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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둘째주

차표를 끊고 현준네와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하다.
오늘 메뉴는 오리고기 2마리(마리당 만원)이다.
장소는 한이네 원두막.

오리고기에 야채(감자, 부추, 꼬마 버섯, 시금치등)를 푸짐하게 넣고 고춧가루, 간장으로 양념을 하다.
야채가 많아서 인지 버무리고 나니  큰 솥으로 하나 가득이다.
원두막 바닥은 뜨듯하고,
아이들은 추운 운동장에서 무얼 하는지 들어올 생각을 안한다.

우선 어른들끼리 한판 구워먹고,
양도 맛도 정말이지 일품이다.^^
손이 곱아 들어온 아이들, 한참 먹성이라 정말 잘도 먹는다.

솥투껑에 밥 비벼먹고, 그래도 야채는 많이 남았다.
자그마한 원두막이 정말 어디로 여행온 듯 행복한 저녁시간이다.^^

일요일

오늘은 현준네 형제들 전부 모여 김장을 하는 날이다.
9시반에 시작한다고 해서 아침을 일찍 먹고 마을로 향하다.
어머님 아버님이 준비한 양념다라이.. 정말이지 엄청난 양이다.
일년내내 가꾸었을 배추, 고춧가루, 파, 무우...

장남인 섭이아주버님, 둘째는 진주에서, 막내는 창원에서 넘어와
고무장갑 끼고 둘어앉는다.

햇살이 어찌나 따뜻한지 너른 마당에서 배추를 치대는데 햇살이 등을 뎁혀준다.
오늘 김장은 300포기. 그나마 예년에 비해 배추포기가 작아 양이 작은 거다.

온종일 흐뭇해 하시는 어머님과 아버님,
참 오랜만에 보는 김장풍경이다.




뒤쪽에선 섭이아주버님이 큰 솥에 수육을 삶고 있다.
점심으로 수육에 막걸리 한잔, 그리고 친척분이 맹글어오신 진짜배기 도토리묵..
녀석들은 오며가며 김치달라고 입을 내밀고,
정말 너무 맛나고 재미지다.^^

점심 먹고  일을 마치고
신랑은 파이프 뽑고, 동근삼촌과 나는 땔감으로 경운기 3차 했다.
아이들은 마을에서 놀다가 어스름해지니 넘어온다.

담주는 우리도 김장을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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