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263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다음날 버스표가 없어서 하루 여유가 생겨서 말을 탔습니다.
하루코스로 산을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송판의 고성.



저 아저씨가 가이드이고 말 주인입니다.
왼쪽아래로 희미하게 마을이 보이지요. 엄청나게 올라왔어요.
말이 오르는건 잘하더군요. 저도 동족이라선지 실력이...
말위에서 뒤돌아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입니다.





산길이 장난아닙니다. 겨울엔 가지 마세요.










산위엔 아저씨와 저 둘뿐이었는데 무념,무상 건조함이 흘렀어요.
아저씨는 높은 음의 고원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노래소리가 참...
휘파람으로 말에게 신호를 보내면 부르르 말은 콧방귀를 뀝니다.
고원에 눈발이 흩날리고 모닥불을 피우고...
영화 '히말라야'의 한 장면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저씨의 가족들입니다.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먹었구요.




참 아름답고 좋았던 기억입니다.
나무가 없어서인지 산위 바람은 소리조차 없는 순결함입니다.
아저씨와 말 두필과 함께 고원의 노래소리, 말의 울음소리...


그리고, 샤허...














  • profile
    김수훈 2005.03.07 21:06
    쓰구냥 내려올 때 말 타고 엉덩이에 불 나던 생각이 나는군.
    야생마가 말 타면 "동족 핍박"에 해당되는 거 몰라?
  • ?
    허허바다 2005.03.07 21:28
    소리조차 없는 순결함이라!
    역시 여행은 시인으로 만든다더니...
    그곳의 PC방 참 묘한 느낌을 던집니다...
  • ?
    오 해 봉 2005.03.07 23:31
    멋있고 나도한번 가보고싶은 풍경이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할께.
  • ?
    선경 2005.03.08 01:51
    말위에서 뒤돌아 사진찍을정도의 실력...정말 빠르십니다
    눈산위에 백마와...야생마님...겨울이 아니고는 느낄수없는
    멋진 모습이네요...힘드신만큼 특이한 여정을 즐기십니다
    한글판이 서버되는것이 우리의 국력을 느끼게 합니다
  • ?
    장기성 2005.03.08 09:52
    또 감사드립니다(^0^)
  • ?
    김현거사 2005.03.08 12:39
    웬 동족 이야긴고 했더니,말이 말을 탔고나!
  • ?
    야생마 2005.03.08 21:55
    2박 3일, 3박 4일, 보름짜리 코스도 있다더군요.
    정말 재밌어요. 저 가이드 아저씨랑 정이 많이 들었는데...

    샤허는 감숙성 불교학교가 있는곳이고 티벳보다 더 많은 참배객들이
    모일정도로 아주 엄청나더군요. 법당도 제가 본 티벳사원중에 가장 크고...컴퓨터게임에 열중인 꼬마 라마승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예정된 시간... 18 야생마 2008.10.26 4870
250 쎄레또레(Cerro Torre)의 눈물 3 야생마 2008.10.22 3045
249 피츠로이- Fitz Roy 6 야생마 2008.10.18 2486
248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 10 야생마 2008.10.13 2731
247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넷째날. 9 야생마 2008.10.07 2314
246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셋째날. 4 야생마 2008.10.04 2127
245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둘째날. 2 야생마 2008.10.02 1852
244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첫째날. 4 야생마 2008.09.30 2132
243 마젤란 해협을 건너 칠레로... 7 야생마 2008.09.25 2012
242 비글 해협 [Beagle Channel] 탐사 5 야생마 2008.09.20 2720
241 우슈아이아 - 세상끝에서 6 야생마 2008.09.16 1798
240 마젤란 해협 - 세상끝으로 가는길 6 야생마 2008.09.12 2024
239 고래와 춤을... 3 야생마 2008.09.07 8664
238 대서양을 만나다. 8 야생마 2008.09.04 1709
237 (멘도자) 안데스를 넘어... 5 야생마 2008.09.01 2078
236 (산티아고) 모네다와 산타루치아 11 야생마 2008.08.27 2300
235 남미 칠레 산티아고. 2 야생마 2008.08.24 1688
234 봄이 오는 웰링턴 6 야생마 2008.08.22 1510
233 카이코라(Kaikoura)에 가다. 7 야생마 2008.08.16 1697
232 진원님께... 8 야생마 2008.07.26 25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