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오랜 침묵 눈 뜨다
-오영희
새미골 백련지 옛 가마터 찾아든 날
오백년을 피었다 다시 또 피어 만나는
연꽃 잎 그늘에 잠겨 오랜 침묵 눈 뜨다
숨 쉬는 흙을 빚어 그릇을 굽던 도공
가마에 불 지피다 현해탄 끌려가더니
시공을 뛰어 넘어서 유훈으로 피어나다
도요지 새 가마에 원과 한을 데우며
고향의 자궁 속을 뚫고 나온 울림
막사발 찻물 속으로 도공 웃음 번지다.
-2010.시조세계 여름호에서-
* 경남 하동 새미골 백련 도요지 ; 16,7세기 조선 자기의 본류인 분청, 상감,
철화, 백자를 굽던곳.
오랜 침묵 눈 뜨다
-오영희
새미골 백련지 옛 가마터 찾아든 날
오백년을 피었다 다시 또 피어 만나는
연꽃 잎 그늘에 잠겨 오랜 침묵 눈 뜨다
숨 쉬는 흙을 빚어 그릇을 굽던 도공
가마에 불 지피다 현해탄 끌려가더니
시공을 뛰어 넘어서 유훈으로 피어나다
도요지 새 가마에 원과 한을 데우며
고향의 자궁 속을 뚫고 나온 울림
막사발 찻물 속으로 도공 웃음 번지다.
-2010.시조세계 여름호에서-
* 경남 하동 새미골 백련 도요지 ; 16,7세기 조선 자기의 본류인 분청, 상감,
철화, 백자를 굽던곳.
도자기의 기품처럼
섬호정님의 멋진 시조의 시간속으로 달려가 봅니다
하동송림 10주년 기념집~~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선생님
고국에서의 보람되신 시간 행복하게 보내시고 건강하게 출국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