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 하루 둘러보고 아래쪽으로 이동 폰디체리에 와 있습니다.
역시 벵갈만의 끝자락 동남부의 바닷마을인데요.
이곳은 과거 프랑스의 점령지여서 프랑스풍의 분위기가 납니다.
인도의 매력이 그런 다양함에 있다고도 하던데요.
바닷가 주택들도 집인지 카페인지 모를정도로 참 아담하고 멋집니다.
근데 그 당시의 침략의 역사가 아니던가요?
국가의 수치스런 역사일텐데 그 문화들을 잘 보존해 두고 있더군요.
우리같으면 그 잔재들을 지우려 애쓸텐데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첸나이는 영국의 문화가 많이 배어있는듯 하고...
인도여행중에 영국여행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과거 찬란했던 대영제국의 역사를 느끼려 하는거겠죠.
그래선지 이곳 폰디체리는 프랑스여행자들이 많이 보이네요.
저는 만주벌판으로 갔어야 했나봅니다.^^
프랑스로 거는 전화요금은 터무니없이 싸기도 합니다.
도로도 깨끗하고 음식역시 맛있습니다. 저야 뭐든 잘 먹지만요.
깨끗하고 프랑스정취가 느껴지는 해변길을 마을골목길을 걸으며
샹송을 들으니 제법 분위기가 납니다. 근데 샹송곡 선물해주신 분
많이 감사한데 잘 지내시는지 보이질 않으시니...
무등산 억새숲을 가르던 샹속곡이 이곳에 흐릅니다.
오로빌에도 다녀왔는데 원형의 '마티르만디르'는 황금색 원반같은걸로
외부를 덮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만 잠깐 봤는데
그나마 두장의 사진들이 실수로 다 지워졌네요. 아름다운 곳입니다.
꿈의 공동체. 세계각국의 지성이 모인 영성공동체의 명상도시.
실험도시라는데 나중에 완공이 되면 다시 방문해 보고 싶네요.
이곳 타밀라두 지방은 몬순의 영향을 받지않고 다른기후의 영향을
받아서 엄청나게 덥습니다. 맑구요. 잠못이루는 밤을 보냅니다.
암튼, 여행이 무척 즐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너무 바삐 움직이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다니다가 힘들면
어느 바닷가마을에서 며칠 쉬면 되겠지요.
폰디체리는 연인과 함께 오는게 좋겠더군요.
해변의 밤은 연인들의 것이구요. 많은분들이 모입니다.
간소하게 대화나누고 밤바다를 바라보며 명상하지요.
음식굽고 소란피우지 않습니다.
하해님이 허락을 하셔서 인도얘기가 막 올라갑니다.
내용이 빈약하기 짝이 없으니 다녀오신 분들의
감수가 있었으면 좋겠고 여러 지식들의 협조가 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여행길입니다.
지역과 고장에따라 다르겠지만 소를 좋아하고 사원에서 쥐를
수만마리씩 기르며 신성시 하는곳도 있다고하고 GNP는 낮아도
원자탄을 보유하고 있다고하기에 고개가 기울려진다네,
바닷가에선 모습이 멋있고 건강해보이네,
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