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마을>차 이야기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조회 수 119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글쓴이 :진로

기억 속의 낯설은 그리움으로....




                                
..  하루해가 떠오르기 전

                                    
우리 곁에 당신이 있음을 느낍니다.



1.  

    그토록 아름다운

    신 새벽의 아침을 열었을 때

    당신은

    조용히

    나에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어두움에 다가온

    세상의 마지막 별들을 멀리 하고

    아침 찬 바람에

    처절한 몸부림을 치면서도

    내 생애에 소중했던

    당신을 떠나 보냈습니다.







2.  

    끝내

    당신의 입가에 새겨진

    서글한 미소가 지워질까 두려워

    감겨진 내 눈가에

    눈물을 보이진 않았지만

    실바람에

    당신을 보낸 후

    난

    새벽안개 깊은 곳에 웅크리고 앉아

    한없이

    울먹이고 있습니다.



3.

    살아있는 자의

    죽음이라는 것은

    어쩌면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하며

    아침 찬 바람에 다가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 시린 가슴에 혼자 떠나간

    당신의 모습이

    왜 그리도 안타깝고

    왜 그리도

    그리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4.  

    이제

    그리움의

    오래된 기억을 지워 가는 것은

    살아 남은 자의

    남겨진 몫입니다.



    시간이 지나

    언젠가는

    아렸던 기억도 희미해 지겠지만

    해마다

    안개 자욱한

    아침이 되었을 때면

    내 생애에 소중했던

    당신의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렵니다.





5.  

    그토록 아름다운

    신 새벽의 아침을 열었을 때

    흔적 없는

    당신의 무덤이 아름다운 이유는

    나리꽃이 고개 숙인 체

    살며시

    살며시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명상음악(숲) - 안개의 향연





진로님 평화로운  작품을
아침의 연잎차 한잔으로 기꺼이 차실에 모십니다 


 
이른 아침 숲속의 새들이 고요를 깨우는
뮬리네의 뜨란채 밤을 지켜준 창문들을 엽니다
연잎차 한 잔 우려 '다이마루' 찻잔에 마십니다
아침의 연잎차 맛, 한결 부드럽게 입속을 감돌아
진로님의 선곡에 젖어드는 그리운 합장

  • ?
    도명 2007.08.23 12:26
    다이마루 찻잔은 일본 석불회와 한국석불문화회원간, 6월,우호석불답사때에 회장인 여류 수필가 '사가구찌 가즈꼬(坂口和子) ' 여사가 준 고품스럽고 앙증스런 컵이었다 컵 면엔 금실로 가느다랗게 낮과 밤을 상징한 자연의 그림들이 4면을 번갈아 장식하고 있어 분위기가 더욱 친근하다.
    달과 토끼와,갈대. 구름,바람이 밤을 상징하는가 하면,흰나비,노랑나비가 풀 속 꽃 들을 찾는 낮의 상징들은, 동화적이고 아기자기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 있어 '사가구찌' 여사의 섬세한 심성과 안목에 감동을 준다 .나의 '홀로 잔'으로 쓰임이 좋았다
  • ?
    도명 2007.09.03 10:34
    오늘은 가을 날씨의 전령이 집안까지 들이밉니다
    칠선 계곡 문선생님 차밭의 [초향차/지리산 약초 100선 차]를 우렸습니다 아름다운 부산 여인 천세미님이 귀가를 도와 주어 선물로' 죽군찻잔' 2개를 선물했습니다 지리산 '초향차'를 덜어서 나누고~본인은
    서툴다 하지만 어여쁜 세미님이 잘 우려서 차맛을 내리라 믿어집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차(茶) 이야기 ㅣ 지리산자락 茶생활 운영자 2005.01.17 3744
» 아침 평화의 연잎차 한잔 2 도명 2007.08.20 1190
23 초향차 그맛-선원 무차방에서 도명 2007.09.15 1107
22 엘리콧시티 선원 무차방 세번째 도명 2007.09.17 984
21 선원무차회 네번째 날 도명 2007.09.25 1115
20 심설 송무(深雪松舞) 1 도명 2008.01.26 902
19 茶心-천년의 禪 1 도명 2008.02.01 1265
18 1400년을 견뎌온 사리함에 眞香차 공양 도명 2008.02.12 1630
17 차문화-신라차 화랑차 1 섬호정 2008.03.06 1777
16 차와 여행 도명 2008.03.18 1139
15 차의 유래 도명 2008.03.18 852
14 싱그런 차밭이 우리를 부른다 도명 2008.03.18 1107
13 웰빙시대와 건강차 도명 2008.03.18 1140
12 차는 불로초인가 도명 2008.03.18 2963
11 지리 산죽 4 도명 2008.07.11 1959
10 보성다원 1 도명 2008.12.09 1147
9 새해차시-공수선차 2 도명 2009.01.08 1122
8 [법정스님]화개동에서 햇차를 맛보다 2 도명 2009.01.31 1256
7 흔하면서도 가장 좋은 약초, 조릿대 1 도명 2009.02.16 2772
6 인삼 능가하는 조릿대 도명 2009.03.05 1860
5 산방다화-4월 그 벚꽃 아래 차 마시며-김필곤 시인편 1 도명 2009.04.16 17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