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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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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08:42

밤 주우러~

조회 수 79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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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토요일
오늘은 행복다방 식구들이 밤 주우러 오는 날이다.^^

저번 수요일(9/21~22)에는 선생님 일행이 다녀가셨다.
내가 없어 조금 불편하셨을 터인데도
'너무 행복하다' 고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

오전에 개천 휘호대회에 참석 한참 글을 쓰고 있는데 두첨지님으로 부터 전화다.
'지금 마을 입구에 있는데 점심 먹을 식당이 없냐'며~
그러다 통화하는 중 일하다 점심 먹으러 나온 한이아빠 일행과 만나 맛있는 음식점으로 가셨단다.

집에 도착해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파피아노님, 잠실 호랑이님 부부
두첨지님, 카타리나님 부부
드백작님, 치자꽃님부부
바오로님, 안젤라님 부부가
온 산에 흩어져 밤을 줍고 계신다.

내 예상으로는 이번주가 피크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밤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밤송이가 대부분이다.
하는 수 없이 밤송이를 털며 까는 수준,,

몇년전 이맘 때 오셔서 그 많은 밤을 주체 못하게 주우셨던 두첨지님,
올해 예상외의 날씨에 밤 따기가 힘드시단다.ㅋㅋ

저녁 상을 야외에 차리다.
감기로 참석 못하신 등치가 산만한 동이님께서 보내주신 부드런 연어와 살이 오른 전어
찐 호박잎과 상추에 맛있게 쌈싸 먹고,
돼지 목살과 삼겹살도 구워먹다.


다음날 아침
대부 대모님을 위해 드디어 밤나무에 올라 장대로 털다.
허리 아프시다는 분이 제일 열심이시다.
그동안 안젤라님과 나는 아침을 준비하다.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고 끓이다 고추장 풀고 호박,버섯, 감자, 대파 썰어넣다.
아침이 어찌나 꿀맛이던지 그 많던 찌개가 동이났다. ㅋㅋ


식후 설거지는 파피아노님과 드백작님이 나서다.
어제  노래부르시며 가락 두드리던 그 동작이 여기서도 나오다.
어찌나 재빠르시던지~^^,
앞에서 뒤에서 감독중인 잠실 호랑이님과 안젤라님


밭에서 딴 호박을 양손에 들고 우리를 남겨두고 서울로 출발하시다.^^
  • ?
    최화수 2011.10.02 15:52
    감사합니다. 10월1일, 우리 가족과 울산의 야초 가족도 한이네집 밤을 듬뿍 주워 왔답니다.
    한이네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모습 보기에 좋았습니다.
    10여 년을 공들여온 집짓기도 거의 마무리 단계인 듯하고, 무엇보다
    한이 아빠와 엄마의 '큰 뜻'이 뿌리를 착실하게 내리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앞으로는 밤이 없을 때라도 지리산 오고가며 자주 들리겠습니다.
  • ?
    끼득이 2011.10.06 17:31
    오랜만에 선생님과 사모님, 야초님 부부 뵙고 반가웠습니다.
    두고가신 부산오뎅은 그날 바로 시원한 오뎅탕 끓여
    맛을 보았지요. 어찌나 맛나던지,, 모두들 시원타고 좋아하시던데요.ㅋㅋ
    최화수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지리에 오며가며 편하게 들르셔요^^.
  • ?
    선경 2011.10.15 23:15
    달콩달콩 지리산마을의 정겨운 모임이 참으로
    부럽군요
    자연과 더불어 맺어진 우정 늘 영원하세요~~~
    여산선생님께서도 다녀 가셨군요
    반가운만남의 시간이셨겠어요~~모두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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