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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6.02.07 05:28

뮌헨

조회 수 173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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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펜부르그 성 앞에 드넓은 마당이 온통 하얗게 덮여 있었는데
앞쪽은 호수라던데 얼어서 분간이 안되구요.
컬링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뒷편 정원도 엄청나게 넓더군요. 양 옆으론 숲이고...
숲이 잘 조성되어 있는 나라라더군요. 독일이...

Marienplatz...뮌헨에서 제일 처음 찾았던 곳인데 네오고딕의 시청사의
모습속에 중세 유럽의 고풍을 충분히 느꼈구요.
11시가 되면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울리면서 건물의 탑 중간쯤에 서 있는
예쁜 인형들이 빙글빙글 춤을 춥니다.
평화가 가득하게 느껴져요. 마음이 푸근해지구요.
보는 사람들의 표정은 동심으로 돌아가 맑아질 듯 여겨졌습니다.

이집트에서 뮌헨으로 가는 길이 가장 저렴해요.
그게 표지다고 여겨서 갔던 것인데 첫 유럽 여행지라서 그런지
많은 정이 들었습니다. 이국적 도시 모습이 새롭고 흥미로웠구요.
물가가 많이 비싸져서 당황스럽고 움추러 들고 하네요.

한인민박집에 머물렀는데 주인이 따로 살아서 혼자 밥 해먹고
쓸쓸히 지냈습니다. 근데, 쌀이며 과일, 샐러드, 독일에선 소세지가
괜찮은데 소세지 양 많은 것, 빵등 대형가게에서 사면 싸요.
위 열거한 것들 5유로 정도로 다 살 수 있었습니다.

교통체계가 참 특이한데요. 물론 많이 비싸지요.
자율적으로 표를 사고 스스로 체크를 하고 누가 검표를 안하더군요.
그대신 만약 걸리면 벌금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시외로 나가는 국철에서는 하더군요.
첫날부터 파업시위가 있어서 트램이 몇 정거장을 생략하고 운행했는데
내막을 모르는 나는 정거장 수만 세고 있다가 아무리 몇 바퀴를 돌아도
가려는 정거장이 나오지 않아서 헤매었던 황당한 경험도 했습니다.

BMW 박물관, 올림픽공원등도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지명이름에 부르크,부르그,베르그 이런게 많아서
불로그 써 봤습니다. 이해해 주시구요.

한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게 대부분이고 간신히 읽을 수 있는
피시방을 찾았는데 사진 업로드는 되고 프로그램 다운로드는 안되고
오른쪽 마우스가 독일어로 나오니 암담하더군요.
사용료가 비싸다보니 프로그램 다운받고 사진줄이고 하기도 부담이구요.

그동안 입이 근질근질 했는 지 아주 말이 많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유럽은 저와는 잘 어울리지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왕 왔으니 마음에 두었던 곳들 잘 다녀 볼랍니다.



  • ?
    하해 2006.02.08 00:12
    글제목은 한글이 분명한데 어찌 내용은 한글이 안될까? ^^
  • ?
    타타타 2006.02.08 11:49
    한바퀴 돌아 오실 모양이네..^^
  • ?
    선경 2006.02.08 20:15
    차분한 분위기에 설국의 아침처럼,,,,
    뮌헨의 풍경이 참으로 정갈해 보입니다
    지중해를 건너 유럽대륙으로 ,,,,용기있는자만이
    가질수있는 자유로운영혼의 느낌 멋지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 ?
    오 해 봉 2006.02.09 02:13
    야생마의 방랑을 잘보았네,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가끔볼께.
  • ?
    야생마 2006.02.09 19:10
    I can read. cannot write...미치겠네~~ ^^*
    뮌헨, 어찌 내용은 한글이 안될까?- copy possible.-babo^^*gggzzz.
  • ?
    아리엘 2006.02.10 16:11
    바이에른왕의 여름별궁이었던 님펜부르크성이 겨울엔 또 이렇게 철새들의 휴식처가 되는구나....

    마리엔광장의 신시청사와 프라우엔 교회.....
    뮌헨의 중심지에 서서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무척 궁금타....ㅎㅎ
    숙소는 어떻게 잘 구해다니는지....???

    좋은 시간 되어라~
  • ?
    섬호정 2006.02.14 18:43
    정오에 종을 울리며 나와서 빙글돌며 인사하던 인형들을 보면서
    동심을 꿈꾸던 일, 뮌헨의 광장...한때 즐거우셨겠네요
    드뎌 유럽대륙에 입성하신 야생마님!내 가슴이 다 벅차오르네요
    마음껏 누리고 가슴에 담아오세요
    와하~대서양 건너오실일 얼마 안 남았다!!!!
    블러그에서 다시 만나요. Annapolis에서 합장
  • ?
    섬호정 2006.02.14 19:03
    야생마의방랑!!!
    자유로운 영혼 자아의 신화의 발견!!! 멋져요
    생수 대신 독일 맥주 실컷 마셔봐요
    하이덴베르크의 맥주집,아가씨는 영어 곧잘 하더이다...
    겨울의 독일거리도 운치있지만,
    몹시 추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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