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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수 있습니까?”

이번 여름 무단히 많이 들었던 화두였다.

칠선의 밤이 깊어갈 무렵 계곡의 물놀이를 끝내고, 차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허정가 인연들이 풀어헤치는 이야기속엔

유독, "어떻게 살것인가?"와 "어떤 사랑을 해야하는가?"가
많은 주류를 이루었다.

그 화두와 관련하여 나는 <삶의 패러다임>에 대해서 특히
다양한 인연의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패러다임이란?
철학적 용어로 <개념의 집합체>란 뜻이다.

그렇다면 삶의 패러다임이란, 즉 인간이 사는 개념을 뜻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면서 만들어 놓은 영원불변의
자연법칙중, 가장 중요한 핵심이 바로 인간들의 삶에 대한 것이며,

그 불변하는 삶의 과정을 과학적 언어로 표기 한 것이
바로 <존재-행위-소유>라는 삶의 패러다임 이다.

내 자신이 말하고자는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변할 수 없는 우주 창조 과정의 본래 모습인 인간삶에 대한
<존재-행위-소유>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순간부터,

인간은 끊임없이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이 뭔가 (더많은 시간, 돈, 사랑, 혹은 명예,
지위)를 가진다면 - <소유>,

비로소 자신들이 뭔가 (독서,영화,등산,골프등 취미를키우고,
휴가를가고, 집을사고,관계를 담당하는 따위의)를 할 수 있고 - <행위>

그것이 곧 자신을 뭔가가 되게 (행복하게,평온하게,만족스럽게,
애정깊게) 해줄 거라고 믿는다. - <존재>

위의 글처럼 <존재-행위-소유>의 우주 창조 본래 모습의 삶에관한
패러다임을 뒤집어 <소유-행위-존재>의 패러다임으로 살아가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고통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짐”은 “됨”을 낳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먼저 소위 “행복한”(혹은 “알“거나 ”현명하“하거나 ”자비로운“따위의)
상태가 ”되고“나서, - <존재>

이 되어 있음의 자리에서 뭔가를 “하기” 시작할 때, - <행위>

얼마안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우리가 항상 갖고 싶어 하던
그 모든 것을 가져 다 주면서, - <소유>

일생이 끝맺어짐을 알게 될것이다.

우주 창조의 본 모습의 하나인 이 삶의 패러다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간단히 한 가지만 생각해보면 확연해 질수 있다.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는 자기가 시간이나, 돈이나, 사랑을 좀더
가질 수 있다면, 자신이 진짜로 행복해 질 것 이라 생각하고,

반면에 행복해 하고 “있는” 사람은 진짜로 중요한
온갖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필요한 모든 돈과,
평생 지속되기에 충분할 만큼의 사랑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행복해져 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과, - <존재>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가질려는 것의, - <소유>

이 단순한 차이가 바로 우리들의 고통과 행복을 나누는
거대한 우주의 법칙임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

“다들 먼저 <소유> 하려고 하는데” 그게 쉽나요?

애써 진지하게 삶의 패러다임을 이야기해 보지만
허정家를 찾는 많은 이들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든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고개를 흔들면서도
이 모든 문제의 본질을 분명히 알고 있을것이다.

다수가 살아가는 거꾸로 된 삶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진정 변하지 않은 불변의 삶의 패러다임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진정 행복한 소수로 남음을,...

그리고 그것의 여부는 오직 자신의 체험만으로 가능함을,..

자신의 존재가 무엇임을 먼저 각인한 “불멸의 영웅 이순신”는 바로
<존재-행위-소유>라는 변하지 않는 삶의 패러다임을 몸소 보여준
우리들의 또 다른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

태풍 나비의 효과가 끝날 무렵,...

장군목에서 짊어질 2톤의 모래와, 백여장의 송판들 그리고,
겨울이 오기 전 매일 패고, 쌓아올릴 장작의 무게만큼,

칠선골 두지터 허정家 에서의
나의 행복도 그만큼 커져 나갈 것이다.
  • ?
    오 해 봉 2005.09.07 23:02
    허정님 오래간만입니다,
    두지터는 벌써 월동준비를 시작하고있군요,
    좋은가을 풍요로운가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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