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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친구들과 산악회를 따라 운문사 계곡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산악회 버스 안에서 관광버스 춤도 추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예전, 한참 지리산에 빠져 산에 다닐때, 관광버스에서 춤추고 노는 사람들을 누구보다도 경멸했죠...

세월이 지나, 60을 바라보는 지금은 버스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아주 신나게놉니다.

주변의 순진한? 친구들도 동참(?) 시키고요...

 

인생의 갈림길에서 '낮선길'을 선택하여 접어 들었습니다.

막상 익숙한 길을 벗어나니 그동안의 모든 경험과 지식이 무용지물....

스스로의 무기력함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다른길을 선택 할걸' 하고 후회도 하면서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길' 을 자꾸 기웃거려 봅니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니까 그럴수도 있다' 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기도 합니니다.

 

바쁜 삶에 쫒겨 그동안 잊고 있었던 지리산이 울컥 울컥 그리워집니다.

이럴때, 지리산 어느 외진곳에 조그만 초가집이라도 있다면 숨고들고 싶습니다.

 

그동안 미루고 살았던 그모든 '하고 싶었던 것' 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생각이 나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모든 것을 지배합니다.

 

2019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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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해 2019.09.04 10:17
    저도 시간이 지나면 삶의 변화가 오겠지요. 그 때 마음 편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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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솔지기 2019.09.05 18:35
    장년에 접어들어
    그간의 삶을 뒤돌아보며 깊은 감성이 묻어나는 글 같습니다.
  • ?
    자유부인 2019.09.08 22:57
    요즘도 관광버스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나봐요 ^^
    흘러가는 세월따라 하나씩 내려놓게 되고 조금더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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