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메거사님,
그 구수한 입담과 노래에 거듭 보아도 시간 가는줄을 모릅니다.^^
참말 징하게 이야기 보따리 푸시네요.
두레네 음악회가 눈앞에 벌떡벌떡 일어섭니다.
어쩌면 그렇게 이야기를 감질나게 흥돋우며 잘하시는지..
흉내내고 싶어도 이 입이 제대로 안움직입니다.^^
장단맞춰 어깨들썩이며 마당을 밟는 여유로운 멋스러움이
솔메거사님께 풍겨나옵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유머 또한 쥑입니다.^^
탁~ 탁~ 재미나네...^^
>
>
>
>가을비속 지리산엔!!
>천년을 두고 흐르는 오백리 섬진강길이 있다,
>그 어름 한가녘의 가을도 깊어
>滿山紅葉이 다툼하는데
>때로는 굽이치며 沼를 이루다
>유유히 흘러가듯
>인간의 욕망과 좌절도 저와 같아
>가림없고 막힘없이 흘러가라...
>
>왕시루봉 흘러내린
>한수냇가 두레네집
>이게무신 亂場이냐
>소란허기 짝이없다
>
>늦가을에 내리는비
>아무짝에 쓸모없고
>오는손님 冬장군을
>재촉밖에 더할손가
>오!그란디 무슨비냐
>
>이골짜기 생긴이래
>최대행사 열리기로
>언제부터 준비했냐
>꼽아보니 한달이상
>컨셉션도 의미깊은
>동서和合 음악회라
>
>사방팔방 빗줄기는
>작은무대 휘갈기고
>조선팔도 京鄕各地
>참가하신 삼백여명
>여기저기 雨衣입고
>형형색색 우산들고
>질펀허게 젖어버린
>운동장에 서있는디
>때아니게 오는비로
>공연시작 늦었지만
>고조되는 화합열기
>무대객석 거리좁혀
>흐를수록 정겨웁고
>어깨춤이 절로난다
>
>공연장소 둘러볼제
>토지초등 송정분교
>수년전에 폐교되어
>잡초속에 묻혔던곳
>두레네집 여기로다
>두레이레 데리고서
>한양식구 귀거래사
>
>두레엄마 이레아빠
>등짐지고 허리숙여
>이마에는 땀방울로
>척박한곳 일궈내니
>菜田에는 푸성귀가
>닭장안에 닭이들이
>그옆짝에 멍멍이가
>집안에는 사람웃음
>사람사는 집이됐네
>
>더욱더욱 발전하여
>두손에는 神性노동
>가슴에는 無所有의
>훈짐나는 生態학교
>가꿔감이 꿈이라니
>거룩한情 이아니냐
>
>공연열기 한층고조
>무대객석 한몸인디
>조명탑의 빗줄기는
>선명스레 흘러들고
>전기배선 물에잠겨
>음향기기 걱정된다
>
>출연진의 얼굴面面
>이시대의 언더가수
>내노라할 인물인디
>
>담양여중 재직하는
>사회보는 김영식님
>
>빛고을의 언더가수
>노래공간 산울림의
>정용주가 노래한다
>풍채좋고 聲量좋아
>골짜기가 쩌렁하다
>
>두번째로 출연하는
>이미랑님 노래로는
>'가을편지' '살다보면'
>두곡모두 시의적절
>가을비속 촉촉허니
>高銀님의 노랫말이
>들을수록 살거웁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오....'
>
>그때마침 빗줄기는
>골바람을 타고들어
>더욱더욱 거세졌고
>녹차시음장 천막기둥
>뽑을듯이 걸음으로
>출연하는 무대봐라
>
>개량한복 꽁지머리
>가는눈은 내려뜨고
>구렛나룻 귀밑수염
>자유방종 길러놓고
>엠프쾌타 빗껴들고 (쾌타=기타 ; 즐거이 두드린다해서 솔메거사 作命)
>접의자에 앉았는디
>지리산의 다른이름
>方丈山의 산신령이
>이땅으로 현신인가
>
>저인사가 누구당가
>오호오라 그였구나
>하동악양 吟遊시인
>한치영님 그로구나
>
>컨츄리풍 멜로디가
>前奏답게 깔리고서
>'여보게'라 이름하는
>자작곡을 부르는디
>쥐어짜듯 高音속에
>인간訓戒 노래가사
>듣는이의 가슴속을
>아릿허게 만들더라
>
>그의아들 한태주는
>아버지의 반주속에
>'무향'이라 하는곡을
>흙피리로 불었는디
>양놈말로 표현허면
>오카리나연주 라네
>
>우리강토 고조선때
>이미만든 흙피리는
>서양인의 취향으로
>音階처리 보완하여
>이름좋게 오카리나
>이곳까지 현신이다
>
>
>영혼속의 울림이라
>소개로는 알았지만
>그소리를 듣자허니
>청아하고 애절하여
>구슬프기 한이없다
>서름많은 한민족의
>울림소리 저것인가
>
>제도권의 학교공부
>포기한지 오래건만
>인간답게 살아가는
>한태주군 지발 성공허소 잉?
>
>시종일관 떨어지는
>빗줄기가 야속헌디
>무대쪽이 아연번뜩
>풍물패가 현신헌다
>
>풍물놀이 '하늘땅'은
>광주전남 터전으로
>이민영님 이끄는디
>전통문화 청년문화
>계승발전 보급확대
>그의지가 갸륵허다
>
>습기많은 雨中에는
>가죽악기 늘어져서
>제소리가 안나지만
>雲雨風雷 四物소리
>온천지를 진동허고
>객석에서 추임새는
>하늘높이 퍼져가니
>흥에겨운 어느아짐
>어깨춤이 덩실허고
>그를보는 내마음도
>자연스레 흥이발동
>박수라도 흥겨웁다
>
>지징갱갱 갱지징징
>사물놀이 악기라면
>북 장고 징 꽹가리
>타악기가 전부인디
>이것으로 우리가락
>표현못할 것 뭐 있능감?
>
>은은하게 시작하는
>2부공연 출연자는
>팔십년대 관통하며
>사회운동 노래운동
>넘나들며 해왔다는
>박문옥님 이로구나
>
>질척이는 객석으로
>아련허게 깔리듯이
>기타반주 음률맞춰
>詩낭송이 들려온다
>
>목소리도 곱디고운
>김순와님 낭송시는
>체격은 작았어도
>그릇이 커보이던
>文炳蘭선생의 시였는디..... (詩題는 잊어부렀음^^)
>
>시낭송의 어름에서
>공연도 막바지에
>주위를 둘러보니
>우산들고 비옷입은
>검은장화 두레아빠
>빨간장화 두레엄마
>만나보니 반가웁다
>우리內子 소개허니
>얼굴에는 함박웃음
>지리산홈 익은이름
>솔메거사 처음이라
>따순웃음 주고받고
>지리산의 넉넉함에
>서로간이 十年之己.
>
>비오는날 가을밤에
>즐거운 시간흘러
>亥시로 접어드니
>아쉬운 음악회도
>이것으로 끝이나고
>더욱좋은 새만남을
>인사말로 남기면서
>짙게깔린 어둔교정
>뒤로하고 나오려니
>
>생각난다 이런말이...
>
>"우리가 헤어짐을 아쉬워하듯
> 다시 만나기를 그리워하자"
>
> '01.10.30.
>-구름터 솔메거사 -
>
>
그 구수한 입담과 노래에 거듭 보아도 시간 가는줄을 모릅니다.^^
참말 징하게 이야기 보따리 푸시네요.
두레네 음악회가 눈앞에 벌떡벌떡 일어섭니다.
어쩌면 그렇게 이야기를 감질나게 흥돋우며 잘하시는지..
흉내내고 싶어도 이 입이 제대로 안움직입니다.^^
장단맞춰 어깨들썩이며 마당을 밟는 여유로운 멋스러움이
솔메거사님께 풍겨나옵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유머 또한 쥑입니다.^^
탁~ 탁~ 재미나네...^^
>
>
>
>가을비속 지리산엔!!
>천년을 두고 흐르는 오백리 섬진강길이 있다,
>그 어름 한가녘의 가을도 깊어
>滿山紅葉이 다툼하는데
>때로는 굽이치며 沼를 이루다
>유유히 흘러가듯
>인간의 욕망과 좌절도 저와 같아
>가림없고 막힘없이 흘러가라...
>
>왕시루봉 흘러내린
>한수냇가 두레네집
>이게무신 亂場이냐
>소란허기 짝이없다
>
>늦가을에 내리는비
>아무짝에 쓸모없고
>오는손님 冬장군을
>재촉밖에 더할손가
>오!그란디 무슨비냐
>
>이골짜기 생긴이래
>최대행사 열리기로
>언제부터 준비했냐
>꼽아보니 한달이상
>컨셉션도 의미깊은
>동서和合 음악회라
>
>사방팔방 빗줄기는
>작은무대 휘갈기고
>조선팔도 京鄕各地
>참가하신 삼백여명
>여기저기 雨衣입고
>형형색색 우산들고
>질펀허게 젖어버린
>운동장에 서있는디
>때아니게 오는비로
>공연시작 늦었지만
>고조되는 화합열기
>무대객석 거리좁혀
>흐를수록 정겨웁고
>어깨춤이 절로난다
>
>공연장소 둘러볼제
>토지초등 송정분교
>수년전에 폐교되어
>잡초속에 묻혔던곳
>두레네집 여기로다
>두레이레 데리고서
>한양식구 귀거래사
>
>두레엄마 이레아빠
>등짐지고 허리숙여
>이마에는 땀방울로
>척박한곳 일궈내니
>菜田에는 푸성귀가
>닭장안에 닭이들이
>그옆짝에 멍멍이가
>집안에는 사람웃음
>사람사는 집이됐네
>
>더욱더욱 발전하여
>두손에는 神性노동
>가슴에는 無所有의
>훈짐나는 生態학교
>가꿔감이 꿈이라니
>거룩한情 이아니냐
>
>공연열기 한층고조
>무대객석 한몸인디
>조명탑의 빗줄기는
>선명스레 흘러들고
>전기배선 물에잠겨
>음향기기 걱정된다
>
>출연진의 얼굴面面
>이시대의 언더가수
>내노라할 인물인디
>
>담양여중 재직하는
>사회보는 김영식님
>
>빛고을의 언더가수
>노래공간 산울림의
>정용주가 노래한다
>풍채좋고 聲量좋아
>골짜기가 쩌렁하다
>
>두번째로 출연하는
>이미랑님 노래로는
>'가을편지' '살다보면'
>두곡모두 시의적절
>가을비속 촉촉허니
>高銀님의 노랫말이
>들을수록 살거웁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오....'
>
>그때마침 빗줄기는
>골바람을 타고들어
>더욱더욱 거세졌고
>녹차시음장 천막기둥
>뽑을듯이 걸음으로
>출연하는 무대봐라
>
>개량한복 꽁지머리
>가는눈은 내려뜨고
>구렛나룻 귀밑수염
>자유방종 길러놓고
>엠프쾌타 빗껴들고 (쾌타=기타 ; 즐거이 두드린다해서 솔메거사 作命)
>접의자에 앉았는디
>지리산의 다른이름
>方丈山의 산신령이
>이땅으로 현신인가
>
>저인사가 누구당가
>오호오라 그였구나
>하동악양 吟遊시인
>한치영님 그로구나
>
>컨츄리풍 멜로디가
>前奏답게 깔리고서
>'여보게'라 이름하는
>자작곡을 부르는디
>쥐어짜듯 高音속에
>인간訓戒 노래가사
>듣는이의 가슴속을
>아릿허게 만들더라
>
>그의아들 한태주는
>아버지의 반주속에
>'무향'이라 하는곡을
>흙피리로 불었는디
>양놈말로 표현허면
>오카리나연주 라네
>
>우리강토 고조선때
>이미만든 흙피리는
>서양인의 취향으로
>音階처리 보완하여
>이름좋게 오카리나
>이곳까지 현신이다
>
>
>영혼속의 울림이라
>소개로는 알았지만
>그소리를 듣자허니
>청아하고 애절하여
>구슬프기 한이없다
>서름많은 한민족의
>울림소리 저것인가
>
>제도권의 학교공부
>포기한지 오래건만
>인간답게 살아가는
>한태주군 지발 성공허소 잉?
>
>시종일관 떨어지는
>빗줄기가 야속헌디
>무대쪽이 아연번뜩
>풍물패가 현신헌다
>
>풍물놀이 '하늘땅'은
>광주전남 터전으로
>이민영님 이끄는디
>전통문화 청년문화
>계승발전 보급확대
>그의지가 갸륵허다
>
>습기많은 雨中에는
>가죽악기 늘어져서
>제소리가 안나지만
>雲雨風雷 四物소리
>온천지를 진동허고
>객석에서 추임새는
>하늘높이 퍼져가니
>흥에겨운 어느아짐
>어깨춤이 덩실허고
>그를보는 내마음도
>자연스레 흥이발동
>박수라도 흥겨웁다
>
>지징갱갱 갱지징징
>사물놀이 악기라면
>북 장고 징 꽹가리
>타악기가 전부인디
>이것으로 우리가락
>표현못할 것 뭐 있능감?
>
>은은하게 시작하는
>2부공연 출연자는
>팔십년대 관통하며
>사회운동 노래운동
>넘나들며 해왔다는
>박문옥님 이로구나
>
>질척이는 객석으로
>아련허게 깔리듯이
>기타반주 음률맞춰
>詩낭송이 들려온다
>
>목소리도 곱디고운
>김순와님 낭송시는
>체격은 작았어도
>그릇이 커보이던
>文炳蘭선생의 시였는디..... (詩題는 잊어부렀음^^)
>
>시낭송의 어름에서
>공연도 막바지에
>주위를 둘러보니
>우산들고 비옷입은
>검은장화 두레아빠
>빨간장화 두레엄마
>만나보니 반가웁다
>우리內子 소개허니
>얼굴에는 함박웃음
>지리산홈 익은이름
>솔메거사 처음이라
>따순웃음 주고받고
>지리산의 넉넉함에
>서로간이 十年之己.
>
>비오는날 가을밤에
>즐거운 시간흘러
>亥시로 접어드니
>아쉬운 음악회도
>이것으로 끝이나고
>더욱좋은 새만남을
>인사말로 남기면서
>짙게깔린 어둔교정
>뒤로하고 나오려니
>
>생각난다 이런말이...
>
>"우리가 헤어짐을 아쉬워하듯
> 다시 만나기를 그리워하자"
>
> '01.10.30.
>-구름터 솔메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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