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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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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17:08

2층 황토벽작업

조회 수 96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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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0월

요즈음 신랑은 2층 방의 황토벽을 쌓느라 열심입니다.
바깥의 좀 붉은 색이 사온 벽돌, 안쪽은 집에서 찍은 벽돌로 두겹으로 쌓아가고 있습니다.

올여름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릴때면  뚫려있는 벽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린 빗물 때문에  1층 거실이 흥건하였답니다. 때문에 1층의 마무리 작업보다 2층이 더 시급하다 생각되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방의 벽들을 쌓아 올리는 중인데 2층이라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보니 벽돌 한장 한장 쌓으면서도 일일이 자를 대어가서 쌓고 있습니다.^^

여기가 끝나면 왼쪽의 한이와 한빛 방 그리고 별을 보라고 만들어놓은 창문들 막는 일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건 황토와 시멘을 서로 섞어주는 기계입니다.
그 전에는 물을 넣고 일일이 흙손을 이용해 손으로 섞었는데 그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이걸로 한번씩 저어주면 밀가루 반죽하는 것처럼 윙~ 소리와 함께 잘도 섞인답니다.ㅎㅎ



앞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기둥인 H빔을 막아가면서 벽돌을 쌓다보니 진도가 더디게 나갑니다.
그리고 사온 벽돌이 어찌나 단단한지 이 걸로 잘라가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랑의 야무진 손길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 ?
    오 해 봉 2007.10.31 17:38
    여산선생님 칼럼에서부터 한이네집 사진을
    수십번 보았지만 참 대단하네요,
    오랫동안 튼튼하게 잘도 지으십니다,
    한이아빠 한이엄마 수고 많습니다,
    좋은집에서 더 행복 하세요.
  • ?
    선경 2007.11.01 00:48
    온정성을 다하여 직접 손수짓는 사랑의 울타리
    지금의 어려움도 모두모두 미래의 기쁨으로 변하네요
    한이네 식구~~모두 화이팅!!!이어요~~~~
  • ?
    김현거사 2007.11.01 08:12
    저기 처마 끝에 풍경 달꺼지요?
    댕그렁 댕그렁 바람소리 들으려고.
  • ?
    끼득이 2007.11.01 09:40
    오해봉님 선경님,,
    격려를 보내주시니 힘이 불끈불끈 납니다. ^^

    풍경은 우리나라 걸로 구해볼까 합니다.
    중국산 덩치 큰 걸로 달아놓았는데 소리가 좀 둔탁한게 은은하지가 않습니다. ㅎㅎ

    짬짬이 구해봐야 겠지요.. 김현거사님 손주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지요?^^
  • ?
    東窓 2007.11.01 15:59
    쌍둥이도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초스피드 시대에
    결코 서두르지 않으면서 머릿속 구상작품을 차근차근 현실화시켜 나가는 한이아빠의 장인정신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묵묵히 내조하시는 한이엄마에게는 더 큰 박수를 쳐드리지요.
    완성된 모습을 꼭 한 번 보고 싶네요.
  • ?
    끼득이 2007.11.01 17:13
    동창님...
    빨리빨리를 외치며 뛰어다니다가
    이렇게 시간이 더디가는 곳에 이르면 마치 딴세상 같습니다.
    사는 맛이 나기에 말입니다.^^
    건강하세요.
  • ?
    김용규 2007.11.01 21:24
    그토록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집을 컨닝해 갑니다. 완전하게 완성이 되면 지리산의 명물이 될것 같습니다. 집이라기 보다 독특한 구조와 예술적 경지에 다달은 지리산의 아방궁이 되겠군요.
    하나씩 하나씩 꿈을 이루어 가는, 참 행복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 ?
    끼득이 2007.11.12 15:40
    김용규님 고맙습니다.
    어디에 명물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신랑이나 저나 이 생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뿐입니다.
    계속 응원 부탁드립니다. ㅎㅎ
  • ?
    강미성 2008.01.07 22:01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많이 바꼈네요.
    집도 많이 올라가고 있고
    한이도 많이 크고
    여기 안동에서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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