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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8.04.04 01:38

번지점프를 하다

조회 수 134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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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얼마나 깊이 사랑할수 있을까요?
우리가 누군가를 기다린다면
얼마나 오래 기다릴수 있을까요?

몇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다 해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번뿐이라고 합니다
한사람만을 사랑할수 있는
심장을 지녔기 때문이라죠

인생의 절벽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아래는, 끝이 아닐거라고
당신이 말했습니다

다시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中 에서 -

영화속에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뛰어내린 곳이죠.
영화속에 지리산이 나온다고 졸리움을 참고 꿋꿋이 보았던 기억.
동향의 여배우 고 이은주의 얼굴도 창백하게 되살아 납니다.

사랑하다가 어떤이유로 서로가 멀어져도 그건 잠시뿐인 것.
솟구쳐서 다시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필요할까요.
정해져 있는 운명대로 흘러 갈테고 그걸 감당하기만 하면 될텐데...

세계 최초로 상업적 번지점프가 시작되었던 곳.
제목은 선정적으로 했습니다만 저는 번지점프를 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짐 자체가 두렵기 때문이에요.

남태평양 어느 섬나라 주민의 성인의식에서 유래된 번지점프.
저는 아직 어른이 될 수 없음을 이유로 다리위에서
에머랄드빛 카와라우 강만 한참이나 바라만 보았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비친 와인이 어찌나 달콤하던지
버스에서 바라보는 포도밭이며 사슴목장, 양떼들이 꿈결 같네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 ?
    봉래동천 2008.04.04 22:11
    참으로 멋있구만요,
    카메라 앵글속의 풍광도 찍혀있는 글귀도....
  • ?
    선경 2008.04.04 22:46
    정말 꿈결같은 풍경들이군요
    특히 마지막장면엔 초원에 비치는 햇살아래로의
    평화로운양떼들~~낙원입니다
    제목만 보고 드디어 번지점프를 한줄 알았습니다^^*ㅎㅎ
  • ?
    청매 2008.04.06 09:44
    번지점프대 주변 풍광이 멋지네요.
    카와라우강 푸른 물 위를 비상하는 기분이 들겠어요.
    다음엔, 솟구쳐 오르기 위해 그냥 점프하고 오세요.웃음
  • ?
    야생마 2008.04.07 14:17
    저곳에서의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은 꼭 해보려 합니다.
    겁이 많아서 막상 때가 되면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요.
    거쳐온 곳들 나중에 뉴질랜드 떠나기 전 다시 들러보려 합니다.
    와인이 저정도 양의 네가지 맛을 5달러에 테스팅을 하는데
    저는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저장창고 투어도 못했고...
    즐거운 봄 되세요..
  • ?
    如山 2008.04.07 16:08
    번지점프...
    하지 않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나는 사진으로만 보아도 아찔...!!!
    자연은 자연으로만 존재했으면 합니다.
  • ?
    북창 2008.04.09 12:33
    지상낙원이 바로 거기에 있었군요!!
    광활한 들판에서 풀 뜯는 사슴(?)과 양떼들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제목을 '번지점프를 포기하다'로 바꾸시지요 ㅎㅎ
  • ?
    야생마 2008.04.11 13:34
    번지점프도 지구촌 남태평양 어느 부족의 문화로 인식한다면
    그 문화체험을 통한 그들과의 교감으로 생각할수도 있겠어요.
    여산선생님 말씀 들으니 겁이 생기면 과감하게 포기 하는것도
    좋겠네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북창님 사슴목장이 많더라구요. 양목장이야 아주 많구요.
    동창님이 북쪽으로 창을 새로 내셨는지...암튼,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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