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후지산이 열린다고 하던데 후지산이 가까와질수록
구름은 잔뜩 하늘을 덮고 있어서 河口湖에 그만 머물고 말았습니다.
5합목까지 가서 산길 열리는 풍경을 보려 했는데 아쉽네요.
河口湖는 후지산 바로 밑에 위치한 호수라던데 후지산이 보이질 않으니
그저 그런 호숫가 나들이 한 셈이 되어 버렸네요. 차비가 좀 아깝군요.^^
맘껏 걸어보고 싶어서 河口湖 옆에 西湖라고 호수가 있는데 그곳까지 걸어갔는데 그만 비가...
이왕 온김에 볼곳들 많아서 잘 둘러보려 했는데...비까지 오다니(사랑방의 글제목)^^
아무도 없는 조용한 까페에서 홀로 차한잔 마시며 비나리는 호수만 바라보다 돌아왔습니다.
날 좋을때 시간 여유롭게 가지고 후지산 정상등반도 하고 다시한번 들러보고 싶네요.
지리산이면 비가오나 눈보라가 휘몰아치나 마냥 좋기만 할터인데...
허브축제를 하던데 허브향이라도 잠시 맡아보시며 위로좀 해주십시오.
제주의 여러곳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는데 참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정말 아름다운데 어쨌든 단 한곳이라도 생겼으니 참 기쁘네요.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몰려오길 바라고 보존관리도 체계적으로 잘 해야겠죠.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 소식 접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저도 항상 저가여행을 즐기고 오히려 낙후된 이동수단들 즐기는데
언제 어떤 운명을 맞을지 모르지요. 만약 저한테 그런 상황이 온다면
모두들 기뻐해 주시면 됩니다. 야생마 정말 행복하게 갔구나...
여행을 좋아하고 방랑을 즐기는 사람이 여행중에 죽으면 그보다 행복한게 어디 있답니까...
다음주 일요일엔 비가 오지 않길 바라며 즐거운 한주 보내십시오.
스틱이 없으면 5합목에서 파는 1000엔짜리 육각형
나무 지팡이를 꼭 사갖고 오르게,
조금 오르면 화산재로된 지그재그 등산로라 꼭 필요하다네,
가이드가 딸린팀을 따라가다가 그들이 쉬는곳에서 쉬면서가면
혼자서도 가능할거네,
일출 본다고 22:00시 경에 올라가는 팀들도 많드라고,
평균 7-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드군,
나도 다시한번 올라가 볼려고 한다네,
꽃사진도 좋지만 풍경 풍물 사진이더 좋을것같네,
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