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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7.03.15 21:05

도쿄에서...

조회 수 188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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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센이 너무 비싸서(14000엔정도) JR 2층버스(6000엔)를 이용했는데 버스 괜찮네요.
윗 사진은 시즈오카 근처의 휴게소에서 본 바다와 차창밖으로 차밭이며 후지산을 담았습니다.
차밭에 바람개비 같은 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특이하더군요.
바다물결이 거품 날정도로 바람이 엄청 세던데 그 바람을 모아 차에게 보내는 역활을 하나 봅니다.
보성차밭이나 다질링의 차밭처럼 커다란 삼나무가 함께 어우러져야 제맛인데 밋밋하네요.

도쿄 도청에서 바라본 도쿄시내의 모습이 후지산과 더불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전망이 일품이었는데 사진은 유리창을 통해서인지 후지산이 선명치 않네요.
바로 옆 NS빌딩의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와 자연체광이 되는 천장도 멋지구요.
전망대가 다 무료라서 특히나 괜찮군요.^^

그 아래사진이 야스쿠니 신사인데요. 많은 일본인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바닥을 탁 탁 치면서 발도 두번정도 구르고 돈도 던지는듯 하구요.
이게 참 그들의 어떤 실하지 못한 풍습이나 관습으로 여겨 버리면 속이 조금이나마 편할까요?

전범들이잖아요. 세계대전을 일으킨...몇백년씩 형을 때려도 시원찮을 판인데
히틀러, 밀로세비치 그들처럼은 기대도 않겠지만 참 보기가 역겹습니다.
한쪽켠에서 팔짱 끼고 눈 부릅뜨고 나즈막히 험한말도 했는데 그래봐야 무슨 소용 있겠냐만
후손들이 참회하고 해야 지옥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줄텐데 망언이나 일삼고 있으니
그 전범들 아주 쌍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겠지요.

일반 국민들이야 그게 관습이고 어떤 풍습이니까 그나마 봐준다지만
국가수반이 고통받은 이웃국가들을 무시하고 그렇게 해대니 참 이상한 현실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도 별로 대응할 수단도 없는듯 하구요.
그나마 북한이 정신차리고 해빙무드가 잘 조성되는듯 한데 잘 기회를 살려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이뤄지도록 해야겠네요.

이 해빙기에 일본정부나 극우의 반응을 보니 그들이 진짜 원하는게 어떤건지 대략 짐작도 갑니다.
지금 핵무기는 전혀 필요치 않다는것 북한, 미국 잘 알테니 좋은결과 있으리라 여기구요.
최화수선생님의 예전 쓰시마 아리랑축제 사설에서 말씀하신 조선통신사의 성신교류의 의미
요즘의 상황에서 정말 양국정부, 중국정부까지 잘 헤아리길 바랄뿐입니다.


일본은 벚꽃이 이달말부터 다음달 중순경에 만발할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라 사쿠라가 몇그루 보이고 있구요. 목련이 활짝 피어난 상태입니다.
어찌 별로 여행의 맛이 나지 않네요. 전에 오해봉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곳들이고
신주꾸의 신오쿠보 한인타운에 머물고 있어선지 여행나온 기분도 안드네요.
여기저기 얼굴 내미느라 움직임도 둔하구요.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에선 손해보는 여행 하기 싫기때문에
잠깐 머물면서 이곳저곳 조금씩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토요일 번개 많은분들 참석하시어 오해봉선생님께 용기와 격려 주시길 바랍니다.
좋은만남 갖으시구요. 선생님께선 일본 좋은곳들 추천좀 해주세요~
  • ?
    오 해 봉 2007.03.16 09:12
    후지산과 녹차밭을보니 반갑네,
    도쿄에서 오사카를 버스로 왕복 하면서보니
    녹차밭이 끝없이 많드군,
    일본이 임진왜란 전부터 수없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나쁘게도 했기에 초등학교 때부터 일본놈들은
    나쁜놈들로 고정되어서 그렇지 사실은 배울것이 많기도하데,
    근면 예의범절 친절등은 꼭 수입 해야겠드라고,
    지난 월드컵때 일본과 호주가 붙었을때 나는 열렬히 일본을
    응원 하다가 집사람한테 싫은소리를 들었다네,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에 돈벌로온 네팔이나 필리핀
    근로자 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반성해볼 필요가있어,
    길을 물어보면 자세히 가르쳐주고 먼저 절하고 약도 그려주며
    환승 표시를 해주드군,
    조킹하는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해도 친절히 두장씩 찍어주드군,
    야스쿠니신사 문제를 거론하는것은 조심스럽네만 우리가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의사등을 존경하고 숭배하듯 그들도 자기들의
    선배 애국자를 숭배하는것 .........
    우리는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사의 기념관이나 사당에가면 공손하게
    향피우고 묵념하며 절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던가,
    야스쿠니신사 안길로 출근하는 모든 사람들이 신사를향해 공손히
    절을하면서 지나가는걸 한참을서서 보았다네,
    그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도.
  • ?
    야생마 2007.03.16 10:53
    선생님 말씀 동의하는 부분 많습니다.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일하는 모습 보면 하찮은 일이라도 열심히
    아주 경쾌하게 하더군요. 신을 공경할줄 알고 배울점 많은것 같아요.
    저도 여행중 겪으면서 문화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본인들 나쁘지
    않았거든요. 다만 그들의 침략야욕으로 주변국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했는데 그것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 하고 전범국에 맞는 책임을
    다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독일 보세요. 주변국들에게 용서받고
    존경받고 사랑받고 좋잖아요. 총리가 그러면 안되겠죠.
    선생님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준비 잘하시고 좋은만남 되십시오.
  • ?
    야생마 2007.03.18 08:39
    오해봉 선생님께서 일본여행중에 받은 친절에
    많이 감동하셨나 봅니다. 솔직히 어느나라건 그런 친절은 있죠.
    네팔, 인도, 중동쪽은 더 하지요. 우리나라도 좀 더 친절하고
    다정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잘 듣겠습니다.
    참 의아스러운게 자기나라 사람이지만 전쟁을 일으켜
    세계적으로 큰 죄를 저질러서 부끄러울것 같고 결과적으로
    원자폭탄 맞고 패망 했잖아요.
    근데 무슨 자랑이라고 신으로 그렇게 극진히 하는지
    참 이상스럽고 궁금합니다.
    인터넷에 자주 접속하기가 힘드네요.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 ?
    오 해 봉 2007.03.18 14:33
    그곳은 서울보다 따뜻하지,
    오늘은 날씨도 맑고 봄날같다네,
    어젯밤에 야간산행후 국악원뒤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부도옹님이 춥다고 나를많이 원망했다네,
    나는 반팔입고 상추에 삼겹살 홍어 익은김치를 언져어서
    볼이터지게 먹는데 하나도 안춥고 좋기만 하던데,
    야생마 잘있는지 궁금 하다고들 했다네,
    견해와 세대차이 것네만 지나버린 역사이고 독일처럼 국가원수가
    무릅꿇고 진정으로 사과는걸보고 전세계는 열렬한 박수를 보냈지,
    일본은 옛부터 섬놈기질로 민감한 부분은 적당히 얼버무리는
    사바사바 사꾸라 들이지,
    50대의 젊고 잘생긴 아베총리가 관방장관시절 자기는 총리가되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류 한다고해서 우리나라나 중국등 2차대전
    피해 당사국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였다네,
    더젊고 미모인 부인 아키에가 불임인데도 금슬도 좋다고해서,
    헌데 이者가 " 종군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다" 고 헛소리를
    해서 사면초가에 직면해있지 안는가,
    정치하는 者들의 농간이고,
    우리가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사등을 존경하고 추모하듯 일본의 민초
    들이 자기들의 액국자를 숭배하는걸 탓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네,
    도쿄에서 가까운 하꼬네와 후지산밑 고템바를 꼭가보게,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로 관악산보다 높은산을 넘드라고,
    신쥬꾸에서 가까운 우에노공원도(上野),
    잘있어.


  • ?
    야생마 2007.03.18 21:24
    여기도 춥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네요. 눈이 왔다고도 하더군요.
    궁금한것은 일본말을 조금 배우던지 해서 직접 물어 봐야겠어요.
    패전국의 오명이 어쩌면 큰 수치일텐데 신으로 각별히 모시고
    우리는 역대 대통령이든 현대통령이든 모두다 욕하느라 바쁘고..

    오해봉선생님 준비 잘 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그전에 한번정도 더 소식 드리겠습니다.
  • ?
    선경 2007.03.21 10:39
    두분말씀하는데 살짝 들어옵니다^^*
    결론은 우리대한민국 만세~~!!!입니다

    도쿄에도 완연한봄속에 화창하군요
    목련꽃의 하이얀미소를 만나니~~~캐나다에 처음와서
    맞이하던봄날 목련꽃나무아래서 가곡을 불러보던그때가
    문득 떠오릅니다~~~^^*
    다음엔 어느곳일까 궁금해하며~~안부전합니다
  • ?
    길없는여행 2007.03.22 10:18
    꽃이 한국의 남도보다도 쫌 빨리오는것 같네.
    꽃이 그리워질때가 있지. 요즘 꽃을 보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드는데..
    옛여행때 중국부터 티벳까지 50일정도 사막과 황무지만 보니깐 초록동색과 꽃이 보고 싶은게야...티벳에 도착해서 오로지 꽃과 잣나무를 보기위해 동티벳으로 향했던 것을보면 난 분명 꽃중독자일듯해.
    여행 잘 하시구~~
  • ?
    야생마 2007.03.22 12:07
    대성리에도 꽃이 피기 시작하나요?
    꽃이 그리운만큼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먹거리
    길없는여행님이 차려준 차들 무척이나 그립구만요.^^

    캐나다의 목련아래 학창시절 청초한 얼굴의 얼짱 선경님께서
    가냘프게 부른 가곡...상상의 저의 그림이 정말 멋지게 그려지네요.
  • ?
    섬호정 2007.03.26 02:51
    야생마님의 화려한 영상과 함께, 오해봉님의 풍부한 여행이야기가 부럽네요 여행은 삶에 좋은 경험이 되어 인생을 풍요롭게 하니까요 .

    도쿄에서 신간센 타고 빠르고 편하게 아타미로 가서 해수 온천을 한 일, 우에노 공원 부근 친구의 단골집 교포식당에서 푸짐하게 생고기 구어먹던 여행의 즐거움, 사락눈 내리는 겨울밤 동경역 광장에서 우동(1만원) 한그릇 뜨겁게 먹던일, 밤거리 주택가 입구에서 따끈한 정종을 마시던 선술집 안주로 나오던 국물맛, 늦은 밤 동네 약국의 친절한 중년부인 약사에게 안약을 사며 서투르게 여행이야기 하던일, 정월 초하룻날 머무는 힐튼호텔 로비에서 단팥죽(젠자이)를 실컷 먹던일, 근처 큰 절에 가서(본문의 영상) 돈 주고 일년 운수를 적은 쪽지를 사서 읽고 큰 나무에 매달아둔 일, 20년쯤 전,이런 일들이 일본에 대한 짧은 여행 기억뿐인데...그래도 깨끗하고 예절바르고. 팁을 안받는 호텔 종업원들의 인상이 남습니다.
  • ?
    섬호정 2007.03.26 03:02
    태평양위를 나르다 일본 열도부근 푸른바다를 보면 반가운 숨을 내 쉽니다 저 푸른 태평양의 물결...아름다운 영상들 야생마님 고마워요
    워싱톤 DC광장에 일인들이 심어놓은 우호의 벚나무가 활짝 만개하는 시즌입니다 올해는 놓치지 말아야 겠네요

  • ?
    섬호정 2007.03.26 03:15
    점심때를 알리는 신호음이라도 울리는지?...저 일본 해녀의 동상 사연이 좀 궁금하네요...우리 동해의 망부석인냥...
    정서가 우리와 비슷해 많은 재일 동포들이 살고 있어 도저히 외면 할수도 없는 땅 일본입니다
    여행에 지녀가는 나의 필수품-가위 테이프 바늘 실, 상비약,카메라 소형 녹음 테이프 필림,들인데, 모처럼 큰 돈 쓰고 온적 있었지요...
    ~85년 그 겨울, 뉴욕매장에서 500불 짜리 브라운 색 버버리가 맘에 안들어 포기하고..결국 귀국길에 동경 백화점에서 구입한 orange green 신형 스탠 칼라 버버리 코트 한벌, 지금까지 애용하고 있어 가을 겨울 봄의 추위를 막아주는 여행 산물의 추억거리이네요....
    역시 일본의 상품은 우리네 기호에 맞는 디자인을 진열해 놓았지만요
    -당시 환율(1$/8500원),엔화(600원) , 상품이 맘에 들고 조금 싼 편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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