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마을>차 이야기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2007.06.04 09:05

빈 마음차 (空心茶)

조회 수 8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빈 마음차 (空心茶)


차(茶) 따르고
조심스럽게 놓은 찻잔에
주위가  쥐죽은 듯 고요해지니
시끄럽게 일어나는 갖가지 생각들이 사라지고

오릇한 마음 정성(精誠)스러워
떨어지는 차물에
허공은 큰소리로 울어
고요 깨어나니
매이고 끄달리는 삶
사랑으로 깨어납니다.

다각(茶角)이 정성스럽게 차를 우려내어
손님에게 차 공양 올리니
온갖 상념 비우는 소리 들리고
공양 받는 손님도 빈 마음이 되지요.

차 한잔에
서로가 하나 되어
모임이 이루는 것
상즉상입(相卽相入) 진리의 모습이며
진흙에서 연꽃 피우는 수행입니다.


미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차(茶) 이야기 ㅣ 지리산자락 茶생활 운영자 2005.01.17 3744
» 빈 마음차 (空心茶) 도명 2007.06.04 855
43 산방다화-4월 그 벚꽃 아래 차 마시며-김필곤 시인편 1 도명 2009.04.16 1701
42 산중일기/춘원 이광수 도명 2007.07.02 1417
41 새해차시-공수선차 2 도명 2009.01.08 1122
40 서늘 바람속 8월의 첫 아침 ! 도명 2006.08.01 852
39 서동요(窯)도공의 노래 - 茶多益善 도명 2006.06.20 1036
38 선원무차회 네번째 날 도명 2007.09.25 1115
37 설날 차 한잔... 2 도명 2007.02.16 1067
36 수필 한편 3 기사인용 2005.03.15 1403
35 심설 송무(深雪松舞) 1 도명 2008.01.26 902
34 싱그런 차밭이 우리를 부른다 도명 2008.03.18 1107
33 아침 평화의 연잎차 한잔 2 도명 2007.08.20 1190
32 엘리콧시티 선원 무차방 세번째 도명 2007.09.17 984
31 여명에 잭살차 한 잔 7 도명 2005.02.25 2550
30 여명의 국화차 한 잔 도명 2006.11.29 1159
29 영목다전 우전차 맛 3 도명 2009.05.31 1688
28 오랜 침묵 눈 뜨다 1 섬호정 2010.07.21 1515
27 오지리 들뫼꽃 차덖음에 동참하러 가며.. 도명 2005.09.02 1773
26 오카리나 연주 도명 2007.02.23 988
25 웰빙시대와 건강차 도명 2008.03.18 11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