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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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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10:26

산에 들에 꽃이 피네

조회 수 7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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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토요일 아침
녀석들 학교가는 날이다.
한이는 살짜기 부르기만 해도 벌떡 일어나 세수하고 학교갈 준비를 하는 반면,
한빛은 몇번을 불러도 안들리는 척, 얼굴을 방에 박고 눈을 뜨질 못한다.
한마디로 잠땡이..ㅋㅋ

녀석들은 챙가방을 메고 열심히 달려간다.
낭중에 꼭 학교버스로 마중 나오라며~^^

12시 20분 시간맞춰 나간다고 나섰는데 녀석들 벌써 막은재 근처까지 와버렸다.
엄마 모습을 보고 좋아라 하는 두 녀석,
얼굴에 웃음꽃이 함박이다.ㅎㅎ



이 꽃을 그대에게~











운동장을 다지고 있던 신랑은
아이들에게 공을 차는법을 알려주고 연습중,
애들 배도 고프지 않는지 땀을 뻘뻘 흘리며 신이났다.

오늘 점심은 회원들과 칼국수,,
짙게 우려낸 국물에 송송썰은 호박과 조개를 넣고
원두막에서 호호 불어가면서 먹었다.





일요일 오후엔 원두막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그러나 녀석들은 그거보다 족구에 더 관심이 있는 듯,
한이와 한빛이 편을 먹고 나랑 족구를 했다.

서브는 주로 한빛담당,
녀석의 공이 제법 날래다.
한이도 오랜만에 엄마랑 공놀이에 신이났고,

저쪽 아래에 있는 물앵두 나무 흰꽃엔 벌들이 꽃마다 달려들어 꿀뜨기 바쁘다.
근처에 가보면 앵앵 거리는 소리가 거의 군대수준이고,

고개들어 쳐다보면 앞산에 진달래
뒷산에 흰목련, 노오란 개나리,..
산에 들에 꽃이 피었다.

  • ?
    선경 2010.04.10 10:57
    진달래 어여쁜 우리한빛아가씨
    꽃선물 한아름 마음씨도 아름답기도 하여라
  • ?
    끼득이 2010.04.13 17:10
    한빛은 요새 한글공부에 신이 났습니다.
    저번주,
    학교 다녀오는 길에 보았던 꽃들을 쓴다고
    저녁준비하는 엄마옆에 붙어서 종알종알.

    '엄마 우리 또 무슨 꽃 봤지요?'

    진달래꽃
    개나리꽃
    장미꽃
    물앵두꽃
    무궁아꽃(이거는 '화'라 해도 녀석생각으로는 이게 맞답니다.ㅋㅋ)

    제비꽃
    목련꽃('목'자는 어떻게 쓰는거에요 엄마?
    저녁 준비하다 말고 저는 물묻은 손으로
    "모 자에 '기역 을 쓰면 '목'이되는거야.".^^

    생각나는 꽃이름을 한참 적어나갑니다.
    녀석은 옆에시 재미있다고
    그 좁은 통로에서 종알종알거리고 있네요.

    사과박스에 써 있는 '유덕골 사과'
    '지리산 산청 배' 등등

    보이는 대로 읽어가느라 바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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