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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67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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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쉬고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고봉의 베이스캠프(3300)까지
트레킹을 했습니다. 모처럼 설산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왕복 4시간정도의 가벼운 트레킹입니다.
혼패스라 불리는 봉우리 하나를 더 오르면 좋은 전망을
맞을 수 있는데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초록색 나무들과 돌담길로 예쁜 마을길을 가로지르고
친절하고 건강하고 여유로운 마을사람들과 인사하고
황량한 빙퇴석 빙하옆을 땀흘리며 오릅니다.
베이스캠프에선 식사도 가능하고 텐트를 빌려줘서
하루밤 지샐 수 있어요.
저는 침낭도 없이 가볍게 오른터라 포기 했습니다.

이곳을 자랑하는 말중에 히든 파라다이스 라는 말이 있던데
지금은 퇴색 되었겠지만 정말로 많이 아름답네요.
훈자마을의 카리마바드는 살구가 많기로 유명한데
지금은 사과가 주렁주렁 많이 열려 있고 그냥 한 두개
지나가다 따 먹어도 되고 아이들이 따주기도 하네요.

저는 참 좋았던게 나이드신 할아버지의 인자한 모습에다
우리말도 조금 아셔서 제가 인사하면 '안녕하세요' 하십니다.
넉넉한 웃음도 보여주시고 반가워 해주세요.
세계적 장수마을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여유롭게 사색을 즐기시고 일하실땐 아주 부지런하시고...

앞뒤로 펼쳐진 설산과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훈자마을...
숨겨진 낙원이라 불리울만 하네요.
아름다운 곳. 제 카메라 성능을 감안하시면서 가보시지요.


Baltit Fort.
























구름아래 훈자마을.


중국 국경쪽 설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합니다.


빙하인데 먼지와 돌들과 섞여서 거무튀튀 하네요.












Lady Finger...




베이스캠프에서 멀리 보이는건 디란(7200미터)


울타르 베이스캠프.




울타르피크...7383미터..


울타르피크 반대쪽으로 디란...7200미터.
  • ?
    야생마 2005.09.24 18:00
    눈팅님께...
    우리나라 근현대사 나라 경제발전에 애쓰셨던 노고를 기리면서
    닉네임을 '사막'이나 '오아시스' 이런걸로 바꿔주시면 좋겠습니다.
    멋진분께 지금의 이름 어울리지 않아서요.

    정작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사막의 밤별들, 바람소리, 모래언덕과
    그곳 분위기, 그당시의 애피소드등 젊은시절 쏟아내셨던 열정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듣고 싶기도 하네요.

    제가 사막이 있는 중동에 관심이 있거든요.
    꼬리글에라도 조금씩 풀어주시면 어린 제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어려운 부탁 드려보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 ?
    선경 2005.09.25 11:06
    멀리 멋진 설산의 풍경속에...
    돌담과,,,하늘거리는 코스모스....길가에 사과나무,,,
    그리고 야생화들,,,동화속 마을에 온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트레킹의 가벼운 발걸음의 야생마님모습,,,전해오네요
    역시 트레킹하실때 야생마님이 제일 힘차게 보이십니다^^*
  • ?
    눈팅 2005.09.25 12:16

    야생마님!
    어쩌다 제가 멋진사람이 되었는지요.
    저보다 훨씬 더 가족과 나라를 위해
    중동에서 오랫동안 고생하시고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부끄럽구요
    잠시나마 근무했던곳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인데
    그곳도 '올드리야드' 라는 유적지가 있지요.
    99% 흙으로된 왕이살던 왕궁도 있고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게 살수있는 집구조등등..
    황금모래 사막. 홍해, 걸프만 등
    분명 야생마님 같은 분들께는
    훌륭한 여행지이만 워낙 폐쇄적인 나라라서...

    그곳에서 뼈속까지 사무치는 그리움도
    느껴봤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겠다던곳 이었는데
    지금은 가장 다시 가보고 싶은곳 이기도 합니다.
  • ?
    오 해 봉 2005.09.25 14:10
    그곳에도 코스모스가있네,
    길가에 앉아있는 할아버지들과 돌담은 우리나라 어느산골 마을같네,
    절벽을 깍아서 만든길과 멀보이는 눈덮힌산이 신기롭기만하네,
    건강해 보이는모습이 보기도좋고,
    항상 잘있게.
  • ?
    길없는여행 2005.09.26 22:52
    훈자마을은 이렇게 사진 한장 한장 가슴에 쌓여
    그 언제 만날 수 있을까!하는 간절함으로 응어리를 만들어갑니다.
    여행자를 만나면 많은 여행자들이 훈자를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뽑는데
    감상과 여운을 만끽하세요.
  • ?
    진민(편한신발) 2005.09.27 11:41
    아름답습니다..마을모습이, 설산이, 야생마님이..^^
  • ?
    야생마 2005.09.28 15:58
    사우디 메카에 가보고 싶은데 여행자들이 가긴 어렵다고 하네요.
    유럽쪽에서 넘어오는 여행자들 자주 만나는데 이곳 훈자가 가장 아름답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그래도 저는 네팔포카라가 더 좋아요.^^
    여러 격려말씀 너무도 고맙구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국의 가을, 지리산의 가을만큼 하겠습니까...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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