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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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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0 14:50

오빠 마중하기~

조회 수 105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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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오빠 학교가는 길에 함께 마중나온 한빛^^



궁뎅이 쳐들고~ 요이  땡~!!! 달리기 시합도 하고 ^^



다시 한번 더~ 준비.... 땡.....ㅋㅋ



오빠를 보내고 오면서 막은재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울랄라 울랄라 ...^^



노란 버스에 오빠를 전송하고 돌아오는 길,
토끼풀로 목걸이도 만들고 반지도 만들고~ ㅎㅎ



한낮은 녀석의 얼굴이 벌개지도록 뜨겁습니다. 햇빛가리개 모자도 쓰고~



봄날 잘들 보내고 계신지요?^^
원두막 아래 텃밭에 채소를 여러 종류별로 뿌려놓고, 고추고종도 심어놓고, 위쪽 공터에는 옥수수도 심었습니다.

오랜만에 원두막도 닦아놓고 일하다가 한숨 쉴겸 앉아도 보고 참도 먹고 말입니다.^^
살림을 위로 옮겨놓고 나니 여기서 살았던 7년의 세월이 아주 옛날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여름이 되면 아늑한 이곳에서 모닥불도 피우고 별들도 바라볼 일이 많을 것 같아 그릇이며 살림살이도 아랫채에 챙겨두자 했습니다.^^

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화알짝 피어납니다.
이게 꽃사과인데 막 피기전 몽우리가 사과 색 그대로였다가 꽃잎이 열리면 하얘집니다.^^



한빛은 꼭 똥을 누고 나면 저에게 확인을 합니다.

"엄마 이건 무슨 똥이야요?"  
웅, 이건 가만 보니 눈사람 똥이구먼~, 가만 있자 요건 길죽하니 빼빼로 똥이고, 이거는 고구마 색깔이니 고구마 똥이고~.

요러면 아주 으쓱해한답니다.ㅋㅋ

그리고는 삽으로 치우려 하면 지가 하겠다고 나서며 삽질을 하는데 요상한 것이 똥은 그대로 삽에 붙어있고 흙만 아래로 떨어지는 겁니다. ㅋㅋ
결국은 삽에 뭉개지고~ㅋㅋ  

지난 주말엔 이모들 본다고 서울에 올라올 일이 있었는데 한이보고 금요일 하루 학교에 가지않고 바로 서울가자 했더니

녀석 왈~
"수업이 12시30분에 끝나니 점심 안먹고 출발하면 안될까요?"
하더랍니다.

보통 아이들은 학교 안간다면 신나라 할터인데 녀석은 어찌된 것이 학교가 무지무지 재미있다고 꼭 가야한다네요. ㅎㅎ

황량하고 앙상했던 밤나무에 어느새 새잎이 자라 무성해지고 바닥엔 쑥이며 잡초들이 아주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저는 달력을 보며 '올해 쑥효소를 언제 담글까나?' 하고 말입니다.







  • ?
    김현거사 2007.05.11 08:36
    한이가 어릴 때부터 봐서 한이 한빛 둘다 내 손자 손녀 같네요.
  • ?
    오 해 봉 2007.05.11 12:08
    한이와 한빛이의 정다운모습 정말로 보기가 좋습니다,
    김현거사님 말씀이 가슴에와 닷습니다,
    끼득이님 다음에는 집주위 풍경도좀 올리세요.
  • ?
    선경 2007.05.13 06:54
    오누이 사랑이 산길위로 넘실넘실~~ ^^*
    꽃사과보다 더 예쁘네요~~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우리한빛이
    꽃반지~~꽃목걸이~~~이세상 어느보석보다 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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