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의 팔달령관문에서 약 40분을 달리면
[龍慶峽]이라 하는 아름다운 峽谷이 있는데 西安의 桂林과 방불하나 그 규모가 작다하여
[小桂林]이란 별칭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협곡입구까지는 별난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우리네 [타우너]나 [다마스] 같은 리틀봉고(?)택시이다 .
퀴퀴한 냄새에 차내는 불결하기 짝이 없으나
달리기는 엄청난 스피드로 협곡의 커브길을 질주하니 공포스러웠다.
중국의 慢慢디(천천히)정신이 무색한 폭주택시- 바퀴가 굴러야 돈이 된다는 정신(?)이다.
아이고, -下焦가 근질거릴 정도였다.
정문입구를 지나자마자 우리를 압도하는것은 호수건너 산등성이 전체에 뻘겋게 씌어진 [龍慶峽]이란 글씨인데.
중국 장쩌민(강택민)주석의 휘호를 거대한 산등성이 전체에다가 할애하여 써놓았다.
- 大國다웁다.....
용경협의 호수는 좁은 협곡을 高 72m의 댐으로 막아놓고
북경의 상수원으로- 관광코스로 활용하고 있는곳인데 ,
댐 상부에 위치한 유람선 선착장 가는길은 거대한 황룡이 드러누워 뭇 관광객을 향하여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데 그곳이 入口이다.
그 입을 통하여 6개의 에스컬레이터를 번갈아 타고 올라
터널을 지나면 유람선을 탈수있다.
좌우에는 울끈 불끈 솟은 봉우리가
사진속에서나 보던 서안 계림의 산봉우리와 비슷한데
다만 그 규모가 작은것으로 보인다.
중국땅의 지층구조와 지형의 특징과
깍아지른 암벽에 붙어 자생하는
갖가지 植生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여러 탄성들이 쏟아진다.
마침 날씨까지 좋아서 明鏡같이 맑은 호수에는
작은 엔진소리만이 적막을 깨는데
좌우로 둘러처진 2 - 300m급의 봉우리들이 가이없이 아름다웠다.
돌아오는 길 - 팔달령고속도로의 좌우로는 급경사의 산악지대이나
아주 넓은 면적을 計劃造林으로 짙푸르게 녹화시켜 놓은것이
이채로워 보고 또 보며 감탄하였다.
저녁식사하러 [太陽星]이라는 집에 들어가니
돼지고기 보쌈에 京酒(38도)가 준비되어 있는디.
한글 간판으로 일렀으되 [어서오십시오] [한식 레스토랑] 등의 글귀가 반가워
京酒 1斤(500그램)을 마셨는디, 우리소주로 치면 1 병 半이 되는성 싶었다..
자 !
다음날은 드디어 세계 최대의 건축물 - 天安門과 紫金城을
탐승하는 날이니 여러사람들이 권장한 일정이기에 많은 기대가 되었다.
더구나 걷는 거리가 길어 다리아프고 허리빠질 일이 걱정되던 차에
가이드로부터 귀가 번쩍트이는 제의가 있었다.
"발맛사-지 하실렵니까?"
"좋소, 한번 해봅시다..!"
이슥한 북경의 밤이 깊어가고
가로등의 照度는 형편없이 떨어지는 야심한 밤에
맛사지센타를 찾아가는디,
신호체계도 혼란스런 시가지에서
내가 탄 택시가 앞서가는 일행이 탄 택시를 따라잡지 못하여
북경시내의 迷兒가 될뻔한 일이 지금 생각해도 우습다.
택시운전사와 영어쪼가리나 토막중국어로도 소통이 안되어
급기야 어두운 철창(强盜방지)택시 안에서
수첩에다가 묘한 漢文으로 끄적끄적 써대는 筆談을 주고받은 끝에
대주점(호텔)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결국,
다시 찾아 돌아온 가이드 덕에 [발맛사지]를 하긴했는디,
남녀 젊은이들이 무릎이하를 주물르고 지압해서 다리와 발의 피로를 풀어주어
많은 걸음을 걸을수있게 하거나 또는 피로를 회복할수 있게 하는 맛사지인데
한번쯤은 해볼만한 노릇이었다.
늦은 밤에 돌아와 출출함을 못 이기고 숙소옆의 호프광장에서
양고기 꼬치구이를 안주로 맥주 몇조끼 더 들이키다
길을 잃고 헤매던 미아얘기도 안주로 곁들이며 북경의 마지막밤을 허허로운 웃음으로 보냈다.
내일의 천안문, 자금성, 이화원, 탐승에 많은 기대를 하며....
--계속 합니다.
** 백두산 여행기가 "아직까지 북경에서만 머물러??? "하며
의아해 하시는 지리산가족님들 !!!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ㅇ. ^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라도 구름터 솔메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