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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참꼬막.
벌교 참꼬막.

꼬막은 훌륭한 술안주다.

 

찬 소주 한잔 털어넣고,

졸깃·짭짤·배릿한 꼬막 한두 개씩 까먹는 맛.

양념장 올린 새꼬막무침도 맛나고,

그냥 삶아낸 참꼬막 까먹는 맛도 좋다.

 

겨울은 꼬막 철이고

꼬막 안주를 곁들여 소주 한잔하기 알맞은 철이다.

작은 포구 주변의 한 허름한 구멍가게.

어르신 네 분이 꼬막무침에 졸복국까지 끓여놓고

둘러앉아 초저녁 잔질에 빠지셨다.

 

“서울써 이 먼디를 왔소오. 술이나 한잔 허요. 꼬막 있응게.”

 

“운전 때문에요.”

 

“어허이, 딱 한잔은 해이지, 으른이 주는디.”

 

졸아붙어 진국이 된 복국을 한 그릇 퍼주시던,

얼굴 불콰한 어르신이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

---후략----

 

한 해의 종막이 머지않은 날,

하루 해가 서산에 지는 저녁나절에

어느 일간지에 나온 글이 흥미로워 일부만 전재합니다. - 청솔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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