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마을>차 이야기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2010.07.21 05:20

오랜 침묵 눈 뜨다

조회 수 1515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조

       오랜 침묵 눈 뜨다
                                -오영희


새미골 백련지 옛 가마터 찾아든 날

오백년을 피었다 다시 또 피어 만나는

연꽃 잎 그늘에 잠겨 오랜 침묵 눈 뜨다

숨 쉬는 흙을 빚어 그릇을 굽던 도공

가마에 불 지피다 현해탄 끌려가더니

시공을 뛰어 넘어서 유훈으로 피어나다

도요지 새 가마에 원과 한을 데우며

고향의 자궁 속을 뚫고 나온 울림

막사발 찻물 속으로 도공 웃음 번지다.


-2010.시조세계 여름호에서-

* 경남 하동 새미골 백련 도요지 ; 16,7세기 조선 자기의 본류인 분청, 상감,
철화, 백자를 굽던곳.
  • ?
    선경 2010.07.27 23:35
    시공을 뛰어 넘어서 유훈으로 피어나는
    도자기의 기품처럼
    섬호정님의 멋진 시조의 시간속으로 달려가 봅니다
    하동송림 10주년 기념집~~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선생님
    고국에서의 보람되신 시간 행복하게 보내시고 건강하게 출국하셔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차(茶) 이야기 ㅣ 지리산자락 茶생활 운영자 2005.01.17 3743
» 오랜 침묵 눈 뜨다 1 섬호정 2010.07.21 1515
62 영목다전 우전차 맛 3 도명 2009.05.31 1687
61 薄暮((해질녘에)/ 金時習 2 도명 2009.05.26 1327
60 동차송 2수-초의선사 작 도명 2009.04.16 1353
59 산방다화-4월 그 벚꽃 아래 차 마시며-김필곤 시인편 1 도명 2009.04.16 1700
58 인삼 능가하는 조릿대 도명 2009.03.05 1860
57 흔하면서도 가장 좋은 약초, 조릿대 1 도명 2009.02.16 2772
56 [법정스님]화개동에서 햇차를 맛보다 2 도명 2009.01.31 1256
55 새해차시-공수선차 2 도명 2009.01.08 1122
54 보성다원 1 도명 2008.12.09 1147
53 지리 산죽 4 도명 2008.07.11 1959
52 차는 불로초인가 도명 2008.03.18 2963
51 웰빙시대와 건강차 도명 2008.03.18 1140
50 싱그런 차밭이 우리를 부른다 도명 2008.03.18 1106
49 차의 유래 도명 2008.03.18 852
48 차와 여행 도명 2008.03.18 1138
47 차문화-신라차 화랑차 1 섬호정 2008.03.06 1777
46 1400년을 견뎌온 사리함에 眞香차 공양 도명 2008.02.12 1630
45 茶心-천년의 禪 1 도명 2008.02.01 12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