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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4.12.19 00:59

철새(2) - 한번만 더...

조회 수 203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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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지리산의 문도 열렸건만 귀차니즘(인터넷 신조어)에 빠져서 움직이기 힘드네요.
기껏 가까운 금강변에나 나가 보았습니다.

산행계획을 보니 솔메거사님, 진로님, 아낙네s님, 산에 가셨고
내일은 편한신발님, 닭과 계란님께서 산에 가시네요. 그 외 많은분들 산으로 가셨겠죠.
풍성한 산이야기가 펼쳐질 걸로 믿고 잘 다녀오시길 바래봅니다.

사람 사는 곳이면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는게 당연한가 봐요.
오늘도 천지가든 사장님을 뵈었는데 한국사람들 인정이 많아서...
네팔 사람들에게 자비심이나 동정심 발휘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게 어떤 단체에선 문제가 될수도 있나보네요. 사람마다 바라보는 마음들이 다르니...

제 생각은 산에 가던지, 시골에 가던지, 어떤 오지를 가던지, 그들의 생활속에 들어가
그들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생각으로 풍습을 즐기고 어울려야 좋을것 같아요.
네팔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부족한게 많지만 결코 미개인들이 아니거든요.
자존심도 강하고...배울게 많고 느낄게 많은 사람들인데...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아가씨들 네팔 사람들처럼 달밧 손으로 먹는걸 많이 보았어요...
우리 여인네들의 손맛이야 원래...난 아무리 좋아해도 그건 못하겠던데...
그렇게 가난해도 거지 못봤어요. 시디 신 아직 익지않은 오렌지라도 내다 팔거든요.

안나푸르나 라운딩할때 쿠디라는 강옆마을 작은 롯지에 묵은적이 있는데
그 롯지 주인이 한국에서 3년 살았는데 돈을 못 벌었다고 굉장히 자책을 했었어요.
30년 넘게 살았어도 돈 못번 나도 있다고 제법 괜찮은 위로를 해줬습니다만
그 사람들 브로커들에게 엄청난 돈을 주고 코리안드림을 꿈꿉니다.
우리는 분명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데...저도 할말 없지만, 호기심...
왜그리 전철로 뛰어들고 강물에 뛰어들고 죽이고 죽고 그러는지...

제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주말밤에 잠안와서...ㅎㅎ이해바랍니다.
행복한 세상입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







이거 때까오 아네요? 진원님네 때까오와 비슷하네요. 여기 있을리가 없는데...









이번엔 한번 제대로 찍어보려 했는데...해지고 어둑해져서야 날으니 원...
떠나간 여인의 머리결같이 회한만 남았습니다.



*영영/김세환  - 지금 TV로 7080콘서트 보는중이라 옛노래 띄워봅니다.
                     annapurna님 창고에서 얻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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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eon 2004.12.19 08:00
    우와~~~~야생마님 사진 솜씨도 수준급이네요. 하여간 자꾸자꾸 놀랍니다. 그러게 저희집 때까오가 거기로 놀러 갔나? ㅎㅎㅎㅎㅎ
    너무 멋집니다.
    철새들의 날개짓, 군무 . . .
  • ?
    섬호정 2004.12.19 09:06
    아하~ moveon님!' 때가오' 찾으러 나오셨군요 ㅎㅎㅎ
    야생마님 사진 정경을 눈에 담으며
    가부좌틀고 앉아 눈을 지긋이~
    명상이란 이름으로 밤 긴 시간 흐르게 합니다
    어떠신지요~긴 시간의 명상!!!!체험해 보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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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 2004.12.19 09:21
    섬호정 선생님! 저도 따라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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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메 2004.12.19 13:00
    야생마가 동네에서 배회를 하다보니 조금은 무료하지요?
    금강에 자주 나가서 흥미로운 사진을 올려주어 고마워요.

    고니 = 白鳥........가금(家禽)(집에서 기르는 날짐승)化 한 것이
    때까오(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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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성 2004.12.19 13:41
    간만에 7080의 회상(김**)을 들으며 주말밤을 보냈는데..
    다른곳에서 같은 화면을 보고있었네요..ㅎㅎ
    야생마님 사진 참 보기좋습니다.
  • ?
    막걸리 2004.12.19 14:45
    여기 낙동강 하구언인가요 ?
    둑을 보니 맞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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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바다 2004.12.19 23:00
    주말 밤에 잠 안 와서...
    에구... 나이 들면 그 증상 더 심해지는데...
    근데 "한번만 더"라니?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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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마 2004.12.20 01:05
    아하~ 때까오와 고니가 한 종자구만요. 이제 알았네요.
    진원님네 때까오를 직접보면 확실히 알겠는데...ㅎㅎ
    해성님도 7080을...옆구리가 시리나 안시리나 주말밤 같은 분위기를..
    금강하구언 철새 자주 보시면 식상하실테죠...그래서 이번 한번만 더...
    부도옹님 지식이 짧아 산이나 인간에 대한 고뇌등을 얘기하기 어려우니 이런 분위기로 지금까지 버텨온거지요. 서정적(?)...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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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영진 2004.12.20 08:59
    와 카메라고 좋은거에요 실력이 좋은거에요
    정말 사진잘찍네요 스승으로 모셔겠네
    야생마님 저 사진 제사어때요 라면은 잘끓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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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마 2004.12.20 20:12
    소영진님의 매력은 투박하고 순수한 건강하신 모습이신데...
    꼬리글이... 제사(진)어때요. 죠? 사진 좋습니다. 기종이 뭔지요.
    혹시...제사어때요? 사진속 저것들 잡아서 냠냠? 라면도 끓여서?
    ㅎㅎㅎ 심심해서요. 주말 산행이야기도 안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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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옹 2004.12.21 00:36
    제가 엔간해서는 꼬리글 두번 달지는 않는데....
    야생마님!!
    소영진님 꼬리글 "....야생마님 저 사진 제사어때요 라면은 잘끓이는데...." 중에서 '제사어때요' 부분은 '제자(弟子) 어때요'로 풀이 하심이 이치에 맞는 줄 아뢰옵니다.
    이상, 잘난척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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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마 2004.12.21 12:02
    아...아니 스타는 어렵네 피곤하네 어쩌고 하시더니 제자는 무슨...
    소영진님의 작은 오타하나에 야생마 완전히 새(신조어) 됐습니다.
    소영진님! 월출산 사진 정말 좋아요. 제자라니 가당치도 않지요.
    정으로 감싸느라 좋은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맛있는 라면 먹어볼 기회가 있을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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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해 봉 2004.12.21 13:44
    돈벌어 장가가야 한다니까 강가로만 나돌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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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경 2004.12.21 13:47
    철새들의 합창들이 여기까지 들리는듯합니다
    떠나간여인의 머리결같이 회한만 남았다는 표현은....
    야생마님의 추억의 한자락...먼길여행을 앞둔 야생마님의 마음이
    새들의 모습으로 ....^^*
  • ?
    야생마 2004.12.21 22:16
    선경님! 철새때의 궤적이 떠나간 여인의 긴머리처럼 보이네요.
    해지고 추워지고 그렇게 기다렸건만...허망하고 쓸쓸했습니다.
    오해봉선생님! 장가 가야지요..사랑안하고 어찌 살아갈수 있겠습니까.. ㅎㅎㅎ 저만보시면 장가가라고...^^ 3월이나 4월쯤 꽃샘추위가 반짝일때 오세요. 제가 무료 가이드 해드릴께요. 중국 운남성 들렀다가 티벳이나 태국거쳐 미리 들어가 있을께요.. 밀크티, 달밧, 뚱바는 사주셔야 합니다.^^* 그때쯤은 먼지가 풀풀나지만 히말라야에 야생화가 만발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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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영진 2004.12.22 11:51
    제자인데 제사래 오타투성이네요
    야생마님 제자에요 제자요....그래도 제자로 한번 거두어 보시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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