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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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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월은 어린 여학생이 하얀 교복을 입고 댕기 머리를 나폴거리며 등교하는 모습같다."]
.

사월을 저가 그렇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사월은 어느 골짜기로
갔는지,, 푸르게 짙은 녹음은 금새 또 미친 칠월을 불러...!

먼 그리움 너머..
오늘따라 힘껏 불러오는 뻐꾸기 소리만이 이슬비 사이로 뻐꾹~ 뻐꾹~
가버리는 봄을 애닯아 하는가...

아차!~ 그러고 보니,,
엊그제 그렇게도 조잘 거리던 박새가 시끄러웠던 이유도..(?)
어제부터 많은비가 내릴거란 일기예보를 미리 알았다는 이유였을까..

내가 산에서 이런 사사로움에 젖는 사이에..
그 자그마한 박새는 벌써 그런 것까지 알고 있었으니 !!

어느새 봄은 저만치 갔드라~

(가던지 말던지,,, ㅋㅋ)


.


이젠 산에 온지도 횃수론 16년 처음 무작정 심었던 나무들이 해마다 베고
또 베어냈지만 이젠 감당 하기엔 한계가 왔어요.

그런 중 어젠 그래... 이젠 싹뚝 베어버리자!

처음 텅빈 공간엔 심기에 바빴지만 이젠 저 나무들도 두팔벌려 하늘을
보아야 할 권리가 있어요. ㅎㅎ

그렇지만 저가 꿈꾸는 숲이란...

그냥 있는대로 생겨서 죽는놈은 죽고 사는놈은 사는거... ^^
그런 자연의 숲이걸랑요.

그런데 사람들은 오며가며 와 당신은 나무들을 저렇게 키우노?

당신은,,

당신은 왜 왜???

히히 저가 그렇습니다. 음,,첫째는 게을러서 그렇고
둘째는 그게 제 개성이걸랑요.ㅋㅋ

하기사 저도 처음엔 분재랑 이뿐 화분들에 관심이 많았던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것도 세월라고 그냥 저절로 되는 숲!!

키가 크게 자라놈은 그냥 웃자라도록 두고 그 아래엔 그늘을
좋아 하는 놈이 저절로 기생을 할테고

어디던 가면 온갖 돌이나 나무에 뭐 그게 석부작 목부작이라데예
그라고 분재들...

에고 이제 그런거 그져 주어도 싫습니다.!(주면 받을께요 ㅎㅎ)

나뭇가지도 그냥 걸리면치고 ..

이게 털보의 삶이자 꿈으로 가는 길..!
.


숙가 너머간다 사진 담아라! ㅋㅋ


너머갓다. ㅎㅎ


크기 손과 비교


통나무집 앞에도 싹뚝~


지난 봄에 7만원 주고 산 돈키호테 창같은 톱 ^^*


어때요 내 일하는거 멋잇죠? ㅋㅋ


나무 베다가 새참 먹기위해 마당을 가로질러 걸으며 ㅎㅎ


베어져 널부러진 나무들...


가지 주워다 염소 먹이로 일석이조(또랑치고 가재잡고 ㅋㅋ)


글을 올리고 창문를 여니 아~ 어느새 햇살이 머그머 저 구름이 걸렸다.
아쉽게도 글쓴다고 사진을 못담아 지난 사진 하나로 대신...

조금만 일찍 밖을 봤으면 얼마나 멋졌을꼬!! 아깝다!

이젠 일하러 가야지 빠뺘~~~~

2005.5.18,봄비인지 여름비인지 내린날 아침에..ㅡ靑谷ㅡ

<다음주엔 세석에 철쭉 그리러 간다~~!>  


보태기<지난 이야기 중 숲 이야기> 빨간 제목을 클릭 하셈^^

<바람이 지워버린 흔적>
<녹음속에 농원은 어디에..?>
<7월 현재 농원 숲과 원두막 한개^^>
<신록에 숨어버린 오월의 농원..>
<2005.4.26,농원의 오전과 오후 찰칵! >
<2005.4.23.토요일 인물과 풍경>

이상 여기까지 몇개 올려봤습니다.
  • ?
    오 해 봉 2005.05.19 00:24
    글쎄요 그좋은 나무를 왜 베어 버리는지요,
    사진으로 보아서는 태풍때 옆건물로 쓰러질것 같지도않고
    궁금하기만 하네요.
  • ?
    김현거사 2005.05.19 09:00
    옛날 서정주 선생댁은 파초 오동 국화 등이 너무 인위적으로 심어져 있었고,이희승 선생댁은 국화 몇포기가 쓸어진채 자연 그대로 있었는데,나는 이희승 선생님이 더 자연의 깊이에 든 분이란 생각을 했었지요.
    인위적인 것은 항상 자연적인 것을 못따라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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