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꽂이입니다. 서툰 솜씨지만 동양적인 멋이 흐르지요.(^^*)
생강나무입니다. 봄을 알리는 꽃이지요. 산동백나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노오란 작은 꽃망울들이지만 짙은 향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은은하게 품어내기도 합니다.
지난 해에 생강나무 글을 올리니 진원님께서 히어리 꽃을 얘기하신 것이
생각이 납니다. 히어리 꽃은 아직 꽂아 보지 못해 그림으로만 보아 둡니다.
엄동설한 이 계절엔 사실 꽃이 귀한 때입니다. 하여 나무를 주지로 하고
꽃을 조금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생강나무입니다. 생김대로 꽂아 두니 멋있습니다.
꽃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즐거움 중 하나가 계절을 앞서 만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생강나무이니 오늘은 꽃들이 조연입니다.
부티나게 몽실몽실 하얀색의 금어초, 꽃 중의 꽃 폼나게 장미(블랙뷰티),
공주빛 분홍색의 우아한 거베라입니다.
조금은 갈등이었습니다.
꽃 공부를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꼭이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 해 두 해 더 한다고 빛이 나는 것도 아니고(욕심)
............이 궁리 저 궁리 (.. )( ..) ^^
그냥 공부라 생각지 않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함께 즐겼음 하는 바램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