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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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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16:45

유치원 가다

조회 수 97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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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2월 이야기

2월 14일 병설유치원 예비소집일로 한빛은 아빠 손잡고 유치원엘 갔답니다.
아빠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녀석은 또래 친구들과 놀이방에서 한참을 놀았다네요.
아이들 모두 집으로 가고 혼자 남게된 한빛은 아빠에게 와서 "아빠 더 놀아도 되요?"
.
.
.
한참을 맞추고 놀던 녀석 잊을만 하면 또 와서는 "아빠  천천히 일 보세요' 하믄서 놀더랍니다.^^

그러고 주말이 되어 녀석을 보니 학교 자랑이 끝이 없네요.
퍼즐 맞추는 거에 소꿉장난기구에 친구들도 많고 건물 바로 옆에 미끄럼틀도 있고,,,ㅋㅋ

한빛이 떼를 쓰면 꼬시는 물건이 "껌 하나 사줄께" 였는데
학교 한번 다녀오고는 "한빛 니 그러면 학교 안보낸다~~~"로 바뀌었답니다. ㅋㅋㅋ

일요일 저녁,
신랑이 장난삼아 "한빛 엄마 따라 서울 올라갈거니?"하고 물어보았답니다.
보통때 같으면 따라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할 녀석이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엄마 학교 전화번호 알고 계시지요? 제가 학교에 있으면 거기로 전화해 주세요~"
하면서 학교 가서 놀 궁리만 하고 있지 뭡니까?

녀석도 그동안 참 심심했지요.
오빠 학교가고 나면  일하고 있는 아빠 괴롭히기나 하고~
일 마치고 방에 들어와 보면 벽에 낙서는 기본이고,
로션을 머리에 발라 떡칠을 하지 않나~,
공기청정제를 유리창에 잔뜩 뿌리고 물티슈를 전부 꺼내서 닦고 있지 않나~
거둬놓은 빨래를 개어 놓기도 하고(이건 양호함)

아뭏튼 혼자서 할수 있는 일은 다 벌려놓았었답니다.
그러니..
3월이 되면 오빠랑 같이 학교에 간다는게 녀석에겐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습니까?ㅋㅋ
3월5일은 녀석이 드뎌 단성 병설 유치원생이 되는 날입니다.
....

오늘이 정월대보름 입니다.
아침 출근길..
오르막을 걸으며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껌껌한 하늘에 둥그런 달님이 두둥실 떠서는 주위를 밝히고 있더군요. ^^
올 한해 대보름 달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나날로 채워가시길 기원합니다.



2월 23일 친구 주희가 보내준 옷상자 안에 여러가지 보물이 나왔습니다.^^
예쁜 인형과 귀마개와 지갑과 목도리, 유치원 갈때 입을 옷..
녀석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습니다



이모 고맙습니다. 잘 입을께요~



한빛은 학교를 가고 싶은데 아빠가 한번 밖에 데려 가 주지 않아서 불만이랍니다





한빛이 찍어준 내 사진..
한이는 왜 없냐구요?  동네 형들이랑 단성 목욕탕엘 갔답니다.  물놀이 하러요.ㅎㅎ
신랑은 포크레인으로 운동장에 큰 돌 쌓는다고 바빴구요.

  • ?
    김현거사 2008.02.25 16:49
    한빛이가 유치원 간다?
    세월이 벌써 많이 흘렀습니다.
    애기 사진 보았는데...
  • ?
    끼득이 2008.02.26 17:11
    그 어렸을 때 사진 보여주면서 "너야" 그러면 녀석은 아니라고 운답니다. 너무 못생겼데요. ㅋㅋㅋ
  • ?
    선경 2008.02.27 01:01
    걸음마 배우던 우리한빛이 어느덧 유치원엘
    입학하네요~~세월 참 빠르죠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나는 한빛공주~~놀며서 배우면서
    즐거운시간되거라~~~
  • ?
    슬기난 2008.02.29 17:42
    끼득이님의 고생이 말할 수 없었겠지만 이제
    한빛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군요.
    흰머리가 늘어 나는데도 어서 커라고 성화이지요^^*
    크는 아이들 쳐다보느라면 마음이 참 평화롭습니다!
    한빛이네 가족, 올 한해 웃음 가득하기를,,,
  • ?
    東窓 2008.03.04 15:47
    한빛이가 드뎌 어울림이라는 세상속으로 첫발을 내딛는군요.
    한빛이가 그 어울림 속에서 더욱 행복을 누리길 바랍니다.
  • ?
    끼득이 2008.03.06 13:42
    슬기난님... 식구들과 떨어져 있는 이곳에서는 가끔씩 보는 난이 저에게는 친구 같아 혼자 말을 걸곤 한답니다. 그럴땐 슬기난님 잘 계신가 하고 연상으로 떠오르더라구요.^^
    '오늘 할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고 써 놓으셨던 수더분한 이뿐이님 닮은 글도 생각나고요.

    선경님, 멀리서 응원을 해주시니 힘이 부쩍 난답니다. ㅎㅎ
    동창님. 이제 한빛은 오빠랑 학교에,
    신랑은 '이제 자유다~~~' 하고 오늘 소리한번 질렀겠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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