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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24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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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북부 퀸즐랜드 해안을 띠처럼 두르고 있는 거대 산호군.
대략 2000킬로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주에서도 보인다고 해요.
태평양 가장자리에 생긴 하얀 상처처럼 뚜렷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생물이라고 하네요.
BBC에서 죽기전에 가봐야 할 곳 2위에 꼽히기도 했다지요.

요즘은 우기라서 망설였지만 여기까지 와서 놓칠수는 없는 곳이죠.
간단하게 하루짜리 투어를 했는데 이른아침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부두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가고 무지개가 뜨더군요.

휫선데이 제도의 여러 섬들을 지나는데 해밀턴 섬이던가 들르는데
부두에 여섯나라의 국기가 펄럭이는데 태극기가 보여서 기뻤습니다.
호주인들에게 지금 가장 하고 싶은걸 물으면 휫선데이 제도에서
항해를 하면서 바다위에서 일광욕을 하는게 1위에 뽑힌다고 하네요.

1시간정도 항해를 하고 알록달록 산호사이에 정박한 채
스노쿨링을 하면서 산호들, 물고기들, 흐뭇한 사람들의 표정
너무 좋았고 점심 부페에서 그동안의 한을 맘껏 풀었답니다.ㅎㅎ
한 일주일만 머물렀으면 정말 좋겠더군요.

갑판 위에서 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더욱 멋지지요.
여유가 있다면 헬기 타보겠는데 다른 사람들도 아무도 타지 않더군요.
아쉬운대로 엽서 몇 장 찍어서 대신합니다.

아름답습니다. 프렌티안, 서호주, 지중해, 홍해바다, 제주해안...
이렇게 아름다운 선물을 받고 축복속에 살고 있는데 왜이렇게
뭐가 부족하다고 자꾸 개발이란 명목으로 파괴를 일삼는지 아쉽네요.

바다거북, 형형색색 열대어등 수많은 바다생물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되어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해서 산호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 사라져 버릴지 모를일이지요. 훗날 역사에 20세기말, 21세기초
그 당시의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지구가 망가져 버렸다고
그렇게 기록 될겁니다. 제자신도 <Atonement--속죄>가 필요하겠죠.

항구로 돌아올때는 비가 흩뿌리고 파도가 거칠어 졌습니다.
그렇다보니 잠시동안 꿈나라에 다녀온듯한 느낌도 드네요.
근데, 스노쿨링 할때 전신복을 입는것까진 괜찮았는데--- 화상이나
상자해파리(독성이 강해서 물리면 위험합니다.) 때문이기도 합니다.
안전조끼를 입으라고...한국사람은 입어야 된답니다. 참내...
한국수영이 지금 박태환이가 금메달을 따내 못따내 하고 있는판에..
5분동안 지켜본 후에 벗어도 되는지 판단한다고..
금메달 꼭 따야합니다.^^
  • ?
    선경 2008.02.27 00:43
    우기중에도 반가운 행운의 무지개가 반겨주는
    꿈나라같은 산호의 세계로 다녀왔군요~~와우~~
    세계 유명한곳곳에 우리의 태극기가 나란히 휘날리는 기쁨
    박태환 선수도 화이팅!! 오브넷특파원야생마님도 화이팅!!!
    늘 행운의 여신과 함께하세요~~~
  • ?
    야생마 2008.02.27 18:40
    5년전 국민통합, 깨끗한 정부 만들자고
    진짜 경상도 사나이 화끈하게 밀어 주었는데
    임기 잘 마치고 고향으로 들어 가셨군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아서 많이 안타깝지만
    깨끗하고 당당한 대통령 수고 많으셨습니다.
    떠나는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새대통령이 취임했는데 국민 바램대로 경제를 잘 살리겠지요.
    시작하는걸 보니 우려감도 많은데 잘 하시겠죠.
    막상 자리 바꿔보니 지난 10년동안 자격지심으로 그렇게
    비판과 발목잡기를 해왔던게 아닌가 연민도 생기는데
    암튼, 잘 해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합니다.
    땅을 사랑하는 후보자님! 절대 지리산은 사랑하지 마시길...
  • ?
    김현거사 2008.02.27 19:52
    호주 북부 산호초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가요?
    아이고! 나는 언제 가보나?
    우리 야생마님 사진이나 열심히 봐야지.
  • ?
    야생마 2008.02.29 07:53
    은퇴하신 분들인지 나이 드신분들 꽤 많았어요.
    위 사진속 전신복도 입지않고 수영하시는 분도 그렇구요.

    그나저나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이 큰 감동을 주면서
    성황리에 마쳤군요. 공연으로 뭐가 크게 달라지리라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참 멋진 일인것 같습니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고도 하던데 이념도 적대감정도
    다 녹여버리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북한도 미국도 이제 서로
    신세계를 열어가는 교향곡을 함께 연주하길 바래봅니다.

    10년만에 보수정권이 탄생하고 취임식이 열리는데
    미국 뉴욕 필하모닉이 평양공연을 하고 있으니...
    취임식 마치고 판문점 통해 육로로 평양공연 보러간
    미국 전직 고위들 좌파,빨갱이 어쩌네 저쩌네 해야할텐데...
    해괴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왜 자꾸 웃음만 나오는지...
    앞으로 미국 뒤치닥거리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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