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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살한 기운이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그리고 또 때늦은 비에 지루함도 ...
그러나 곧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아 오는게 보입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날씨가 변덕이 심합니다.
산촌의 삶이 일기에 예민해서 그런지...우리네 마음 많큼이나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름 햇살이 농사에는 덕이 되었는지 온 들판이 풍성합니다.
과일이며 벼 농사며 올해는 풍년임에는 확실합니다.



많은 태풍이 온다고 하였지만 모두 피해는 주지를 않아 올 가을 단풍은 아름다울 것도 같습니다. 더구나,
산촌의 과실의 모양도 아름답습니다.



벌써 성질급한 감은 못되게스리(?)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못된 놈이 보기에는 더 좋습니다.



산소가에 작은 울타리에는 탱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놈을 따서 술도 담고 차도 담아 볼까 합니다.
작년처럼 실패는 없어야 할 텐데...



감나무 밑 풀속에서는 꽈리가 여름 내내 보이질 않더니만 가을이 되니 그 특유의 요염함(?)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역시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그런 유혹에는 약하나 봅니다.



비가 온 직후라 천지에 습기가 가득한 것 같습니다.
풀잎에도 아직 그 흔적이 완연합니다.

지금 한창 피고 있는 참(?)싸리도 그 꽃의 화려함에 스스로 취해 흐느적 거립니다.
이때는 독불장군인 "나와도 같으리라"... 스스로 감정을 불어넣어 같이 취하고 싶습니다.



멀어져 가는 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지금 온통 이름 모를 꽃들이 마지막 정열을 태우고 있습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고픈 건 미물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정말 이제는 가을입니다.
비록 흘러간 여름이 허무했을지라도 이 풍성한 가을에는 그래도 희망의 열매를 발견 할
수 있으리란 생각을 가져봅니다.

내일을 위해 꿀수 있는 꿈만 있다면 언제나 우리는 행복 할수 있는 자격이 있는 거겠지요?


  • ?
    ♡.♧ 2004.09.15 14:35
    아~~~ 놀러가고 싶네요.
    26일은 어디 계시는지요?
    그리고 곶감은 어떻게 되었나요?...ㅎㅎㅎ
    꽈리도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내년 봄엔 호두나무 묘목을 몇그루 가져다 심어 보고 싶은데
    가능할른지요?
    건강하세요...^^
  • ?
    섬호정 2004.09.15 14:40
    지리산의 꽃과 구름 하늘 못지않게,
    지리 아래 쌍재 공수님권의 자연들이
    더욱 제 멋을 내고 가을을 만끽하네요
    잊어버렸던 옛 마을의 평화를 다시 봅니다
    그 속에서 사시는 공수님 가족들 참 행복하십니다 순수하게...
  • ?
    편한세상 2004.09.15 15:21
    산촌의 평화로움을 만끽합니다.
    으흠... 술 익는 쌍재라... 구미가 당기는군요.
    실탄이 모자라면 언제든지 말씀만 하십시오.
    출동합니다. ^^*
  • ?
    해연 2004.09.15 15:54
    저 감, 얼려먹으면 딱 이겠는데... 냠냠.
  • ?
    허허바다 2004.09.15 16:07
    그래요 출동함 할까요? ㅋㅋ
  • ?
    신후 2004.09.15 16:48
    디게 멎지네에!
    천지가 열리고 꽃들이 많발한 파라다이스...
    공수님 흘린 땀방울 잊엊냐고요?
    천만에 그럴리있나요.
    금년 풍년이라니 제마음도 한결 가볍슴다.
    내내 건승하시길...
  • ?
    sagesse 2004.09.15 18:57
    탱자술이 맛있을까요? 웬지 씁쓰름할 것 같은데...
    시골 우리집 바깥울타리도 탱자나무였는지라 차는 두어번 시도해봤는데 맛 없어서 못먹겠더군요.
    늦가을이면 탱자 따다가 그냥 공이나 오재미 대신으로 사용하다가 결국은 거름더미 속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탱자술, 성공하면 우리도 내년쯤엔 시골 집으로 따러 가야겠습니다.
    근데 막판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네요. 별로 이롭지 못할텐데...
  • ?
    야생마 2004.09.15 20:33
    쌍재에 가을이 성큼이군요..
    저도 10월에 함 들릴께요..
    건강하세요..
  • ?
    김현거사 2004.09.15 20:41
    쌍재의 싱싱한 대포감 보니 넉넉한 지리산 품이 참 부럽네요.
    나는 종로 5가서 20만원 주고,구리시까지 운반비 3만원까지 보태고 대포감나무를 심었는데...
    작년에는 대여섯개 열리더만 금년에는 여나 싶다가 자세히 보니,감나무 가지 한쪽에 허연 병이 붙어서 죽고있네요.
    속상한 걸로하면 팍 쌍재로 이사 가버리까?
  • ?
    해성 2004.09.15 21:19
    안녕하세요!
    쌍재에도 가을이.. 결실의 계절 가을...
    사진을 보니 감이 먹고 싶네요.
    그리고 탱자도 먹어보고 싶고..
    그런데 꽈리도 먹는 건가요!
    정겹고 풍요로워 보여 매우 좋습니다.
    올 여름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한여름 땀의 댓가가 결실의 계절에 뙤약볓
  • ?
    해성 2004.09.15 21:20
    죄송합니다.
    저기 제일 밑에줄 삭제 입니다.
  • ?
    부도옹 2004.09.15 22:09
    공수님 덕에 가을향기가 물씬합니다.

    아하~ 일산 or 똑소리 5형제들 슬슬 바람넣기 시작합니다.
    한달안에 '번개공지'가 한번 뜰 것만 같은 예감. ^^*
  • ?
    햇님 2004.09.15 22:37
    달콤한 홍시를 먹으려면 한 번 가야겠죠.^^
    공수님! 풍성한 가을입니다.
  • ?
    무릎아작 2004.09.15 23:03
    번개! 번개!! 번개!!!
    이번에 번개가 공지되면 꼭 참석
    할수있도록 노력해야지.
    번개! 번개!! 번개!!!
  • ?
    오 해 봉 2004.09.15 23:12
    쌍재에는 가을이 온것같네요,
    좋은 가을되세요.
  • ?
    芙蓉庵 2004.09.15 23:50
    꼭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까치밥 홍시에 제것 하나만 더 걸어 주시면...얼마나 좋을까요!!
    긴팔, 긴바지와 풀섶에 앉는 것은 조심하실꺼지요^^*
  • ?
    하해 2004.09.16 05:06
    쌍재의 가을이 아주 탐스럽게 익어가는군요.
  • ?
    산유화 2004.09.16 07:58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쌍재의 가을 되세요.
  • ?
    아낙네s 2004.09.16 10:15
    풍성한 결실들로 춤추는 가을입니다.
  • ?
    annapurna 2004.09.18 00:35
    공수님...
    머지않아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가족분들 항상 건강 하세요.
  • ?
    혜천 2004.09.18 09:22
    감나무밑 꽈리! 불어대던 어린 시절 그립게 하셨어요.
    반쪽 밀집 모자? 랑 잘 계시죠? 겨울이 오기전 에 내려가
    볼 곳 이 몇 곳 있어요. 그때까지 사진 작품들과 의만남 !
    눈 이 부십니다!공수 부대? 화이팅!!!
  • ?
    선경 2004.09.19 17:06
    참싸리꽃이 이렇게 예쁘게 흐르는 꽃이였군요
    유난히도 꽃을 좋아하시던 어머님이.....
    꽃밭에 봉숭아꽃..곱게물들여주시며 꽈리속을 요술처럼
    빼내시고 부는법을 가르쳐주시던 울어머님을....
    공수님덕분에...꿈길에서 뵈올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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