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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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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16:12

2009 사물놀이 첫 공연

조회 수 77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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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9일 일년중 제일 추운날
바람이 아주 드세게 불던 날 지리산 한이네 집 나눔의 공간에서 사물놀이 첫 공연이 열렸다.
일기예보에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울거라는 소식에 밤새 잠을 뒤척였다는 신랑 옆에서 마누라는 코를 골며 잘도 자더란다.ㅋㅋ

전날인 금요일 방방뛰며 준비를 하던 중
주목나무를 옮겨 트리를 설치하였다.











지금 포크레인 운전은 아들 한이가 했다.
이날 한이는 아빠를 도와 운동장에서 족구도 할수 있도록 바닥을 다져놓았다고 했다.







토요일 아침
일어나자 마자 밖으로 나가보는 신랑
나무를 할까나,
섭이아주버님네 가서 usb호환이 가능한 카세트를 빌려올까나,
아는 분께 부탁드렸던 막걸리를 찾으러 갈까나,
날씨가 어떤가 밖으로 나가보지만 귀에 들려오는 건 드센 시베리아의 바람소리
잦아들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아침을 먹고 아래로 먼저 내려간 신랑
전신주에 올라가 스피커를 연결하고,
숯불구이용 통과 나무와 의자등을 준비하고,,,

김기은님과 신옥순님 도착, 한빛과 함께
드뎌 시장보러 출발이다.^^

시장보고 돌아보니 12시,
임선희님 채미란님 오셔서 신랑을 도와 방석을 자르고 있다.
원지에 산님 도착 픽업하다.
김기은님 지휘 아래 잡채 준비, 부침거리준비,
나는 왔다 갔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필요한 거 가져다 드리고,

잠시 후 조은아빠님 가족 도착, 좋은아빠님은 산님과 밖에서 불당번
바람은 어찌나 불던지 큰 솥에 고기 삶고 생태국 끓이고,
안해님은 안에서 눈물뚝뚝 흘리며 대파썰기~ㅋㅋ

부엌에서는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대금팀 도착, 우선 원두막으로 안내하고,
진주 예술단 도착,
부산 민아님네, 덕산 현수엄마, 한빈마을 자중님네,
산청 계곡에 사는 부부, 황매산 선재네, 길건너 찻집언니,
그리고 오늘 공연을 하는 우리팀의 가족들,

손이 큰 기은님 큰 빨래대야 하나에 부침거리 가득, 또 하나에 잡채 가득 ^^
상이 차려지고 맛난 음식을 나누다.
가장 잘 팔린 것은 기은님이 손수 벌레 잡아 키운 무농약배추,
어떤 음식보다도 참 맛있어서 인기가 대단했다.

밖에서 불침번을 선 두 남정네(산님과 좋은 아빠님)는 불을 지키며 석화구이로 배를 채웠다고 한다.ㅋㅋ
설거지를 마치고 채미란님 남표니님 도착을 신호로 우리는 공연 준비를 하고,
간단히 손을 풀었다.

신랑의 소개와 함께 영남사물놀이 공연을 필두로 진주 예술단에서 우리춤을 선보였고,
그 후 남은 식구들과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7월18일부터 주에 1~2회 모여서 연습을 했으니 오늘로 30회째였다.
공연이 끝나고 서른번 모여서 이정도면 3년 후면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다는 사람들.
(공연 동영상은 편집 후 다시 올릴 예정^^)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 부르시는 김기은님, 그 남표니님, 신옥순님의 남표니님.
바위섬을 시작으로 70~80년대 노래를 부르며 함께 마음을 맞추었다.

밤하늘엔 별들이 총총 바람이 조용히 잦아들었고,
크리스마스캐럴이 울려퍼지는 운동장 한쪽엔 트리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래는 추운 날씨에 불당번을 섰던 조은아빠님이 맹글어서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동영상이다.

여기는 조은아빠님 블로그

http://blog.daum.net/ilovejinju?t__nil_feedback=me

공연 현장을 잠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ㅎㅎ






  • ?
    moveon 2009.12.22 21:28
    으와 감동입니다. 특히나 끼득이님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사랑해요!!!한이네 공연단!!!!ㅎㅎㅎㅎㅎ
  • ?
    선경 2009.12.24 14:43
    한해 한해 더욱 닮아가시는 오누이같은 부부~~~
    어우러진 공연단~~
    이멋진공연에 초청해주셔서 넘넘 감사드려요

    한해 한해 쌓아올라가는 사랑의 울타리에
    아름다운향기 멀리 멀리 퍼져나가 더욱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한이네 공연단~~화이팅!!!
    메리크리스마스~~~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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