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직 김일손이 지리산 기행에서 넘나든 오도재!
변강쇠와 옹녀가 살았다는 등구 마천과 월평리가
이 오도재 남과 북에 자리합니다.
초파일인 5월 12일, 지리산 삼정봉 문수암을 찾는
길에 이 오도재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어요.
마천과 함양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가 열리게 되자
함양군이 이 고개에 '지리산 제1문'을 세웠습니다.
2차선 차도 위의 구조물이 미묘한 느낌을 주더군요.
지리산 한시(漢詩) 비도 꽤나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변강쇠의 '가루지기 타령'을 떠올리게 해주는 장승
들도 줄지어 서 있고...
월평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건너편 산자락으로
가면 변강쇠, 옹녀 쌍분이 자리합니다.
물론 근년에 조성한 가묘(假墓)이지요.
이 가묘 앞에 변강쇠와 옹녀가 포옹하고 있는 석물
이 있는데, 심벌이 아주 대단하더군요.
오도재~ 그곳을 왕래하던 옛 고승께서 오도를 하신 곳이라는 설화로 오도재라 그 고개 넘으며 고뇌를 털어보던 수행고개라기도 한다는 절집 이야기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