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사랑방>사랑방이야기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세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조지훈 시인이 일제 말기 감시망을 피해 강원도에 피신하고 있을 때
   세상을 등지고 홀로 사는 적막함과 망국한을 노래한 작품이라네요.>
  • ?
    솔메 2003.06.20 10:44
    히야! 감동입니다...청초 푸른들에 푸른사슴 뛰놀던 '청록파'의 원문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
    오 해 봉 2003.06.20 11:22
    어제아침 조선일보에 꽃은권력.바람은배신.이라고났드군요.전화드려도 잘안받으시고 잘계시지요.
  • ?
    최화수 2003.06.20 14:45
    오해봉님, 지난 주말 본의 아니게 약속 못 지켜 죄송합니다. 오해봉님 산행기 감탄하며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사진 업로드 2 하해 2016.07.01
공지 변경된 사이트 이용 안내입니다. 하해 2016.05.20
공지 해연님의『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출간! 9 하해 2009.07.01
공지 이 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필독 17 운영자 2008.07.19
» 조지훈 시인의 '낙화(落花)' 원문입니다. 3 최화수 2003.06.19
1330 꽃잎이 바람에 진다고.... 3 file 솔메 2003.06.19
1329 기타산행기 게시판에 . . . . 운영자 2003.06.18
1328 지리마당 최선생님 신동다송 2편 운영자 2003.06.18
1327 빌 더글라스^^ 2 끼득이 2003.06.18
1326 먹거리 타령 1 file 볼프강 2003.06.17
1325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5 노을 2003.06.17
1324 바다 5 file 운영자 2003.06.17
1323 아이고~ 2 신미라 2003.06.17
1322 다시 월요일입니다.^^ 2 file 전군 2003.06.16
1321 시골 정류소 4 file moveon 2003.06.16
1320 여기서 버스타고 솔메님 구름터에 운영자 2003.06.16
1319 생일날 풍습 4 김수훈 2003.06.16
1318 감자캐기 8 file 끼득이 2003.06.16
1317 흠~~~흠 1 file 운영자 2003.06.14
1316 지리마당 최화수 선생님 새 칼럼 운영자 2003.06.13
1315 권문상님 책 잘 받아보았습니다.. 3 wiga 2003.06.13
1314 어쿠스틱 알케미의 Jazz 한곡^ 1 끼득이 2003.06.13
1313 큰숨. 2 yalu 2003.06.13
1312 참 그땐 부지런 헸넌디~ 6 file 볼프강 2003.06.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 316 Next
/ 3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