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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사랑방>사랑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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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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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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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후 2004.09.14 14:25
    초하룻날의 가을편지!
    유년시절, 나의 힘으로 갈수없는 지평선 너머 먼곳에 위치한 산은 푸르름으로 그렇게 자리하고 있었고 그것은 제 삶의 여정에서 늘 그리움으로 남아 있었는데 안나님의 운해끼인 지리산 모습은 날 어린날의 추억속에 잠기게 하네요.안나님 답글을 적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음악 볼륨을 줄였답니다.1912년출생 2003년운명하신 저의 아버지 ,망국의 한을 품고 식민치하에서 청년시절 보내시고 해방후 분단된 조국, 불행한 현대사를 살다 가신 아버지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노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며칠전 저희 6남매의 곁을 떠나신
    지 1년이 조금 넘은 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습니다.평생을 농부의 삶을 살다 가셨기에 늘 손마디가 굵었던 아버지, 그러나 언제나 당당하셨고 중국의 시가를 늘 암송하시고 중국고전과 영웅 호걸에 대한
    이야기를 제 귀가 닳도록 하셨던 아버지 !오늘 안나님의 음악은 그런
    저의 아버지를 사무치게 그립도록 하네요.더불어 음악은 저를 시인이
    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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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님 2004.09.14 16:35
    지난주 비 맞고 벌초 다녀왔습니다.
    무성하던 풀들을 뽑고 나니 반듯하니 마음이 흐뭇했답니다.
    이번 주말 많이들 움직이시지요.
    가족들 얼굴 한 번 더 보는 기회가 되겠어요.
    안전하게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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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바다 2004.09.14 16:44
    전 올해 떠나셨지요...
    세월이 좀 지나면 혹 이 애틋한 마음 옅어질까 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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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gesse 2004.09.14 20:08
    우리 부모님은 마흔이 넘어서 절 낳으셨지요.
    난 늘 우리 부모가 젊지 않은게 싫었고(그래서 지금도 누군가가 늦동이 낳는다고 하면 결사반대,를 외치지요),
    우리 부모님은 늘그막에 낳아서 그만큼 부모 얼굴 덜 볼테니 짠하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지요. 그래서 늘 관대하셨구요.
    아마 지금도 살아계신다면 결혼문제로 날이면 날마다 3차대전을 치르느라 정신을 못 차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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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마 2004.09.14 22:28
    엊그제 비올땐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더군요..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던데..가을이 빨라지겠네요.
    비맞으면서 벌초 하는것도 풀들 날리지 않고 덥지 않고 할만 하답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들 다들 애틋하시네요..
    annapurna님!! 가을남자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그나저나 추석에 어디로 도피해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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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호정 2004.09.15 21:49
    인생 전쟁 3차전을 대기하는 분들이 오브넷에 좀 있으신가? ...
    아마도 지리와 마음을 주고 받느라 예까지 온거겠지요.
    지리 할매신이 말 합니다. 지리산 만큼 겪은 전쟁산도 드물거라고..
    낙엽이 고운 빛깔로 장식해 줄때...아름다운 지리의 축복을 받으세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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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해 봉 2004.09.15 23:43
    햇님이 벌초를했다니 참 잘하셨네요,
    비맞고 벌초했어도 허씨집안 후손님들 우리햇님 연설덕에 힘은 안드셨겠네요.

    sagesse 님 이야기에 공감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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