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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1.


향수2.


향수3.


향수4.


잠깐 놀다가 다시 왔스요~^^

산행기도 다 쓰고...
꽃다지님 덕분에, 괴테의 좋은 시도 알게 되고 해서리???

저도 한번 시를 올립니다!!

모두들 이노래 들으시면서... 행복하시라~!!^^

참. 참. 꽃다지님!
너무 자주 여백의 미를 써먹으시면... 안됩니다요~!!ㅎㅎㅎ

즐거운 날 되시길...




+    향수   +
                - 정지용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게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줍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돌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 ?
    moveon 2003.08.26 23:48
    문득님 사진 설명은 안되남요?
  • ?
    안돼어요. 2003.08.26 23:57
    왜냐? 네이버에서 검색후 가져 왔거든요~!!ㅎㅎ 더 좋은거 있쟎아요~ 혼자만의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ㅋㅋㅋ 저. 갑니다요~!! 편안한 밤 되시길...
  • ?
    오 해 봉 2003.08.27 01:05
    참 좋은사진 이네요.향수라는 사진제목이 딱들어맞고 정지용님의 향수가 더한층 돋보이네요.정지용님은 부천이고향이나 다름없고 깊은인연을 갖고있답니다.
  • ?
    문득 2003.08.27 09:05
    오해봉 선생님. 사실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와 갈등하다가... 이집 어르신들의 군대간 아들생각에 마음이 싸~아~ 해지실까봐 포기하였답니다~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
  • ?
    parkjs38 2003.09.17 01:32
    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다른 사람들 잠 다깨겠네.. 노래방도 아닌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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