치 어제 다녀오신 것처럼 실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가족사를 지리산 산행과 비교하여 주셔서.. 한 편의 수필을
    읽는듯 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그냥저냥 2008.09.18 16:22
    지리산 가족등반.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의 소망이 아닐까요?
    산행방식에서도 성격이 읽혀지나 봅니다.^^*
  • ?
    쉴만한 물가 2008.09.19 21:20
    오래된 이야기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선경 2008.09.21 01:21
    산행하는 모습에서 자기 미래삶의 비젼이 비쳐지는군요
    와우 신기합니다
    이글을 읽는 젊은이들은 더욱 진지한마음으로 산행하겠어요
    다복하신 가정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세요
  • ?
    강미성 2009.03.18 08:58
    멋진 산행기 읽으니
    아침에 힘이 솟아나네요.
    늦었지만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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