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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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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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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0 오후2:00
오늘은 늦게 북한산을 찾았습니다...

비봉 아래
바람이 찾지 못하는
양지 바른 곳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
기우는 햇살 한없이 바라보고 돌아왔습니다...

산은 두툼한 갈색 이불 덮고 있었고
바람은 심술궂은 개구쟁이처럼
그 이불 들춰 보려고 집요하게 치근덕거렸습니다.

햇살이 잠시 구름 뒤로 쉬러 가면
계절은
가을 모드에서
겨울 모드로
잽싸게 변신해 버리곤 하였습니다...


El Condor Pasa - Simon & Garfunkel

  • ?
    진로 2004.11.20 22:09
    흠....어쩐지 북한산 생각이 나더라구요.^^
    조용한 토요일입니다...^^
  • ?
    초록색.... 2004.11.20 22:23
    ^^* 틈을내어 북한산의 고즈넉한 부분을 옮겨 주셨네요.
    주말 잘 보내십시오.
  • ?
    해성 2004.11.21 15:39
    철새는 날아가고.. 올 가을도 이젠 추억 저편 속으로 집어 넣고..
    계절도 가을모드에서.. 겨울모드로 바뀌어 가니..
    왠지 쓸쓸해 지는 느낌..
    가까운 산에 겨울모드로 준비하고서 다녀와야 겠네요.ㅎㅎ
  • ?
    슬기난 2004.11.21 18:47
    바람없는 곳에서 주무실줄 알았으면 가서 좀 치근댈걸,,,
    꼬인 일정때문에 아쉬운 마음으로 북쪽만 바라보았더랬지요.
  • ?
    야생마 2004.11.21 21:04
    북한산에 가셨군요.
    많이 쌀쌀하던데 낮잠 즐길만한 숨겨놓은 곳이 있나봅니다.
    이 음악 오랫만에 들으니 반갑고 좋네요.
  • ?
    길없는여행 2004.11.21 21:21
    반갑습니다. ~~바다님...
    저 낙엽...
    올핸 낙엽을 모아 태워보는 즐거움도 없이
    그냥 스치일것 같은데...
    낙엽소리라도 제대로 못듣고 지나가는 가을이군요.

  • ?
    오 해 봉 2004.11.22 10:44
    길없는여행님 낙엽을 태울만한곳이 어디있을까요,
    반가운 이야기를 들은것 같습니다,
  • ?
    혜천 2004.11.22 12:08
    햇님이불 덮고 주무신 허허바다님!
    깨어보니, 소년이 되어 더라구요? 바람이 알려주네요!
  • ?
    선경 2004.11.22 14:04
    마른가지사이로 구름뒤에 햇살이 신비롭기까지하네요
    갈색이불위로 넉넉한방랑자의모습....
    여고시절 친구들과 열심히 외워부르던 El Condor Pasa...
    추억의 시간속으로 떠나봅니다...허허바다님
  • ?
    길없는여행 2004.11.22 14:44
    ㅎㅎㅎ 오해봉선생님..
    작년가을엔 제가 고향마을에서 있었기에
    낙엽을 태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올핸 제가 바쁜 도시생활을 하다보니 쉽지가 않군요.
    정진원님께서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쉬임없이 낙엽을 태울실텐데
    우리 전부 내려가서(정진원님 몰래...) 낙엽을 태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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