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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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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9 20:42

봄날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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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무틱하던 가지에 어느새 줄줄이 매달리던 꽃들.
화려하던 봄꽃들이 지고있습니다.
그 화려한 향연은  
송화가루 날리는 미운 봄바람이 아니라도
이미 대지에 구르도록 예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밤이 오는것이 서러운 쏙독새만
초저녁 울음을 울어댑니다.
쏙독독독독.....쏙독독독.
그러다가 밤은 깊어갑니다.

- 사진은 빌려왔습니다. -

  • ?
    선경 2015.05.12 22:09
    마치 나무색과 비슷하네요
    신기롭군요~~~ 보호색인것 같네요
    오는듯 가는것이 봄날이라 하더니 정말 빠르게도 흘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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