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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89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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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그냥 살아보고 싶었던 런던...
언어공부도 못했고 많은 문화를 체험하지도 못했고
그저 몇 푼 경비조달만 한 채 다시 길을 나서야 할 때가 되었네요.
그냥 살았던 이 날들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은근하게 끈끈한 멋이 있고 투박하면서도 여러 지구인종들이 모여살고
타인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또 스스로 지킬건 지켜나가는...
영국인들 매너 괜찮고 유머스러운 걸 좋아해서 가끔 부딪히면
재밌는 모습들 만날 수 있어서 괜찮았던 곳이네요.

빅벤,런던아이,트라팔카등 많은 관광지보다도
집앞 공터 공원의 한적한 나무그늘아래 시원하게 더위 식히던 날들
어스름 저녁무렵 포도주잔 홀짝거리며 마음달래던 날들이
더 크게 자리잡을 듯 합니다.

사진은 과학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아이들 교육에 참 좋을듯한 과학박물관 체험실등 인상깊었구요.
자연사박물관의 여러 생명체들, 공룡관 인류의 모습과 미래의 지구관등
잘 갖춰놓아서 정말 좋은 박물관 여행이었습니다.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엔 주로 공예품과 유명조각들이 많았는데
화려하고 정교한 모습들 책이나 영상에서 보았을 멋진 작품들 참 좋았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조각도 만나서 기뻤구요.
대기업의 후원으로 갖춰진 한국관은 옆 일본관,중국관에 비해 초라하지만
그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많이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장독대 바라보며 고국의 향수에 젖어보았습니다. 어서 달려가야 겠어요.

다음주에 런던을 떠납니다.
이제 지리산의 가을능선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길을 제촉할 예정입니다.
스치듯 거치는 여정속 풍경들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중계방송 하려구요.^^
지리산에 심취하시고 가끔 들러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런던은 이미 가을이 왔어요. 아침,저녁으론 선선하고 춥기까지 합니다.
하긴 런던이란 곳이 사계절을 느낄만큼 변화무쌍한 날씨가 특징이겠죠.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맞이 준비하시구요.
건강하십시오.

  • ?
    자유부인 2006.08.25 15:39
    대한민국으로 점점 더 가깝게 오고 계시네요.
    가을에 지리능선에 서 계신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은근히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ㅎㅎㅎ
  • ?
    선경 2006.08.25 23:48
    영국에서의 추억의 한페이지를 접으려하시네요
    지나가는 여정과 달리 직접 실생활을 접해본 영국생활이
    훗날 많이 생각나시겠어요~~
    고국을 향해 떠나는 여정에도 소중한인연 많이 만나시고요
    쟈유로운 영혼의 여정길 되시기를 바랍니다
  • ?
    야생마 2006.08.26 19:45
    자유부인님, 선경님...닫혀있는 문을 어찌 알고 들어오셨을까요..^^
    문 열어달라고 하해님께 연락 드렸는데 바쁘신듯 하네요.
    부지런히 가서 억새가 다 떨어지기 전엔 도착해야 할텐데...
    반갑고 고맙습니다. 알콩달콩 하면서도 은밀함이 재밌네요.^^*
  • ?
    眞露 2006.08.28 16:43
    ㅎㅎㅎ
    이제 지리가 그리운가요?
    가을 지리가 보고 싶은가요?
    히말라야 산맥들이 그리워 떠난 여정 런던에서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 오시길....^^
  • ?
    끼득이 2006.08.29 15:31
    야생마님..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남은 여정 마무리 잘 하셔용 ㅎㅎ
  • ?
    야생마 2006.08.30 23:47
    진로엉아도 어찌 아시고...ㅎㅎ
    가을인데 뭐 안하십니까..
    갑장님도 반갑구요.
  • ?
    섬호정 2006.09.08 19:02
    야생마님 환국의 길 환영에 제 어찌 빠집니까요~
    건강하게 무탈하게 어여 오시어요
    세상 한바퀴 동아댕기는 일 ...
    인생살이 반평생의 노력과 애환만큼이나 겹쳤을 겝니다

    노고를 풀길은 고국의 따스한 품속입니다
    즐거운 해후를 위해 합장합니다
    ANNAPOLIS 에서도..
  • ?
    如山 2006.09.10 16:40
    그저께 선경님이 '사랑방'에 올린 글을 보고 깜짝 놀라
    '섬진나루'에 몇번이나 들락거렸으나 야생마님의 글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어제 부산의 '봉생역사문화기행' 답사팀과 함께 지리산
    을 한 바퀴 돌고 저녁 늦게 돌아왔답니다.
    오늘 아침에는 구덕산을 한 바퀴 돌고 오느라 오후에야
    이렇게 야생마님 글을 보게 됐습니다.
    가을에 지리산 능선에 서게 된다니, 곧 한번 만나뵐 수
    있겠습니다. 만남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큽니다.
  • ?
    오 해 봉 2006.09.11 11:39
    인사가 늦었네,
    몰랐으니 이해하게,
    귀국하면 틈날때 나랑 지리산 설악산 다니도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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