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사랑방>사랑방이야기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세요.
2017.01.11 17:05

슬픈 이별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김성준님은 2016.12.28.​밤에 장수 장안산 억세밭 텐트속에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74년생 이기에 너무나 안타깝고 아까운 죽음 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결핍으로 사망한것으로 추정 되었습니다

높은산 이기에 ​추우니까 텐트안에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밥도 해먹은

흔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께스가 가득하고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공간이기에  텐트문을열고

환기를 시키고 ​자야하는데 그냥 침낭속에 들어가 잠을 자버린것 입니다

2017.1.2.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서 부검을 했으니 2주후에 결과가

나오면 ​자세한 사망원인을 알것 같습니다

4학년 6학년 어린것들을두고 어떻게 눈을 감을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지에서 압력밥솥에 맛있는 밥을해주고

겨울에 폭설이 내리면 ​앞장서서 러쎌을 해주던 김성준님 이었습니다

 

지난 가을에 지리산 빗점골에서 무거운 야영 배낭을메고 토끼봉에

오르면서 이제는 힘이 부쳐서 너를 못따라 다니겠다 했더니

" 지금 먼소리요

​90살까지는 저를따라 다니셔야해요 알았지요"

하던 그였습니다​

화장터로가는 김성준님의 관을잡고 가는데 

"성 준 아 어디가냐 얼른 나오거라"​

하면서  죽어버린 아들을 애절하고 애타게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볼을타고 흘렀습니다​.

 

(2003년 봄부터 이곳에서만난 이영진님 공용철님(중봉)과 조고만 친목모임을 만들어서

지리산에 다니던중 2007년 여름에 덕유산 서봉에서 녹두산악회를 만들었습니다

회원이 한사람씩 늘어나면서 한달에 한번씩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등에서  야영을 하였습니다

2012년 봄에는 제일젊은 김성준님까지 7명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사람이 하늘나라로 가버렸으니 6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신안 안좌면 자라섬 출신으로 38세에 전북대학교에서 박사학위도 취득한

촉망되던 선생님 이었습니다)

 

 

 

 1.2. 김성준 002.jpg

 

祖 父 孫 3대

 

 

 

12.10.괘관산 032.jpg

 

좌로부터 김진수님 이영진님 故김성준님 입니다 (함양 괘관산)

 

  • ?
    오해봉 2017.01.11 17:26

    하해님 사진을 아래로 이동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할려니 안되네요
    하해님 언제나 만날수 있을런지 잘계세요ㅎㅎㅎ.

     

     

  • ?
    청솔지기 2017.01.11 18:57
    숙영텐트 안에서 산소결핍을 주의해야되는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위동량 2017.01.11 22:26
    삼가 김성준 님의 명복을 빕니다
  • ?
    하해 2017.01.13 10:15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연하 2017.01.15 10:10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은 가족들 위로와 평안을 기원합니다.
  • ?
    선경 2017.01.27 19:5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과 소중하신 산우님을 여위신 오선생님도 위로를
    보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사진 업로드 2 하해 2016.07.01
공지 변경된 사이트 이용 안내입니다. 하해 2016.05.20
공지 해연님의『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출간! 9 하해 2009.07.01
공지 이 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필독 17 운영자 2008.07.19
6270 흙과 먼지가 있는 현장에서 2 file 허허바다 2011.04.26
6269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2 방랑하는 늑대 2007.07.21
6268 흐흐 ^__________^. 4 file 소주한잔 2004.06.25
6267 흐릿한날 이런 목소리는 어때요?? ^^* 3 file 소주한잔 2003.08.16
6266 흐린 세상 건너기 2 file 자유부인 2010.06.30
6265 흐르는 것이 시간 뿐은 아니지요? file moveon 2003.01.03
6264 흐르는 강물처럼 13 file 오해봉 2016.06.01
6263 휴학생도 해당입니다. 교감선생 2005.04.08
6262 휴일 잘보내셨습니까 9 file 산나무 2004.04.18
6261 휴식... 5 반야/임대영 2003.03.18
6260 휴대폰 사건--혹시 그런 이야기 들으셨어요? 1 file moveon 2002.11.28
6259 휴가 file 운영자 2003.07.28
6258 휭! 허니 댕겨올께요. 9 file 솔메 2004.08.13
6257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뜬다네 자유부인 2001.09.28
6256 휘감기고 감금되어 9 허허바다 2004.10.05
6255 훔쳐보다가 4 배낭지기(백인수) 2006.05.25
6254 후회 5 file 허허바다 2011.04.01
6253 후원을 거닐며... 16 허허바다 2004.08.14
6252 후리지아 꽃향기 가득 담았어요. 3 happ 2004.04.15
6251 효대 사진 1 file 珍 元 2002.12.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16 Next
/ 3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