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도시, 예술의 도시...오스트리아의 빈...
모짜르트, 슈베르트, 요한시트라우스, 베에토벤, 브라암스 등등...
야생마하고는 가장 어울리지 않을 도시...
위 음악가들 한자리에 묻혀있는 곳에도 다녀왔는데
그 천재 악성들도 죽으면 무슨 소용 있을까요...
오늘날 우리 오브넷에서도 종종 아름다운 선율 들을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겠죠.
무덤가에 꽃 한송이 놓아 주었어야 했는데...
쉰부룬궁전에 있는 마리앙또렛이 바라보았을 노란 장미꽃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얼떨결에 오페라도 한 편 감상했습니다. 멋진 오페라하우스 만나서 사진찍고
둘레를 한바퀴 도는데 입석표 파는곳에 사람들 줄이 쭉 서 있더군요.
호기심에 살짝 가봤는데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머뭇거리다 포기하려 하는데
제복입으신 관리하는 할아버지께서 줄을 바짝바짝 붙으라고 근엄하게 말씀하신것과 동시에
뒤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제 뒤에 서더군요.
참나...제목도 모르고 자막으로 대충봐도 내용이 가물가물 합니다.^^
두 시간여의 그 지루한 기다림끝에 난생처음 보게된 오페라...
왜 오페라에 열광하는지...그게 얼마나 멋진 예술인지 조금은 느끼겠더군요.
로베르토가 죽은 뒤 그 고요함속에서 애잔하게 처연하게 울리던 여왕의 노래는 정말...
예전엔 무슨 귀신같은 소리냐 했었는데...정말 감동이 일더군요.
내용을 잘 알고 갔더라면 좋았을텐데...조금은 아쉽습니다.
지금 뭐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뮤지컬에 갤러리에 오페라에...
이제 러시아에 가서 발레만 보면 되나요? ^^*
근교의 그린칭이라는 포도밭이 있는 숲에도 다녀왔는데
시원하고 도토리가 허리한번 숙이면 한자루 주울정도로 많아요.
밟지않고는 숲길을 걸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포도가 탐스럽게 익은 마을에 와인파는 선술집의 운치는 가을을 깊게 만듭니다.
빈으로 오기전에 슬로바키아의 브라지슬라바에 들렀는데요.
우리브랜드의 자동차 D사의 에*** 타고 국경을 넘었습니다.
고마운 슬로바키아의 아저씨...국경이 그리 멀고 교통수단이 없을줄은 전혀 몰랐네요.
그리고, 슬로바키아 아가씨들 무지 예쁩니다. 유럽에서 가장 예쁜듯...
올드타운의 거리도 예쁘고 성 위에서의 조망도 참 좋았습니다.
특히 성 안에서는 다 빈치 코너가 마련되어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예술가가 아닌 천재 물리학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에 광범위하게 그의 설계와 이론등이 쓰이고 있더군요.
추석인가요? 작년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닭튀김으로 보름달보며 맞았었는데
올해는 프라하에서 맞게 되겠네요. 프라하에서의 추석이라...
풍성하고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
멘홀 열고나오는 동상은 군인이던가 기술자이던가,
작년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올해는 프라하에서의 추석을 맞는다고,
내년에는 새신부와 군산에서 맞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