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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5.08.07 18:34

델리에서...

조회 수 155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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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여행길이다 라고 하던데요. 여행은 삶 그 자체입니다.
꿈도 피고 사랑도 있을테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희비애락이 즐거움속에도 외로움속에도 때론 행운처럼 쉽게
때론 아주 힘들게 어쩔땐 바보처럼 지나갑니다.

배낭속에 꼭 필요한 것들만 채워서 가는 인생길...
더 많이 담아도 덜 담아도 안되고 알맞게 담은 배낭속.

하루 델리 돌아다니다가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속이 말이 아니네요.
동행인은 감기몸살까지 겹쳐서 고생중입니다.
아픈사람 수발드는게 언제적 기억인지...
그 와중에 둘 다 아이처럼 콩나물국이 제첩국이 게장이 신김치가...
작은방안에 먹고 싶은것들이 이름만 풍성하게 떠돕니다.

저는 사실 지금까지 감춰왔지만 네팔에서 파키스탄 입국비자를
미리 받았습니다. 인도에선 받기 힘들다고 해서요.
델리까지만 동행하기로 한 여인은 파키스탄까지 같이 가겠다는데
신혼 여행중이라고 사정해도 인도주재 대한민국대사관 영사담당분은
그렇게 하면 자기 그만 두어야 된다고 꿈쩍도 안하네요.

아쉽지만 이별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그게 인연이고 정해진 길이고 인생길 이겠지요.
그래서..그동안 애써 같은경우 외면하고 피해왔는데...
두번이나 만나게되니.. 나중에 어찌 감당할지 걱정입니다.^^

여행기가 쭉 맹숭맹숭하고 지루하고 그래서 약간 선정적으로
동행인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저 많은 이해 부탁드릴께요.
지금 델리가 너무 정신없고 몸고생도 하고 아주 힘들어요.
위쪽으로 올라갈 작정입니다. 히말라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무더위 건강하시고 항상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붉은성 광장...


깔리사원(?)










사원의 양 기둥 꼭대기에서 바라본 델리시내 모습.


동행인입니다. 북경대학 졸업한 중국형 여인이에요.
중국어,영어 아주 잘하고 지금도 틈나는대로 일어도 공부합니다.
러시아에 가서 러시아어를 배우고,
스페인가서 스페인어도 배울 작정이랍니다.
입주위로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어요.
타워에 올랐는데...그 정도로 몸살에 걸리나...


사원광장 중앙에 저런 연못이 만들어져 있어서 몸을 닦고
신성한 사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샤자한의 최후 걸작품이라고 하지요.
자미 마스지드...인도에서 가장 큰 이슬람사원입니다.
글쎄 위 곳들밖에 간 곳이 없어요. 참 부실하네요.




푸쉬가르...사진이 두장밖에 없네요.


  • ?
    김수훈 2005.08.07 21:01
    동행인- "중국형"이란 말은 곧 "중국여인"이 아니란 말이지?
    이 사진 복사해 뒀네. 요 다음에 긴요할 때 써 먹어야지.
    크크크...
  • ?
    한국형 여자 2005.08.07 22:19
    흐미,, 워째 사람을 소개하문서
    아, 고 사람 이름을 홀라당 까묵어 버린답디오?
    서로 부를 때 중국형 여인 이런 답디까?
  • ?
    소영진 2005.08.07 23:16
    흐미.........엄청이쁘다 야생마님 평생동행인이 될수도??????
  • ?
    K 2005.08.08 10:44
    드디어 델리 입성이l라! 라마 왕자가 랑카에서 요괴를 물리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처럼....인도를 에둘러 마침내 델리로 인 하셨군요.
    근데 그새 묘령의 미모를 지닌 동행녀가 생겼다니... 그 여인네 정말 매력적이네요.
    그럼 앞으로 인도북부로해서 파키스탄으로 가게 되는군요? 가는중에 그 유명한 난다데비를 보고 갈 건가요? 점입가경.. 여행이 더더..흥미로워지네요 .
  • ?
    한마터면 2005.08.08 13:33
    한마터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 ?
    오 해 봉 2005.08.08 22:32
    전입 가경이네,
    "둘 다 아이처럼 콩나물국이 제첩국이 게장이 신김치가..."
    요걸로 봐서는 한국처녀가 북경대학을 다닌것이그만,
    그래 부도옹님 말데로 귀국할때는 세식구가 오게나,
    샤자한의 걸작품보다 중국어 영어 잘한다는 아가씨모습이
    훨씬 신비롭고 좋으네,
    나는 5-6일간 정읍 순창 장성 그리고 지리산을 간다네.

  • ?
    진로 2005.08.09 07:44
    밀린 글 읽느라....
    그런데 사진이 군데군데 배꼽이라 아쉽습니다.
    정말 수고하시는군요.
    저같으면 엄두도 못낼 여행입니다.
    남은 여정도 몸 건강하게 다니시길....^^
  • ?
    눈팅족 2005.08.09 09:07

    야생마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고(읽고?) 있습니다.
    주제 넘지만 꼭 혼자서 파키스탄을 가야 하나요?
    다음기회에 둘이서 혹은 셋이서 갈 수 도 있을텐데...
    좋은사람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 ?
    길없는여행 2005.08.09 14:37
    어떤 약속도 없이 유유히 손을 흔들어도 가볍게 떠날 수 있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다시 만나게 되면 그 기쁨이 배가되는 것이
    배낭의 맛이 아닌감요.
    더위에 카슈미르지방으로 오르면 히말라야의 시원한 바람이 기다리겠고... 더 지나서 파키스탄 훈자의 아침을 맞이하겠습니다.
    여행의 골짜기로 들어서는 듯 점점 호기심이 당겨지네요
  • ?
    해성 2005.08.10 00:21
    ?????
    중국형 여인 = 동행인 = 동반자.. 맞나 ^^
    까무잡잡하니 건강미가 넘치는 분인것 같은데..
    앞으로의 여행길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마시는 물 주의하시고 어쨌든 몸 잘추스려서 흥미진진한 여행의 이야기를 계속 전해주세요.
  • ?
    편한세상 2005.08.10 12:11
    사랑방 가족분들~ 우리 야생마님을 위해
    먹고 싶은 음식들 한가지씩만 사랑방에 올려볼까요?
    멀리 떨어져 있어 사주지는 못하고...으음... 약 올리는건가?????
  • ?
    K양 2005.08.10 21:04
    음.... 저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자면 단연! 짬뽕국물~ 쩝~캬~
  • ?
    해성 2005.08.11 22:39
    날씨도 덥다하니 그럼 저는 시원한 생맥쭈~ 커윽"
  • ?
    선경 2005.08.12 00:18
    보글보글 된장찌개....토속음식이 제일 그리우시겠죠^^*
    앞으로의 여정 더욱 힘차고 신나는 길 되세요
    화이팅!!!...야생마님
  • ?
    야생마 2005.08.14 20:35
    이쁩니까? 그래도 지리산의 여인들만 하겠습니까..
    칙칙한 야생마보단 이쁜여인이 등장하니 분위기 좋아지네요.^^
    그리고 저는 네팔여인과 결혼할 거에요.
    한국음식도 배우며 잘 기다리겠다고 메일도 왔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할수도 있겠지만 행복하게 해줄 자신 없어요.
    그나저나 먹거리들이 보이는데 약올리시는 거에요. 지금~
    편한세상님은 초반에도 책으로 힘들게 하시더니...^^
    인터넷 환경이 무쟈게 안좋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 ?
    길없는여행 2005.08.14 23:12
    티벳서 만난 여행친구들이 여름물놀이한답시고 전국에서 8명이 대성리로 모여들어 이제 막 놀고 돌아왔답니다. 그 중 야생마님처럼 늘 말하곤 했던 형님 한분이 라오스에서 1년간 여행하더니만 이쁜 처녀를 모시고 왔더라구요. 담주 결혼한답니다. 헉~~~ 21살 처녀와... 야생마님 그런 날이 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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