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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던  신안군에 소속된 섬하나..홍도..
내게는 절대고도처럼 느껴지던 그 곳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것이
오래된듯 싶은데 막상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마음에만 품고있던 홍도를 찾아가는 길은 왜그리 설레고
흥분이 되던지..
드디어 홍도에 도착한다는 쾌속선 안내방송와 더불어 보이는 섬하나.
지금은 어찌 변했는지 모르지만 십년전 홍도 선착장은 바다위에
평상처럼 만들어서 띄워놓고 그위에서 다시 홍도로 들어가게 되어있었다
즉...바다위 선착장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궁금해진다.
그 부표위에서...낯선 섬 홍도를 방문했다는 즐거움에 흠뻑 취해있을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혼자 오셨어요?"
돌아보는 내 눈에 한여인이 보였다.
보통키에 긴머리..크고 맑아보이는 눈..그리고 ..음..그리고
호기심과 부러움은 가득담은 눈이 나를 보고 있었다.
"네"
"어디서 오셨어요?"
"순천이요"
"전라남도 순천?"
"네"
"와우!!!"그녀는 분명 그렇게 말했다...와우!!!
"왜요?..아세요?"
"네..잘알죠~~ 조계산 선암사가 있잖아요...내가 좋아하는곳인데.."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녀는 너무도 맑아보였다.
네..
난 선암사를 잘안다.
하지만..난 섬에 이제막 도착해서 설레고 있었고
곧 섬에 들어가야하므로 그녀의 말이 잘 안들렸다.
흔들거리는 부표위에서..
그것을 눈치챘는지..그녀는 말했다
난 일행이 있어요...
그제서야 돌아보니 뒤에 일행인듯 보이는 두여인이 서있었다.
가볍게 목례를 했다.
그러고 나니 우스웠다..쩝..
내게 말을 건넸던 그 여인을 마치 아는 사람처럼 되었잖아~
그여인은 홍도를 일주하는 배를 타기위해 나온것이란다.
그날은 거기에서 헤어졌다.
섬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하룻밤을 홍도에서 지낸다음
흑산도를 들어가기위해 다음날 선착장에 내려가 흔들거리는 부표에서
그여인을 다시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쉽게 내게 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말했다
안녕하세요?..또 보네요.
네~ 라고 대답하는 그녀의 얼굴이 밝지않다.
어디 편찮으신가봐요?
내말에 그녀는 얼굴을 약간찡그렸다. 그러나 곧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몸이 불편한데도 나를위해서...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었다.
낯선 여행지에서 홀로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는 내가 안스러워보였을까?
전 흑산도를 가려고 합니다
그러자 그녀가 곧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어머 그래요?? 부러워라..
나도 흑산도 가고 싶은데 사실 지금 많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다시 목포로 나가는 길이예요.
네에~그러시군요.
그녀와 나는 같은배를 탔다.
배안에서도 그녀는 괴로워 보였으나 잘 참고있었다.
조금후에 내가 멀어져가는 홍도를 찍기위해 일어서서
배뒤로 걸어갔다.날씨가 흐려서 잘보이지 않지만 희미하게나마
섬이 형체를 내게 보여주고 있었다.  
문득 저기서 그녀가 나를 부른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녀가
죄송한데요..지금 홍도 사진 찍었죠?
네..
그럼 나중에 혹시 사진이 나오거든 잘 안나와도 괜찮으니
사진좀 주실수 있을까요?.
네..그러죠.
가볍게 대답했으나
그녀는 매우 미안해 하고 고마워했다
저..그런데 어떻게 보내드려야 하나요?
주소라도 적어주셔야죠..
그러자 그녀는
아참...그렇군요 사진만 받을생각을 하고..하하~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주소를 적어줬다.
정진원..
그녀의 이름이었다.
이름이 조금 그렇죠??
아뇨..예쁜데요..
사실은 이름이 어째 여인의 이름치고는 강하군..그렇게 느꼈었다.

배가 흑산도에 도착했다.
나를 흑산도에 떨구어 놓고 배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추신:그녀를 몇년이 지난후에 다시 만났습니다.
        이 사이버의 공간에서 ....
        시공을 넘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합니다.
        그녀와의 만남은 그후로도 몇번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후에 되돌아보는 추억은 마음에 진한 그리움을
        남깁니다.
        우연히 들어와 본 이곳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동명이인인가??? 그러나 확신합니다.
        제가 만난 그 여인이 이 정다운 사이트의 쥔이라는것이....
    
     홍도의 사진이 나왔다.
전문가도 아니고 사진에 대해선 문외한이었던 나였기에
사진은 물론 형편없었다.
내가 봐도 영 아니올시다..쩝~
그러나 그녀의 간곡한 눈빛이 떠올라서...
홍도에 대한....아니 자연에 대한 어떤느낌때문이었을까?
그래서..편지로 사진 두어장을 보내면서 연락처를 적었다.
혹시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내용과함께..
며칠후...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사진이 다른것이 보고싶다는 것이었다.
무엇이 그녀에게 필요한지 몰라서....
사진을 몽땅 다들고 그녀를 만나러 갔다.
약속장소에 갔을때..
난 깜짝 놀랐다.
섬에서 보았던 그녀는 없었다.
전혀 다른 아주 아름다운....그순간 그표현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랬다 ...그녀는 내눈에 그렇게 보였다.
여행지에서 보던 그녀가 아니고 도시에서 본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래서 당황했으나 반갑게 웃는 그녀를 보고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사진을 내밀었다.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서요..
그러자 그녀는 사진들 속에서 몇장을 추려가지고 (정말 형편없던 사진들이었는데도)
그녀는 감탄을 하며 말했다.
난 이런사진을 좋아해요..
살아있는 사진....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이는..
오래되서 더이상 생각이 나질않는다.
그러나 내마음에 각인되어진 그녀의그때의 모습은 쉽사리 지워지질 않았다.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더이상 생각이 나질 않지만 내기록으로 봐선
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것 같다.
한참 여행을 즐기던 나는 그무렵 지리산 종주를 했었다.
스무살때...한번했었고 두번째였었다.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한 우리는 지리산에 함께 갈 것을  약속했다.

추신:제 글이 그녀에게 누가 되질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산을 갈 수 없음이 안타까워 산의 향기를
       찾아 헤매던 제가 우연히 발견한 이 사이트에서
      그녀의 이름을 발견해서 게다가 이런 추억을 간직할수
      있게 만든 이 한켠이 너무도 좋아서 주절거리며 쓴글입니다.
      혹시라도 폐가 된다면 삭제토록 하지요.

진주 터미널이었다. 약속장소가...
오전10시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그녀는 와있었다.
나보다 빨리 오다니...
오늘 목적지는 거림-->세석-->삼신봉-->청학동 이었다.
거림행버스는 이미 떠났고 오후에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산리행 버스를 타고가 곡점에서 내려 어떻게 해보기로 했다.
10시20분 중산리행 차를 타고 곡점에 내리니 11시40분
햇볕은 따갑고 땀은나고 차편 구하기가 힘이 들었다.
결국엔 거림까지 걷기로했다.
거림을 향하여 배낭을 지고 한낮에... 걸으려니 덥다.
낯설다면 낯선 그녀와의 처음산행이라 더욱 조심스럽다.
이미 한번 다녀간 거림코스 이지만 그때와는 또다른 기분이다.
주변경관은 별로 변하지 않았고..
집들이 조금 더 들어서있고, 무슨 공사를 하는지 산이 깎이고 있었다.
무엇이든지 변하는게 정상이리라...
조금후에 봉고차 한대가 뒤에서 온다.
그 차에 신세를 진다.
도로 좁은것, 시멘트 포장,버스가 없는것은 여전하군...
거림주차장에 봉고차 아저씨가 내려주셨다.
세석을 향해 조금오르다 산초입에서 밥을 해먹고 오르기로 한다.
밥먹고 내가 먼저 출발을했다.
예전과 달라진게 또있군..
이정표도 새로이 서있고... . . . . .
...지금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
조금 오르막길이었지만 가파르지는 않았다.
그녀가 금방 따라온다.흠...보기완 다르군..
그녀는 약하게 생겼다..그래서 은근히 걱정스러웠는데..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각자 편한대로 가자고 그녀가 제안했다.
그게 편하다면서.. 그러마고 한다.
그녀가 앞질러 한참 간다.흠..정말 보기완 다르군..
가다가 쉬고있으니 컵이 배낭에 부딪치는 소리가 나더니 한사람이 배낭을
높이 메고  올라온다.
스쳐지나는 뒷모습을 보며 ..며칠 산행을 할 모양이군 싶다..
사면은 고요하고 아무도 없으니 마음이 급해진다.
그래서 다시오른다.
한참오르니 길옆에 아까 지나갔던 사람의 배낭이 보인다
지나면서 보니 그사람이 쉬고있다.
조금후에 수통에 물은없고 목은 마르고해서 계곡물 좀 떠볼까 싶어 배낭을
내려놓는데 그 사람이 올라온다.
내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혹시 순천서 오시지 않았습니까? 한다.
맞습니다...
네..하더니 그냥간다.
난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 알았을까?...
한참을 생각하니 그제서야 기억이 난다.
순천서 진주까지 같은차를 타고왔었고, 진주터미널에서 그녀에게
제 배낭 좀 봐주세요 하면서 어디론가 다녀왔던 사람이었다.
한참 올라가니...그사람이 말을 거는 바람에 물뜨는 것도  잊어버렸다..쩝~
그녀가 계곡물을 떠다가 내게 나눠주고 올라간다.
그모습이 꼭 토끼같다는 생각을 한다..후후~
조금후에..배낭의 주인인 사람과 그녀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끝나길 기다려 내가 올라갔다.
뒤에서 또 한사람이 스쳐간다.
그녀가 방금 이야기 했던 사람이 세석산장에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녀가 앞서간다.
한참 오르니 조금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계곡을 하나 건넜는데???..싶다
뒤에서 누군가가 올라온다.
길을 비켜주니 수고하십니다 하며 겅중겅중 잘도 올라간다.
배낭이 높다.
조금후에 계곡이 나오고 이정표가 있다.
세석산장 4km...거림4km..
그때부터 세석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한참가니 꽤 많은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왔다.
그곳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
이정표가 세석 1km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제 다왔다 싶으니 마음이 놓인다.
그때 부부로 보이는 두사람이 올라온다.
그 부부가 올라가고, 한참후에
우리도 출발..
그녀가 먼저 앞서고 난  천천히...천천히..다 왔는데 급할게 없지.
그런데 1km가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세석 0.5km...대성11.5km라고 씌여져있는 이정표앞에 도착하니
숨이 탁 막힌다.
그곳에서부터는 길이 평탄하다.
세석에 도착하니 초 현대식 산장이 나를 반겼다.
넓어서 그녀가 보이질 않는다.
한참 두리번 거리자 그녀가 어디론가 내려가고있는 것이
보여서 ....정진원!!!!......하며 부르니
그녀가 오라며 손짓을 한다.
그쪽으로 가니 아까 앞서갔던 두 높은 배낭의 주인공들이 밥을 해놓고 먹으란다.
밥생각은 아직 없고 잠시 쉬고 싶은데...
물어보니 산장이 7시가 되어서야 입실을 시킨단다.
그래서 밥을먹는데 춥다.
밥을 먹고나서도 한참이나 있어서야 입실을 하란다.
입실...돈주고 표받고(3000원..이었던거 같다..)
안으로 들어가니..나무냄새가 향기롭고...바닥이며,벽이며,침상이며
모두 번쩍번쩍..새 나무로 지어진거라서..
둘의 좌석을 배정받아 배낭을 놓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맥주4개(10000원)를 사서 두개는 그사람들 나눠주고
그녀는 안마신다 하길래 (내가 두 개를 가지고...) 바깥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으니 어두워진다.
앞의 능선들이 바짝 내앞으로 다가오고 달이 떠오른다.
온 우주가 우리를 감싸고 있는것 같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많은 이야기들..그리고..달빛아래..
한참 후...시간이 꽤 된것 같아서..산장안으로 들어갔다.
피곤이 몰려온다.
그러나 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
그녀역시 잠이 오질않는지 아니면 몸이 불편한지 들락 날락 하는게 보였다.
새벽 3시 40분..
잠이 더이상 올것 같지않아서 일찍 밥을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밥을 하는데 너무 춥다...
세석은 안개로 자욱하다..
그 두사람들을 같이 합석시킨다.
한사람은 먹었다면서 사양한다.
조금있으니 훤해진다.
그래서 그 청년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출발..
다시 어제의 이정표로 내려와서 대성골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음양수에 도착하여 간단히 얼굴을 닦고 가볍게 물양치를 하고
수통에 물을 담고 출발했다.
한참을 내려와서 대성골과 청학동...삼신봉의 갈림길에 도착하니
세석 3km라는 이정표...꽤 많이 왔군.
대성 7km..삼신봉7km..
삼신봉쪽으로 들어서자 길이 좁았고 산죽이 무성하다.
그런길을 한참 내리막길로 걸으니..한벗샘..
거기서부터는 오르막이었다..
삼신봉까지는 계속 오르막..평탄한길의 반복이었다.
삼신봉에 도착하니 잠자리들이 많다.
청학동3km...내삼신봉2km 이정표앞에서 청학동쪽으로 하산했다.
거의 내리막이었다.그러다가 계곡이 나오고 계곡끝쯤 도착하니
3시 20분..
아침에 했던 밥이 남아서 바위위에 둘이 앉아서 먹고 일어섰다.
그녀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던것 같은 느낌이 문득 든다...
그때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그녀가..5시에 하동으로 가는 차가 있다고 한다.
어떻게 알았을까?...물어보진 않았다.
걸어서 밑의 가게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요밑의 기와집에 차가 들어온단다.
그래서 그 기와집을 찾으니 민속관이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비가 제법 많이 온다.
처마밑에 쭈그리고 있으니....
.... 혼자왔으면 처량할뻔했군.... 하는 생각이 든다.
5시 다되어도 차가 안와서 물어보니 저 밑에까지 걸어가야 한단다.
그래서 걸어가는데 코란도 패밀리 한대가 버스타려면 타란다.
버스가 서있는 곳에서 내려준다.
하동에 도착해서..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아무런 약속도 없이 그저 담담히 헤어졌다.

그러고 나서 세월이 많이  흘렀다.
어느날 문득 한 곳에서 낯설지 않은
이름하나를 보았다...정진원...
그래서 내 묵은 기록들을 들춰보니 그녀가 거기 있었다.
여전히 그녀는 그때의 그모습처럼 아름답게 미소짓고 있었다.
11년전의 내게 보여줬던 그 웃음처럼 환하게.....

추신:그녀는 여전히 그대로네요...하나도 안변했군요.
       어쩌면 세월이 그녀를 비켜가는가 봅니다.
       ...연락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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