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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nets" 전설의 록 밴드 딥 퍼플의 영국 투어에 서포트 밴드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플래니츠라는 이 영국 출신 밴드는 남자 넷, 여자 넷 무려 여덟 명의 대식구로 이루어진 ‘클래시컬 팝’ 그룹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밴드인 본드의 확대판이라고 할까? 한 마디로 이들은 클래식을 토대로 팝을 크로오버시킨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다. 음악적으로 보자면 이들을 본드와 비교하는게 타당할지 모르지만 모두 뛰어난 외모를 지닌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에서는 ‘에스 클럽 세븐(S Club 7)에 대한 클래식계의 응답’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기획된 밴드이고 이미지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히어세이(Hear'Say)와 비교되기도 한다. 모두 다 일리가 있는 얘기다. 사실 플래니츠란 밴드를 얘기하면서 마이크 배트(Mike Batt:51세)란 인물을 빼놓을 수는 없다. 뛰어난 싱어 송라이터이며 프로듀서인 그는 지난 1970년대 엘리자베스 버스포드(Elisabeth Berse ford)의 [The Wombles]라는 동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TV 쇼로 옮긴 [The Wombles]라는 프로 그램을 통해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던 인물이다. 그는 또한 1975년 영국 싱글 차트 4위에 오른 솔로 히트곡 ‘Summertime City’의 주인공이고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의 ‘Bright Eyes’ 등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만들어주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 [Hunting Of The Snark]란 뮤지컬을 만들었지만 흥행 참패로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그가 다시 만들어낸 야심작이 바로 이 플래니츠란 프로젝트인데 그가 바네사 메이의 화제작 [The Violin Player](1995)와 본드의 [Born](2001)에 프로듀서 등으로 참여하는 등 이러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플래니츠란 프로젝트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 있다. 루스 밀러(Ruth Miller:플루트, 피콜로), 비벌리 존스(Beverly Jones:더블 베이스, 일렉트릭 베이스), 앤 캐스린 셔머(Anne-Kathrin Schirmer:기타), 살리마 윌리엄스(Salima Williams:오보에) 등 네 명의 여성과 조나단 힐(Jonathan Hill:바이올린), 벤 퍽슬리(Ben Pugsley:기타), 락 홍 피(Lac-Hong Phi: 첼로), 마이클 크룩(Michael Kruk:퍼커션) 등 남자 넷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는(물론 조나단 힐 같은 경우는 20대 후반이긴 하지만) 젊음과 뛰어난 외모를 갖춘 인물 들이다. 클래식 악기인 바이올린과 첼로, 더블 베이스, 오보에 등과 팝 악기인 일렉트릭 기타 등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지만 멤버 구성에서도 이들은 크로스오버를 실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국 그룹이지만 베트남 출신인 락 홍 피, 독일 출신인 앤 캐스린 셔머와 아프가니스탄과 스위스인의 혼혈로 독일에서 태어난 살리마 윌리엄스 등이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이들이 오디션을 거쳐 만들어진 밴드이긴 하지만 대부분 권위있는 음악 교육기관(Royal College Of Music, Guildhall School Of Misoc And Drama)에서 공부한 실력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http://cafe.daum.net/popsworld
멋진음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