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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구간종주를 하면서 아침 일찍 산길을 오르다 보면 으레 들리는 특이한 새 소리.
그 새의 이름을 무척 궁금해 했었는데,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 노래소리가 마치 "홀딱 벗고"라고 하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이름이 "홀딱벗고새"란다.

  《홀딱벗고새의 전설》 - 원성 스님

홀딱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벗고 아상도 던져 버리고
홀닥벗고 망상도 지워 버리고
홀딱벗고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벗고 정신차려라
홀딱벗고 열심히 공부하거라
홀딱벗고 반드시 성불해야 해
홀딱벗고 나처럼 되지 말고
홀딱벗고
홀딱벗고

아득한 옛적부터 들려 오는 소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들려 오는 소리
강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
온종일 가슴 한켠 메아리치는 홀딱벗고새 소리

공부는 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 생에는 반드시 해탈하라고

목이 터져라 노래한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홀딱벗고.
  • ?
    한상철 2005.06.13 18:50
    홀딱벗고새는 이렇듯 시에서 비롯되었고 '검은등뻐꾸기'입니다.
  • ?
    닭과 계란 2005.06.13 20:18
    염려해 주신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10일에 비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계획되었던 산행이기에 강행을 하였습니다.
    비 덕분에 산장이 널널할 것 같아 침낭은 처음부터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정말 널직하게 잤습니다.^^
    일행이 많아 미리 차표를 예매했기에 올라오는 길을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대신 반납하는 날 ** 한번 치시면 어떠 하실런지....^^
  • ?
    공수 2005.06.13 21:17
    이리 보면 이게 맞고...저리보면 저 소리도 맞고...
    요새는 여러가지로 들립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소리로 게속 들리기를 빕니다.
  • ?
    진로 2005.06.13 23:17
    새소리도 듣는이의 마음에 따라 다르군요.
    스님의 가르침을 머리속에 잠시 가두어 봅니다.
  • ?
    쟌모르 2005.06.14 10:11
    어느스님께선 '깍깍빡고새'라고도 말씀하시더이다.
  • ?
    오 해 봉 2005.06.14 11:20
    배낭을메고 땀을흘리며 밤꽃이 만발한 산기슭을 올라가면
    저소리가 들리지요,
    언제나 휘파람으로 홀딱벗고를 응답하며 걷는답니다,
    저새는 높은산에만 있더군요.
  • ?
    moveon 2005.06.14 12:06
    아 그새가 그새군요. 재미있습니다.
  • ?
    아낙네 2005.06.14 15:44
    바래봉가는길에 홀딱벗고새 소리를 처음 들었습니다.
    왜 허고많은 이름중에 홀딱벗고새일까 궁금해하다
    일러준 일행얘기로 한바탕 웃어본 기억이 나네요 ^^*
  • ?
    해성 2005.06.14 18:42
    들어본건지 아닌지..ㅎㅎ
    나중에 유심히 귀 기울여 보아야 겠습니다.
  • ?
    막사발 2005.06.14 20:40
    아~ 지리산!!!
  • ?
    야생마 2005.06.15 21:44
    그 소리를 그렇게 풀어내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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