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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66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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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율 저하 타개 방침으로 누드비치 방문해서 누드를 올릴까하고
열심히 팔굽혀펴기도 하고 나름 준비를 해왔는데 동창님의 댓글에
충격을 살짝 받고 누드비치는 당분간 머리에서 지우기로 했습니다.^^

그레이하운드(호주 대표 장거리 버스)를 타고 22시간을 달려 레드센터에 들어섰습니다.
호주의 중심에 들어섰는데 햇살은 따갑지만 저녁은 의외로 선선하네요.
22시간의 버스여행...저에겐 별것 아니겠지요.^^

버스에서 바라본 풍경들이 점차 메말라 가고 지평선이 함께 달려가고
황량하고 단조롭고 건조한 세상으로 쭉 이어집니다.
시내 한쪽을 흐르는 토드강은 이미 메말라 있습니다. 이곳이 강이었을까 싶구요.
이곳에서 보트경기가 있다는데 그냥 함께 상상만 해봅시다.^^

피로좀 풀고 시내 중심쪽만 살짝 돌아봤는데 왕립 비행 의료 서비스 기지..
워낙 넓은 국토이다보니 외진 곳들은 비행기로 왕진을 해야하지요.
존 플린(John Flynn)이라는 의사가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의 휴머니즘은 참 아름다운 것이라서 호주 20달러 지폐의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를 기리는 교회도 시내 복판에 있고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있길래 들른 파충류 센터에서 참 신기한 녀석을 봤네요.
무슨 장난감 로봇 같기도 하고 주먹만한게 움직이는 것도 아주 귀엽습니다.
조금 징그럽긴 해도 인간에게 거의 무해하고 이 메마른 붉은 대지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귀엽지 않습니까...

시내는 거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질 않구요. 트리 한 두개 놓여있을 뿐이구요.
디저리두(Didgeridoo) 판매도 하고 공연도 여는 곳에서 잠깐 연주법도 배워 봤습니다.
그냥 소리 내기도 어렵네요. 입술 떨어서 뿌르르~소리 잘 내면 되겠더군요.
얀쳅 공원에서의 원주민 연주가 떠오르고 예술은 인류가 존재하는한
항상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녁무렵 안젝힐에 올라서 바람 맞으며 시내와 맥도넬 산맥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는데
마침 소녀들이 먼저 인사를 해오고 어디서 왔냐길래 한국에서 왔다 했더니
우리나라를 아는데 소녀들 뒤쪽 벽 뒷편에  KOREA 라고 동판이 붙어있어요.
참전했던 나라들 베트남과 보르네오등과 함께 붙여놓고 기념하고 있더군요.

황량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제마음도 붉은 기운이 꿈틀대고 있구요.
왜냐면 이곳은 에어즈락이 있는 울룰루 국립공원으로 가는 입구이기도 하지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멋진 새해 맞으시구요.


  • ?
    선경 2007.12.25 15:38
    민속악기를 열심히 해보는 모습 참 귀여우시네요^^*
    새로운도시 앨리스 스프링스로 도착하셨군요
    새해엔 울룰르국립공원으로 여행하실수있겠군요
    희망찬새해의 활기차고 더욱 건강한 새해되세요~~~
  • ?
    東窓 2007.12.25 18:16
    22시간을 달린다면 얼마나 멀고 넓은 곳인지..
    하지만, 질주본능을 가진 야생마님에게는 좁게만 느껴지겠지요?
    올 한해도 야생마님 눈을 통해 본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김현거사 2007.12.27 16:44
    호주서 보낸 카드 오늘 받았습니다.
    반갑습니다.객지지만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몸 건강히! 밥 잘 묵고.
  • ?
    야생마 2007.12.28 09:3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한해도 님들 덕분에 아주 신나게 여행 잘 했구요.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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