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마을>차 이야기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조회 수 1169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도명의  茶尋圖]

1.인연의 차



茶를 찾아 차포를 펴면

차그릇이 줄을 서고


찻물에  눈을 담아

마음마져 그윽하다


차맛에  희락의 여유 키워

나,외롭지 않아.


오늘은 혼자서 보이차를 마십니다


흙냄새 짙은 차향에

솟구치는 고향 뜨란


뜨거운 차맛을 안고

如如히 풀어내는 한 끝.



내고향  섬진강에 저무는 저녁놀은  

산울음을 다독이던  마고磨枯할매 미소였지

물빛도 할매 웃음으로

헤엄쳐 흐르더만,



대서양 수평선 향해 하얀 욧트 떠가면

갈매기 질곡의 소리  이방인 주눅들어

여독은  쌓이고 저리는데

실어가는 바람 바람.



보이차 뜨거운 茶溫 같은 오늘은

처처에 살아있는 속절없는 인심들

차맛에  머무는 빈객하나

曰, 행운의 인연이란다.





-오늘은 보이차를 마십니다- 중

Ellicott city 죽선재에서 4.1 도명 합장










  • ?
    선경 2007.04.13 09:41
    내고향 섬진강에 저무는 저녁놀은
    산울음 다독이던 마고할매의 미소였지~~~
    아름다운 시상속에 그윽한차한잔 섬호정님께 올리고싶은
    그런 봄날의 저녁입니다
  • ?
    도명 2007.04.22 11:26
    선경님 가는 곳곳 방마다 열성적이고 따스한 마음의 필치에 감동받습니다 카나다에도 봄은 완연하겠지요 마음이로나마 봄 햇차 한잔 나눕고자 합니다 철관음으로 요즘은 차를 우립니다

  1. No Image notice by 운영자 2005/01/17 by 운영자
    Views 3744 

    차(茶) 이야기 ㅣ 지리산자락 茶생활 0

  2. 새해차시-공수선차 2

  3. No Image 02Jul
    by 도명
    2007/07/02 by 도명
    Views 1417 

    산중일기/춘원 이광수 0

  4. 산방다화-4월 그 벚꽃 아래 차 마시며-김필곤 시인편 1

  5. No Image 04Jun
    by 도명
    2007/06/04 by 도명
    Views 855 

    빈 마음차 (空心茶) 0

  6. 비 속에 차향으로 보내는 여름 3

  7. 보성다원 1

  8. No Image 22Aug
    by 섬호정
    2005/08/22 by 섬호정
    Views 1088 

    법정스님 어록속으로 淸山行 차향 스미고 0

  9. 반야로 차와 함께 1

  10. 무이암차 본산 7

  11. 목부용 가을빛에/소석도요 시낭송에서 4

  12. No Image 16Apr
    by 도명
    2009/04/16 by 도명
    Views 1357 

    동차송 2수-초의선사 작 0

  13. 도명거사님께... 1

  14. No Image 12Dec
    by 도명
    2005/12/12 by 도명
    Views 1488 

    나무꾼과 선녀 0

  15. 고구마차와 솔방울차, 단풍잎차 10

  16. 詩茶一味 茶詩一禪 1

  17. 薄暮((해질녘에)/ 金時習 2

  18. 茶心-천년의 禪 1

  19. 喫茶去 : 茶도구 11

  20. [차이야기]문차.품차.관차~ 2

  21. [차시] 보이차를 마십니다 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