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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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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1 22:03

아! 연하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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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산행을 마감하는 오후시간.
너무 비좁지도 않고 그렇다고 휑하니 을씨년 스럽지 않은 아주 아늑한 곳.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냥 샘터 위쪽에 멍하니 앉아서 여기저기 흩어져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만을 천천히 느끼면서 행복해지는 곳이 있었습니다.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내일의 산행을 위해 모두 저마다의 공간으로 들어가 편안한 휴식을 가지던 그런 느낌들이 좋았습니다.
연하천의 느낌은 정말 편안했습니다.
출발의 흥분으로 덮여있는 노고단보다, 장터목의 마지막 소란스러움보다 연하천의 편안한 분위기가 내마음을 끌었나 봅니다.
  ....
연하천대피소가 2003년까지 철거가 된다고 하네요.
터만 남기전에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부도옹
  • ?
    오브 2001.11.02 11:54
    안타까운 일입니다. 주능선에 자리한 죄로 그렇게 되나 봅니다. 다행히 주능선에서 비껴난 피아골,치밭목이라도 명맥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김성진 2001.11.05 09:52
    말도안됩니다. 연화천처럼 편한 곳이 어디있다고...이젠 그 깔끔한"포마이커"식 산장만 남기겠다는 말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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