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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난다. 사진에 박힌 날짜가 기억을 선명하게 상기시킨다. 중학시절 처음 샘님을 따라 나섰던 지리산 종주산행, 고등시절 방학때면 어김없이 여름.겨울의 지리를 찾았던 기억. 심심산골, 덕산 유덕골을 고향으로 둔 친구집에서 하룻밤을 거하며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곤 늦게사 잠에 취해버린 친구를 깨워 치밭목산장을 거쳐 장터목.연하천에서의 이박으로 화엄사까지 진행된 대학때의 종주산행.. [-일박지가 생각나질 않는다. 이박지는 연하천 근처에서 텐트친 기억이 생생한데-] 그때의 제석봉. 고사목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는 일이 자연스러웠던 그 시절의 지리. 이 맛이야~~!!!
      이박지..연하천을 벗어나 코재쯤 아닐까. 화엄사에서 올라온 야영객들과 합류해 기타치며 놀던 기억이 흐릿하긴 한데.. 코재서 화엄사를 향해 지리하게 내려선 기억은 뚜렷.
        * 멀리가는 물 * 누구나 처음에는 맑은 마음으로 산골짝을 나서는 여린 물줄기였지 세월이 흐르고 먼 길을 가다보면 흐린 물줄기 때 묻은 것들과 뒤엉켜 흐르게 되지 그러다 그만 거기 멈춰버린 물들은 그 얼마나 많은가 길을 잃고 방황하는 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멀리 가는 물 있으니 흐린 물줄기를 만나도 때 묻은 물줄기와 뒤엉켜도 다시 맑아지며 멀리 가는 물 있으니 보아라 보아라 저기 멀리 가는 물을
          글, 도종환 곡, 류형선 노래, 전경옥 ***소리가 참 곱다. 노랫말도 참 좋다. 듣다보니 맑아진다.
      같은 해 겨울이었을까. 그때의 칼바위. [이때의 칼바위 등로는 주등로가 아닌 마치 축지법을 펼친 양 너스레 떨게하던 샛길.] 이 겨울..짓눈깨비를 만나 온통 머리카락에 백발성성하던 모습을 서로 보며 짓던 미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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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저냥 2008.08.11 07:15
    색바랜 사진들이 그날의 기억들을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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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샘 2008.08.11 22:18
    그 시절 고사목은 굵고 가지도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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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경 2008.08.11 23:27
    갈색의 추억속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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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해 2008.08.12 01:59
    옛날 생각에 찡합니다.
    애틋한 추억으로 살아오는 그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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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단 2008.08.12 08:13
    지난 주 2박3일 지리산길을 걸었는데...
    오래된 사진을 보니...
    또 다시 오르고 싶습니다.

    잔잔한 추억 덕분에 아침이 넉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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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인 2008.08.18 17:14
    아~~~!!!
    83년이면......
    교련복 바지와
    바지위로 올린 스타킹
    오래된 산행기를 다시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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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한잔 2008.08.19 09:27
    이런 사진 정말이지 오랫만에 만나봅니다...
    지리에선 이제 저런 고사목이 눈에 띄질 않던데요... ^^*
    그 시절에는 저러하셨군요... ^____^
  • ?
    시골역 2008.08.19 23:33
    고사목 지대 조금 한켠에 자리하고 있던 저나무
    새삼 추억이 새록새록 샘솟더이다
    조금은 내려앉은곳에
    감사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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