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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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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7 20:43

선생님의 봄비.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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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 봄비 / 이수복

***
수배령 내릴라~~
25년전 이맘때쯤, 고등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느라 마음이 들떠있을 무렵에 김영랑, 서정주와 함께 한국3대 서정시인이라 불리는 이수복 시인의 '봄비'를 공부했습니다.
그것도 시인에게서 직접....
그때의 흥분이야말로 요즘 아이들이 연예인을 직접 만난것 만큼이나 할까요?
환갑이 가까우신 연세였지만 2년동안 우리들에게 열정을 다하셨답니다.
봄이되면 유독 생각하게 되는 선생님중의 한분이십니다.
이렇게 비라도 내리는 봄날이라면.

부도옹
  • ?
    허허바다 2004.03.17 21:38
    와! 그러셨어요? 선생님들의 열정.. 그 옛날에는 대단했죠... 입시가 아닌 진리와 인생에 대한 가르침... 예.. 그 시절로 돌아가 선생님들께 이 혼돈의 시절과 그 속의 허약한 저를 설명드리고 살아갈 해답을 구하고 의지하고 싶습니다.
  • ?
    moveon 2004.03.17 23:01
    크크크 수배 이미 당하셨습니다.
    하해님이 내리셨거든요.
    요즈음 너무 너무 뜸하신거 아닙니까? ㅎㅎㅎㅎ
  • ?
    부도옹 2004.03.18 01:13
    진원님처럼 하해님도 정상참작을 해주시겠죠?
    '묵고 살기 바뻐서'라는 핑게 밖에는 없습니다. ^^*
  • ?
    솔메 2004.03.18 09:23
    봄이 오니
    봄비가 내리니
    봄비라는 시를 들고 나타나신 부도옹님,
    한걸음 먼저 봄을 만나게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 ?
    하해 2004.03.19 16:58
    부도옹님, 섭섭한 마음에
    벌써 벌점 부과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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